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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9살 제윤이가 쓴 동시집
최제윤 지음 / 읽고싶은책 / 2022년 1월
평점 :
괜찮아 9살 제윤이가 쓴 동시집
이 책은 9살 제윤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쓴 동시와 그림이다. 최제윤 저자는 분포초등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다. 우리 어른들은 어리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 왜냐하면 어른답지 않은 모습들과 마음들이 사람들과 세상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린아이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성경엔 이런 구절이 있다.
“너희가 어린아이처럼 되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물론 예수의 말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믿음과 신뢰를 말하는 의미의 어린아이의 마음이었다.
내가 이것을 말한 이유는 인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이를 먹고 몸에 변화가 오지만 마음만은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조그만 일에도 설레고 기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걱정없이 오늘과 내일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어떤 돈의 유혹을 어린아이에게 들이대도 아이는 돈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선택하고 이를 수행해 나간다.
성인이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욕망과 꿈틀대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계산하면서 이기적으로 변모해 가지만 아이는 정의를 가르치고 바른 마음을 가르치면 그대로 흡수하여 실천하는 마음과 용기로 살아간다. 그래서 동시는 우리에게 우리가 잊었던 순간들과 그 마음들과 그리고 풍경 사람 자연 소리 냄새 떠올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출판사나 저자가 어떤 대상으로 썼는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이 보아야 하는 책이 아닌 어른들이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어린이들도 보아야 하는 책이다. 그러나 어른들이 더 이 책을 읽고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의 마음이 동시에 녹아들어 이러한 감정을 터치하는 것은 깨끗하다.
솔직하다. 어떤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인간의 원래 마음을 말해주어 이런 마음으로 인간은 살아야 함을 전해주는 것이 제윤이가 쓴 동시집이다. 동시 뿐 아니라 동요도 마찬가지다. 어른들이 하루에 하나의 동요와 동시집을 읽으며 살아간다면 이 세상을 그렇게 바둥바둥 살 필요가 없음을 느끼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인간답게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제윤이만의 인생과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아름다운 도서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동시집이기도 하다. 제윤이의 마음이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만 동시를 쓰는 것이 아닌 어른들도 동시를 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