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간 과학자 -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김병민 지음 / 현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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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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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간 과학자'는 암진단을 받은 저자가 과학자의 눈으로 의학을 관찰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과학이야기 혹은 의학이야기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조금 더 손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의학서적을 많이 접하다보면 겹치는 내용도 많이 있기 마련인데, 새로운 관점이라 몰입하며 읽게 되었다. 의학보다는 과학이 더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치료과정의 원리나 배경 등 보통은 지나쳤을 내용들도 많이 담겨있어 더 흥미로웠다.

흥미로웠던 주제가 몇가지 있다.

첫번째는, 뢴트겐의 X선 발견, 이를 통해 본 손을 보고 '내 죽음을 본 것 같아요' 라고 했다고 한다. 이의 발견으로 개인적인 이익을 볼 수 있었음에도 특허등록을 하지않은 덕에 빠른 발전으로 이어졌고 6개월만에 X선 검사로 골절이나 뼈 위치 파악 등으로 원활한 수술로 이어졌다고 한다.

또, 조영제 투여시 열이 나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이는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혈류의 속도 증가로 이어져 혈류량이 증가하여 체내의 열을 피부로 전달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실에 입장하기 되면 낯선 공간과 온갖 기구들 그리고 서늘한 공기가 처음 맞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위압감과 두려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데 모두 이유가 있다고 한다. 수술실의 낮은 온도는 세균 번식 억제와 감염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또 낮은 온도로 인해 혈관수축이 되어 출혈 발생했을때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하며, 곰이 겨울잠 자듯 낮은 온도일 경우 세포의 에너지 및 산소요구량이 감소하여 수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병원이라 함은 익숙하지만 가게되는 원인이 암과 같은 큰 질병일 경우 너무나도 큰 두려움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에 간 과학자'는 단순히 질병을 '적' 혹은 '위험인자'가 아니라 과학의 일부분으로 우리 삶과 연결되어있는 자연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인식하게 해준다. 병원이 미지의 세계 또는 두려움의 존재로 여겨지는 이에게 이 책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읽기 쉽게 풀어져 있긴하나 용어와 그래프, 분자식 등 다양한 전문지식까지 포함되어있어 심화과정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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