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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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낮아지는 결혼율과, 만혼에 대한 이유에 대하여,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부동산이나 사교육비 같은 이유들을 꼽곤 한다.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에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를 포기하이에 N포를 자처하는 세대가 생겨나고 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들, 무엇이 있기에 인간이라고 부를수 있는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읽어보게된,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도서의 홍보 문구 중,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사랑하는 게 낫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게 낫다.’ 라는 문구가 와닿았다.


네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도서라고 하기에, 미드처럼 반짝반짝 뽐내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지만, 이야기는 예상보다 더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엘리스와 아일린은 방황한 주제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정말 친한 사이이기에 자유로운 주제를 두고 마을을 터놓고 쓰여진 편지는 인생에 친한 친구 한사람이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네 사람의 인생에서, 때로는 마음속 상처 때문에, 상처받을 용기가 없어 마음속으로 숨기고만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생에 대한 긍정, 사랑에 대한 긍정의 결말이 결국은, 나는 우리가 태어났다는 것이 좋고 기쁘다는 편지속 한 구절처럼 마음을 울린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사람을 좀먹는 트라우마들에, 우리는 좀더 편한 나의 인생을 위하여, 여러 가지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정작 포기하는 가운데에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다른 이들과의 소통과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그럼에도 불고하고,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그래도 인간이기에 잃을수 없는 본질은 사랑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나도 다시한번 아름다운 세상과 내 인생에 대하여 긍정해본다.

컬처블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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