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란 말 따위 -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
아잠 아흐메드 지음, 정해영 옮김 / 동아시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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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란 말 따위' 는 딸을 빼앗긴 엄마의 마약 카르텔 추적기를 담은 내용이다. 제목만 보고 소설인줄 알았으나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엄마 미리암 로드리게스의 실화이야기! 국제 탐사보도 특파원인 저자 아잠 아흐메드는 몇년간의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미리암의 삶과 마약 카르텔의 범죄 그리고 멕시코의 현실을 담았다.

딸의 납치와 죽음으로 인해 좌절하는 것이 아닌 복수를 택한 엄마 미리암은 정보를 수집하여 직접 표적의 체포에 힘쓰며 다른 피해자 가족들을 돕는 과정을 통해 멕시코 정부의 부패와, 오랜 세월 이어진 마약 카르텔의 범죄 등을 소탕하는데 일조한다.

엄마 미리암의 과거부터 딸의 납치 당시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까지 전부 담겨있는 이 책은, 시간의 순서대로보다는 핵심위주로 담겨있어 긴박함을 더 잘 표현한다.

나 또한 엄마로서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을순있지만 아무런 도움도 없이, 심지어 공권력과 가족들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나아가는 미리암의 모습이 경이로웠다.
또 단순히 개인의 분노와 복수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리암이 가져온 국가와 조직의 몰락 또한 연관되어 자세히 묘사되어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두려움이란 말 따위'는 평범한 엄마의 분노로 부터 시작된 마약 카르텔의 붕괴를 통해 엄마의 힘, 국가의 부패와 부조리 등 수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제목처럼 두려움은 말뿐이고 할려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메세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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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간 과학자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김병민 지음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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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간 과학자'는 암진단을 받은 저자가 과학자의 눈으로 의학을 관찰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과학이야기 혹은 의학이야기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조금 더 손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의학서적을 많이 접하다보면 겹치는 내용도 많이 있기 마련인데, 새로운 관점이라 몰입하며 읽게 되었다. 의학보다는 과학이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치료과정의 원리나 배경 등 보통은 지나쳤을 내용들도 많이 담겨있어 더 흥미로웠다.

흥미로웠던 주제가 몇가지 있다.

첫번째는, 뢴트겐의 X선 발견, 이를 통해 본 손을 보고 '내 죽음을 본 것 같아요' 라고 했다고 한다. 이의 발견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볼 수 있었음에도 특허등록을 하지않은 덕에 빠른 발전으로 이어졌고 6개월만에 X선 검사로 골절이나 뼈 위치 파악 등으로 원활한 수술로 이어졌다고 한다.

또, 조영제 투여시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이는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혈류의 속도 증가로 이어져 혈류량이 증가하여 체내의 열을 피부로 전달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실에 입장하기 되면 낯선 공간과 온갖 기구들 그리고 서늘한 공기가 처음 맞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위압감과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 모두 이유가 있다고 한다. 수술실의 낮은 온도는 세균 번식 억제와 감염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또 낮은 온도로 인해 혈관수축이 되어 출혈 발생했을때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곰이 겨울잠 자듯 낮은 온도일 경우 세포의 에너지 및 산소요구량이 감소하여 수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병원이라 함은 익숙하지만 가게되는 원인이 암과 같은 큰 질병일 경우 너무나도 큰 두려움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에 간 과학자'는 단순히 질병을 '적' 혹은 '위험인자'가 아니라 과학의 일부분으로 우리 삶과 연결되어있는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인식하게 해준다. 병원이 미지의 세계 또는 두려움의 존재로 여겨지는 이에게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읽기 쉽게 풀어져 있긴하나 용어와 그래프, 분자식 등 다양한 전문지식까지 포함되어있어 심화과정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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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제인 오스틴 365 + 필사노트 세트 - 하루 한 문장, 제인 오스틴을 오롯이 만나는 기쁨
타라 리처드슨 지음, 박혜원 옮김, 제인 오스틴 원작 / 알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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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제인 오스틴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가득 담겨있어요!
한문장부터 여러문단까지 분량도 다양하고 가끔은 간단한 코멘트도 있어 재미가 더해진 느낌입니다.
유명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애마, 설득, 노생거사원 부터 처음보는 작품들도 대거 수록되어있어 하나하나 살펴보기 좋았어요!
보다보니 작가님의 작품을 더 많이 접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성작가 좋아하시는분들, 제인오스틴 러버들은 무조건 좋아할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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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
김도형(별별역사)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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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에는 다 이유가 있다.

지리와 종교, 그리고 전쟁 등 여러가지의 요소로 구성된 세계사, 그 과거가 있었기에 현재도 미래도 있다. 또, 한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 다른 나라에도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게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세계사는 언제 봐도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는 지리, 전쟁, 종교, 자원, 욕망 총 5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같은 키워드로 묶여서 설명되어 있어 제목처럼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게' 되어있다. 또 재미있는 포인트는 중간중간 세계지도, 명화, 사진 등이 같이 수록되어있어 더 생생하게 느낄수있다.

세계사라 함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전쟁인데, 무능한 독재자 또는 지도자의 판단으로 한 나라의 전체가 망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그만큼 지도자의 역할과 판단이 중요하다는것이 새삼 느껴졌다.

또, 종교에 대한 판단과 내린 정책으로 인해 나라의 방향과 교류, 그리고 과학의 발전 등 많은 것에 대한 결과가 달라졌음이 신기했다.

복잡한 세계사를 5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낸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는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따라잡을 수 있어, 처음 입문하는 이에게도 강력추천한다. 쉬운 어휘와 풍부한 시각적 자료가 한 층 더 이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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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유연성으로 변화 스트레스 끄기 - '바뀐다' 소리에 멘붕에 빠진 당신을 구하는 변화의 뉴 노멀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최정민 옮김 / 프리렉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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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는 피할수 없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많은 경우의 수를 예측한다고 해도 모든 일들은 나만을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세계 등 수많은 요소들이 작용하기에 변화는 자주 발생한다.

'게다가 이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원한다고 해서 시간을 멈추거나 삶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려는 노력은 헛수고이고 완전히 지치는 일이며, 건강한 사람들에게 번아웃과 쇠약함을 가져오는 흔한 원인이다.' (pg.13)

'견고한 유연성으로 변화스트레스 끄기' 에서는 계속 생겨나는 변화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꾸자고 말한다.

'해를 끼치는 것은 변화 자체라기보다는 변화를 느리게 받아들이는 우리 자신이며, 더 나아가 때로는 우리의 철저한 저항과 거부다.' (pg.37)

저자는 견고한 유연성 (rugged flexibility)로 변화 스트레스 스위치를 끌 수 있다고 말한다. 견고한 유연성으로 재질서에 도달하고, 정체성은 유지한 채 적응하고 진화하여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변화 자체를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순환으로 여기게 되면 변화를 건강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풀고, 최악을 예상하여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첫번째이다. 두번째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유동적으로 확립하여 나를 더 확장시키는 방법과, 그 속에서도 확고한 울타리가 되어줄 나만의 정체성을 세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여 내가 반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것을 확실히 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 너그러움과 포용력으로 성장을 하는 방향이다.

'처음에는 변화의 불가피함을 인정하는 게 두려울 수 있다. (중략) 삶의 유동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실제로 힘이 되어주고 심지어는 이점이 된다.' (pg.13)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서 오히려 행복과 성공을 불어주는 나의 힘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시간을 통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고 모든게 반드시 괜찮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역경 한가운데 있을 때는 불가능처럼 보였던 의미와 성장을 최소한 약간이나마 찾게 될 것이다.' (pg.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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