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
이해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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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는 작가 이해의 아주 솔직한 기록으로 구성된 산문집이다. 저마다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이야기가 적어도 한개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는 보통 끝내 이야기하지 않거나 희망을 더 부각시켜 듣기 좋은 말을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불안한 자신의 내면을 대놓고 드러내며 솔직하게 보여준다.

'묻고싶다. 다들 저마다 말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사는 건지. 진술할 수 없는 고통이 붙잡고 놔주지 않는 탓에 영영 자라지 못하는 감각을 안고도 일상을 견디며 사는 건지.' (pg.29)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이 올 때면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아주 희망찬 이야기보다는 그 시절의 지친 마음을 꾸밈없이 드러내어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나의 잃어버렸던 기도가 전혀 다른 얼굴로 돌아와 새로운 내일을 펼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다.
놓치고 헤매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 새로운 기도를 마주한 적이 있다.
우리의 기도는 행방불명되지 않았다고.' (pg.197)

그럼에도 이해 작가는, 살기 위해 했던 수많은 기도들, 희망을 주기도 무릎을 꿇리기도 하는 그 기도들이 각자의 시간들 속에 결국은 돌아와 새로운 내일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아무리 기도를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일상도 있고, 저마다의 시간이 달라 기도에 대한 답이 너무나도 긴 시간 후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고 나면 아주 조금은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삶은 기대할 일과 나아질 일만 잔뜩 남아 있으니까.
헛되지 않은 것들로 빼곡히 꿈꾸고 싶다. 선명하게 사랑하면서.' (pg.189)

은은한 빛의 표지의 첫인상이 희망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지만, 오히려 아주 처절하고 솔직하게 쓰여진 글이라 외로움과 슬픔이 더 돋보이는 책이다. 와닿지 않는 희망의 글보다 오히려 현실적인 공감이 더더욱 위로로 다가오는 이 책을,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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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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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가족'은 주인공 지원이 고등학교때 임신으로 인해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미혼모가 되어 홀로 어린 딸 '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살면서 가장 힘들때, 간절히 누군가를 원할 때, 제일 먼저 등을 돌린 사람은 지원이 세상에서 제일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들이었다.' (pg.144)

믿었던 가족은 딸 지원의 임신을 오점으로 생각하여 본인들의 체면을 우선시 하느라 지원의 상황을 외면하였다. 그러나 지원의 곁에는 미혼모센터 사람들과 친구들, 그리고 독립하면서 알바로 만나게 된 사장님들과 지인들이 친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존재로 남게된다.

'식구가 뭐꼬, 같이 밥 묵고, 힘들때 같이 있어주는 기 그기 식구지. 요래 이쁜 사람이 내 식구로 와줘서 나는 너무너무 고맙대이.' (pg.157)

가족이라함은 대게 혈연이나 혼인, 입양으로 이루어진 관계의 집단을 이야기한다. 가족은 가장 믿을만한 울타리이자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존재로 의지가 많이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그런것은 아니다. 지원의 이야기처럼 피로 이루어진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사이도 많다. 그렇기에 '거의 완벽한 가족'이 말하고자 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사전적 정의처럼 혼인과 혈연보다도 애정을 나누고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 그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온정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이 아닐까.' (pg.203)

완벽하지 않기에 더 소중한 관계의 가족들, 각자의 가족들에게 오늘도 사랑을 전하며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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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 - 매끈한 피부부터 요요 없는 다이어트까지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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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스위치를 켜라'는 혈관과 동맥경화를 연구하고 진료한 심혈관 전문의가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혈관 다이어트 생활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외모의 젊음이 인생에 주는 힘과 의미부터 시작하여, 혈관나이가 뇌와 장기 등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일상에서 지킬수 있는 간단한 루틴까지 소개한다.

'혈관이야말로 내 몸을 젊어지게 만드는 스위치입니다.'(pg.7)

혈관이 부드럽고 탄력적이여야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고,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이 원활해서 피부가 좋아보이고 몸도 가벼워지며 젊어보인다고 한다. 그렇게 혈관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것이 젊음의 비법이라는 저자는, 3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무리하지 않고, 참지 않고, 꾸준히 하는것.

저자는 원칙 3가지를 지킬 수 있는 간단한 루틴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가장 큰 틀로는 식단과 운동 그리고 수면이다. 식사의 경우에는 아침을 거르지 않고, 채소와 콩류부터 먼저 식사하는 습관 그리고 접시의 크기를 바꿔 식사량을 조절하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운동 또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산책과 같은 방법을 제시해주며, 목욕의 온도나 체조와 같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도 알려준다.

크게 어렵지 않은 실천법이라 일상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던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어느순간 루틴화가 되어 나도 모르게 나의 혈관 건강과 더불어 젊음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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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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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비교와 눈치에서 해방되는 삶의 기술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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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세계적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의 철학이 담긴 책으로,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10가지의 세부 주제를 통해 사람이 흔들리는 이유에 대해 진단 후, 예시를 들어 종종 듣는 이야기들, 그에 대한 대처법 그리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잘못한 게 없어도 사람들은 자기 예상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면 엉뚱하다고 말하곤 해. 대부분은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너는 새로운 길을 찾아내니까 그게 신기한 거야. 그러니까 엉뚱하다는 건 너만의 창의성이 있다는 말이야. 잘못된 것이 아니야.' (pg.5)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자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엉뚱하다 혹은 특이하다 라는 말을 종종 들으며 살아온 나에게는 나의 창의성을 인정해주는 듯한 확신의 위로 한마디!

'내가 선택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져라. 그래야 당신의 인생이 남의 기준이나 판단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확신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pg.36)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 생각하는 편인데, 가끔은 내 선택에 대해 불안할때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선택에 대해 확신할 수 있다. 자신감과 믿음으로!

'이해받지 못한다고 해서 자신을 바꿔야 할 이유는 없다. 나를 판단하고 이해할 권한은 언제나 나 자신에게 있다.' (pg.161)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과 이해가 있으면 된다는 문장을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뿌리를 가지면 된다는 확언!

확실한 것은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다'는 한번이 아니라 두고두고 펼쳐봐야한다. 조금이라도 흔들릴때 마음껏 펼쳐봄으로써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새기고 나를 단단하게 잡게 해준다.

'자신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자신을 이해하지 않으면 누구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를 믿어라.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겠다고 선택하라. 그 선택을 반복할 수 있을 때 인생은 자유로워진다.' (pg.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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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 -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한국사를 바꾼 31번의 선택
신병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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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는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라이벌이라는 구도로 엮어 한국사를 재미나게 풀어낸 책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있어 각 시대별 역사적 인물들을 순서대로 만날 수 있다.

보통은 한 사건을 기준으로 선과 악 혹은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라이벌의 구도로 양쪽의 입장을 풀어 설명해줘서 더 풍부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성삼문과 신숙주 라이벌 이야기는 더 기억에 남는다. 시대적 배경과 개인적인 입장 등 각자가 처했던 갈림길 속에서 그들의 신념과 판단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 것이기에, 특정인물의 평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개인의 신념과 시대적 상황 속에서 개인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이후의 역사는 어떻게 인물을 평가할까.' (pg.181)

중간 중간에는, 역사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고려시대의 내시와 조선시대의 내시의 차이점이나, 신숙주와 숙주나물의 연관성 등 깨알 재미 포인트가 수록되어있어 더 흥미를 일으킨다.

시대별 유명했던 인물끼리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라 간의 전쟁, 가족간의 갈등, 같은 종교에 대한 다른 선택, 김홍도와 신윤복과 같은 예술가의 비교 그리고 궁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수록되어 있어 재미나게 읽힌다.

학창시절의 한국사라 하면 역사를 이해하며 흐름을 따라간다기보다는 연대와 사건 그리고 인물들을 외우기에 급급했는데, '신병주의 라이벌로 읽는 한국사'는 각자의 입장과 생각을 함께 이해할 수 있어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한국사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주는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한다.

한국사를 평소 어려워 하던 이에게는 흥미로운 주제로 역사를 생동감 있게 받아들이게 해주며, 한국사를 평소 좋아하던 이에게는 각 인물들의 선택과 갈등에 대해 한 층 더 깊이 생각하게 끔 한다.

'역사는 승자의 시선으로 기록되지만, 때로는 패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pg.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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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모집 한스미디어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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