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 - 고려 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공부가 되는 시리즈 53
조한서 지음, 조왕호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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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 ... 고려 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한국사/ 초등역사/ 중등역사/ 초중등역사/ 흐름 한국사/ 아름다운 사람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수치스럽고 뼈아픈...

청나라 황제에게 3번 절하고 머리를 9번 조아리는 인조의 삼배구고와

일제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하는 1910년의 경술국치(한일합방)가 있었던 조선시대보다도

더 진부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고려시대를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에서 또 다른 느낌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 고려시대 연표에서 보듯이

918년에서 1388년 470년의 역사에서

100년간이나 이어지는 무신 정권, 끊임없이 일어나는 민란...

그러한 기간 동안 기록할 만한 역사적인 일과 문화적 발달이 얼마나 있었을까?

물론 역사란 기록할 만한 일이나 발명과 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만 말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책인 김부식의 <삼국사기> 편찬 외에는

그리 주목할 만한 일이 없는 듯한 고려시대~

 

강감찬의 귀주 대첩과 최무선의 화약 무기 제조가 있었지만

거란, 몽골 등 끊임없는 외부 침략과 이자겸의 난, 망이·망소이의 난, 묘청의 난 등

끊임없는 내부적인 혼란이 거듭되는 시기, 고려시대~

 

이러한 고려시대이기에 500년 역사 동안 당파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조선시대와는

또 다른 진부하고 답답함을 느끼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박물관이나 역사관을 가더라도 고려시대의 전시물이 가장 적고

전시실 규모도 가장 작은 거 같고...

 

 

그러나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에서는

고려시대의 이러한 답답함보다는 하나의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을 읽으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읽어 나갔다.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

 

왕건이 강한 호족과 장인 사위 관계를 맺어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치른 혼사가 무려 스물아홉 번!

그로 인하여 왕건이 죽은 후에 왕의 자리를 이어받으려고 벌였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

 

고려를 건국한 왕건부터 이러했기에

고려의 마지막까지 난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서울에 있는 사찰이나 5대궁에서 볼 수 없었던 3층짜리 건물을 보니

예전에 다녀왔던 김제 금산사 미륵전이 다른 각도로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이를 키우면서 견학을 다니고 체험활동을 하고...

그러면서 체감으로 느끼는 박물관과 궁궐 방문은 엄마가 되기 이전의 느낌과 전혀 다르다.

 

역사책을 읽을때도 그러하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어느 부분은 더 자세히 읽게 되고,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과 공분이 더 격하게 일어나게 되고,

어떤 때는 인물 위주의 책이 좋은가 하면,

어떤 때는 역사적 배경으로 흐르는 책이 좋기도 하다.

 

여하튼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에서는

왕건이 힘쓴 중요정책들의 자세한 이야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대한 이야기,

고려의 문학과 서예, 음악, 묘청과 김부식, 과거·음서·공음전의 비교 등

재밌는 역사적 사실의 뒷 배경들까지 재미있게 읽다보니 조선중기까지 훌쩍 넘어가게 되었다.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2>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록하는 역사 책이 아닌,

어떤 사실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재미나게 보여줌과 동시에

몰랐던 사실까지도 상식으로 챙길 수 기회가 된 듯하다.

 

역사적인 배경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사를 큰 흐름으로 파악하여 역사의 줄기를 가닥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인가 보다.

 

<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3>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수록되어 있을까?

살며시 기대된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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