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 - 나를 되살리는 이타와 돌봄의 윤리학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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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는 관계에 있어서 기본적인 개념인 '이타'와 '돌봄'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는것 부터 시작하여 아주 조금씩 논리를 쌓아가며 천천히 우리에게 핵심을 전달해준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다양성으로 인해 가치관의 다양성과 소중한것에 대한 다양성으로 이어져, 그것이 상처의 다양성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상처의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돌봄이 더 어려워졌으며 돌봄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지않는다고 한다.

'돌봄이란 타인이 소중히 아끼는 것을 함께 소중히 하는 행위 전체를 가리킨다.' (pg.82)

돌봄은 자신보다 타인에게 소중한 것을 우선시 하는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한다. 이때 돌봄이 이타로 변하게 된다.
한가지 예시로, 인형을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를 발견한 한 어른이 인형은 여행을 떠났다고 거짓말을 하며, 편지를 쓰는 등 조치를 취한다. 이는 인형을 잃어버린 사실보다 소중히 대하지 않음에서 오는 상실감과 자책이 더 큰 상처로 다가온다고 한다. 이때 이야기가 필요하고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해석과 예시, 일화와 논리 등으로 내가 이해하고 있는 '이타'와 '돌봄'보다 더 확정 시켜준다. 그로 인해, 이타와 돌봄이 항상 넘치는 우리 사회에 더 깊은 이해와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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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AI 혁명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
제이미 메츨 지음, 최영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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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유전공학, 생명공학, 바이오테크, AI분야 등 우리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분야들과 그로 인한 우리 미래시대에 대해 풀어놓은 책이다.

'지금 우리는 기술의 초융합 (슈퍼컨버전스)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초융합이란 역사상 전례없는 속도로 모든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것이다.' (pg.58)

유전학의 기술 발전으로, DNA 분석 및 재조합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유전적인 질환을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류 역사상 큰 발전이다.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품종 계량으로 이어져 생산량 증가 및 바이러스와 같은 부작용도 감소시켰다. 농작물의 유전자 변형이 가져온 풍요 또한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분자유전학과 바이오테크 등의 기술로, 육계크기 증가나 양식산업의 발전, 돼지와 소의 유전자 문제 해결까지 이어져 식량문제도 해결이 되었고, 이어 동물들의 보호를 위한 배양육까지도 생성되었다. 더 나아가 돼지의 장기들을 사람에게 적용시켜 도전하는 시대까지 왔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들의 발전으로 서로 영향을 주며 우리 인간들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만 이런 이점들도 분명 있지만, 그 기술들이 초래하는 결과값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 생태계에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변화도 줄 수있고,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새로운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의 발전한 과학기술과 미래에 기대해 볼 만한 기술들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가 책임의식을 갖고 생각해봐야할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기술이라는 것은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기술이 가져오는 장단점과, 잠재적인 문제 그리고 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꼭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당장 눈앞의 이점 뿐만 아니라 몇세대에 걸쳐서 나올 부작용까지도 생각해봐야 하기에 더 신중하게, 피하지않고 정면으로 마주쳐야 하는것이 현실이다.

'유전학, 생명공학, AI 혁명이 교차한 이래 시간이 지나면 우리와 주변의 세상은 더 깊고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현재와 미래에 더 나은 결과가 나올 확률을 높이고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간으한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pg.570)


개인의 사소한 선택과 변화가 큰 변화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가져오는것은 분명하다. 연쇄적으로 이어져 우리 인류와 우리 사회 그리고 지구의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선택들이기에 신의 영역에 도달한 인류로서 이 책과 함께 우리 몫을 신중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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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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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기록친구 리니의 기록에 관한 책이다. 기록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조각의 모음이라고 알려주는 저자는, 기록에 대한 부담을 내려주는 동시에 기록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 하루를 그리고 할 일들을 잘 까먹는 다는 이슈로, 꾸준한 기록을 한지 거의 10년은 되어가는 듯하다. 일정들을 미리 계획하는 계획표, 내일 당장 할일들을 목록화하여 작은 성취감을 이뤄내기 위한 리스트, 하루의 일정과 작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일기 등 다양한 형태로 기록을 해왔다.

기록을 하고 기록을 남기지만, 왜 기록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기에, 또 미리 할일 나열 혹은 지나간 일정 나열 등 단순 나열 말고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나의 기록들이였기에 기록에 대한 의미를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작은 노트를 하나 보낸다. 뭔가를 더 잘 해내기 위한 노트가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노트였으면 해서, 네가 얼마나 대단한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지, 그 하루 속에서 '너'라는 사람이 얼마나 선명하게 빛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어.' (pg.73)

이 책에서 기록은 단어 뜻 그대로의 '남기는 글'이라는 의미를 넘어 내 하루의 조각을 모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여러가지의 방법들을 제시해주는데 그 중에서도 몇가지는 꼭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호채집 노트'처럼 좋아하는 것을 찾기 어려운 나에게 싫어하는 것을 기록해 소거법을 이용하여 취향을 찾는 방법은 유용해보였다.

'할까말까 노트' 또한 큰 고민에 앞서 내 생각들과 감정을 나열해본다면 더 명확하게 기준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망설임 속에 겹겹이 쌓인 생각들은 실패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본능이자 이번만큼은 꼭 잘해보고 싶다는 간절함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없는 일에는 고민조차 머물지 않는 법이니까요.' (pg.83)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해준 '마음의 맛, 식단노트'은 단순히 건강기록 느낌의 식단 기록을 넘어 그 음식을 선택한 내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는 생각이 신선했다.
'그날 선택한 음식에는 제 마음 상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어요. 내 마음이 '지금 이런 위로가 필요해'하고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느껴졌죠.' (pg.102)

'쓰는 만큼 내가 된다'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기록 방법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록이 주는 힘과 기록의 필요성에 대해서 알려준다. 사소한 기록들도 모이면 큰 힘이 되어 나를 더 뚜렷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저자의 메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대단한 일을 해내지 않은 하루도 너무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게 아니라고, 제자리걸음인 줄만 알았던 너의 하루도 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는거라고, 그러니 너무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pg.153)

기록에 대해 나는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거 같다.
'쓰는 만큼 성장하는 내가 된다'
오늘도 나의 사소한 기록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하루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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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없이 스스로 잘 먹는 토비 유아식 - 초보맘도 쉽게 따라하는 초간단 완밥 레시피
강미연 지음 / 빅피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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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없이 스스로 잘 먹는 토비 유아식'은 돌이 지난 아기들이 이유식 이후 유아식 단계에 접어드는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이유식에 관한 책과 레시피는 많이 있지만 유아식을 위한 적절한 책을 많이 보지 못한 15개월 엄마로서는 이 책이 너무 반가웠다.

'편식 없이 스스로 잘 먹는 토비 유아식'은 크게 2파트로, 유아식 준비단계 즉 준비물과 잘 쓰이는 재료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그다음에는 총 158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해준다.
기본인 밥/죽/면 과 탕/국/찌개를 시작으로 볶음/무침/조림/찜/김치/구이/전 등의 반찬, 그리고 양식 파트의 샐러드/스프/파스타/리조또가 있으며 특별식이자 간식인 베이킹이나 케이크 등의 간식이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무염유아식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고 싶은 엄마로서는, 토비엄마의 건강소스들이 눈에 들어왔다. 육수, 들기름, 참기름, 양파는 워낙 유명하여 잘 사용중이지만 한계를 느끼고 있었는데, 수제토마토 소스와 감자크림소스는 파스타나 볶음 요리에도 잘 사용할 수 있을거 같아서 바로 메모를 남겼다.

타 레시피들은 거창한 것들이 많이 들어간다거나, 광고 제품이 들어가있어 시판 제품이 필수로 들어가는 레시피가 많아서 곤란하였는데, 토비유아식은 간단한 기본 재료들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간단하면서도 조화로운 유아식으로 밥태기를 완전 극복할 수 있게 해 줄 '편식 없이 스스로 잘 먹는 토비 유아식'을 유아식을 앞 둔 애기 엄마들에게 추천한다. 초보맘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어 활용도가 무지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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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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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는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 정영욱 작가의 산문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결핍과 불안, 우울, 그리고 구원까지 함께 다루는 이 산문집은 너무 서툴면서도 삐뚤고, 잔잔하면서도 어두운 너무나도 적나라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사랑은 곧 과거에 대한 이해이고, 과거를 이해하는 일은 기억을 발효시키는 행위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일련의 사랑을 거치며 부족했던 것과 아름다웠던 것들, 비루하고 오만했지만 결국 영양이 된 것들, 한때라 여겼지만 영원일수도 있었던 것들을 깨우친다. 그제야 그것들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불리며 애틋한 감정으로 재해석된다.' (pg.34)

수, 비, 원 3명의 사람과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야기였는데,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낀 감정과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나오는 심리들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사랑이라고 하면 보통 간질간질하며 따뜻한 애정 넘치는 상황을 먼저 떠올리기는 하지만, '구원에게'의 사랑은 조금 더 처절하고 불안한, 아픔과 상처가 먼저 떠오른다.

'결론적으로 내가 어둡다고만 여겼던 세상이 이토록 밝은 수 있음을 경험하고, 당연히 밝을 것이라 짐작했던 세상에도 어둠이 있음을 알게 되며, 그동안 간과했던 사실과 이면의 세계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pg.51)

이 책은 세상의 이면성을 느끼게 해준다. 누군가에게는 빛과 행복으로 가득한 사랑만을, 또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어둡고도 지독한 사랑을 하였음을 깨닫게 해준다. 어떤 사랑이였던간에 그 모든 사랑이 지금의 나와 나의 삶을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짧은 생을 되돌아보니 삶을 풍성하게 성장시킨 건 누군가와 지독한 결핍과 외로움을 나눌 때였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이 가진 힘은 기적에 비할 법 하다고.' (pg.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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