마음 속 불안과 초조는 티를 안내려고 해도 사람에게 드러내기 마련이다. 평소와 같이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내가 마주친 풍파와 마음속 고민은 당연하게 스며나왔는지, 길거리의 알지 못하던 아저씨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목사를 칭하던 아저씨에게는 표정이 너무 안좋아 보인다는 말을 연속적으로 들었던 때가 있었다. 사실 건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스트레스가 일급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처럼, 내 마음속 불안은 삶의 자세와 태도, 몸의 건강까지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내 마음속 불안과 우울에 붙잡히고, 또 한 때로는 언젠가는 또 바닥에 처박이는 때가 다가올 것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생각하는 트라우마는 쉽게 잊기 힘들다.
그렇기에 우연히 만나게 된 ‘불안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라는 제목의 책은 짧은 제목안에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책은 여러모로 큰 영향을 키치는 마음속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불안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람이 가지는 사고 체계를 갑자기 바꿔먹는 것은 힘든일이다. 그렇기에 SOAR연습을 통해서, 몸이 알게 모르게 보내는 불안신호를 감지하고, 감각, 관찰, 표현, 회상 등의 불안 털어내기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제일 처음은 나의 불안이라는 감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로보는 것이다. 나 조차도 모르게 불안을 발산했던 과거의 나처럼, 내가 어떤 상태인지, 내몸이 어떻게 불안에 반응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이후, 이런 불안을 내 몸이 어ᄄᅠᇂ게 발산하는지 확인하고, 불안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는 하나의 패턴을 제시한다.
공포와 불안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몰두하여, 그 감정이 정작 자신에게 어ᄄᅠᆫ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살이다. 그렇기에 불안에 대해 파악하는 하나의 패턴과 연습이라는 것이 요원해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 만사에 여유로서 반응하는 도사같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 당장의 불안에 대해서 책속의 조언처럼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
단편적인 패턴을 넘어 저자 또한 과거의 트라우마 극복이 불안치유의 근본임을 역설한다. 과거의 끔찍한 일들을 편집하고 되새김질하는 것이 우울의 시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안좋은 것을 알면서도 트라우마로 남는 과거를 반추하여 사고를 경직화르 ㄹ넘어, 있는 그래도 바라보고 이해할 때 비로소 사라진다라는 역설과, 삶의 여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안의 내용은 불안을 너무 미시적으로도, 거시적으로도 바라보면서, 다체원적인 불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