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라는 이름으로 -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둘째 두리의 좌충우돌 성장기
주홍사과 지음 / 샘터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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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라는 이름으로'는 공부도 운동도 뭐든 잘하는 언니 하나의 동생으로 태어난 만년2등, 둘째 두리의 이야기이다.

태어났을때부터 언니한테 치이고, 커가면서도 모든면에서 언니가 더 빠르고 뛰어난 탓에 아쉬워하고 속상해한다. 특히 칭찬받는 언니를 보며 엄마아빠의 관심을 끌기위해 언니를 많이 따라한다. 그러나 터울로 인해 따라잡기 힘든 언니를 보며 두리는 스스로를 잘하는 것 없는 느린 거북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두리는 씩씩하게 본인을 믿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의 믿음 속에서 꾸준히 나아간다. 속상하고 창피해하면서도 포기하지않고 본인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두리의 모습은, 꼭 둘째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가 본받을 만한 태도가 아닌가 싶다.

나는 삼남매 중에 맏딸로, 첫째의 서러움과 첫째의 고충에 많이 공감해왔다. 반대로 둘째인 남편은 둘째의 서운함과 속상함을 토로해왔다. 최근 둘째 출산으로 4가족이 된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다. 첫째인 나는, 사랑을 동생과 나누게 된 첫째의 마음을 보듬어 주려고 하고, 꼭 단독으로 엄마나 아빠를 독차지하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 이미 있다는 이유로 혹은 이미 해봤다는 이유로 많은것이 생략되어 서러웠다던 남편의 말에 둘째에게도 똑같이 둘째만의 새 옷, 새 장난감, 성장앨범 등을 해주려고 하고 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 마음을 100% 알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둘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이 세상 모든 첫째, 둘째도, 막내도 각자의 고충과 서러움이 있겠지만 그 모두가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많이 서러웠겠다 둘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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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
발 맥더미드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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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과학 수사의 모든것'은 범죄소설 작가가 실제 범죄수사에 쓰이는 수사기법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지금의 수사법이 있기까지 200년간 발전해온 법과학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낸다.

CSI 와 같은 드라마나 소설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과정 또한 익숙 할 것이다. 현장을 조사하고 사진 등의 증거를 수집하고 온갖 과학 기술로 결국에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일. 이 책에서는 그 쉬워 보이는 과정이 지금의 형태가 되기까지의 시초와 역사, 한계와 발전 등을 그려낸다.

현장부터, 법의곤충학, 법의병리학, 지문, 혈흔, DNA 등의 인간과 자연이 남긴 그 흔적들이 어떻게 진실로 다가가게 해주는지 보여준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자 절대로 변하지않는 파리와 구더기의 존재들이 사망 시각을 추정케끔 한다던가, 관심조차 가지않던 미세한 섬유조각이 모든 실마리를 푼다는 등 아주 작은 것들도 의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러한 법과학과 법의학의 발전이 범죄과학수사에 크나큰 영향을 줌으로써, 누명을 쓰는 경우도 감소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정의를 구현하고, 가해자에게는 합당한 처벌로 이어진다. 법과학의 발전이 완벽범죄를 꿈꾸는 이들의 희망을 짓밟아 범죄 자체가 감소하고 결국 사라지는 날이 오길 감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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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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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물 도감'은 전 세계 760여종의 식용 식물들에 대한 책이다. 식물 도감인 만큼 곡식, 과일류, 채소류 그리고 향신료로 분류되어있다. 각 대분류도 열매채소, 뿌리채소, 잎줄기채소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공부에 더 편리하다.

식물의 꽃이나 줄기, 열매 등의 사진 아래에, 이름에 해당하는 한글명과 학명, 기원이 되는 과명이 기재되어있으며, 산지와 성상, 그리고 음식으로의 활용법까지 나열되어 있다.

둥그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쓰임이 차인데, 책에서는 흔한 방법 외에도 새싹을 나물로 데쳐먹는 법, 연한 잎을 묵나물로 만들어 볶아먹는 법, 뿌리줄기로 장아찌 만들어먹는 법 등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해주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추가적으로 약재로서의 쓰임도 기재되어있는데, 성분과 약리작용 등의 내용이 없는 것 빼고는 대학 전공과목인 '생약학'과 유사한 느낌이 들었다. 노폐물을 내보내는 약재로 쓰인다는 율무, 감기에 쓰인다는 소엽, 두통약 등으로 쓰이는 작약의 덩이뿌리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먹는 식물 도감'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율무, 메밀, 청경채, 버섯류 부터 해서 슈퍼푸드로 떠오르는 퀴노아나 디저트류의 카카오나 딸기 등 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기재되어있다. 잘 아는 식물도 잘 모르는 식물도 이 책 한권이면 기원부터 산지 등의 정보, 그리고 음식과 약재로의 활용법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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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 지식 브런치 마스터 에디션 ㅣ 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지식 브런치 지음 / 서스테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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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기질 때 나는 교양을 읽는다' 는 일상에서 한번쯤 궁금했을법한 질문들을 시작으로 문화, 경제, 역사 등과 관련한 인문 및 교양을 알려주는 책이다. 엄청난 양과 두께와는 달리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 계속해서 책을 펼쳐보게 만든다.

유럽의 굶주림을 해결한 축복과도 같은 감자가 처음에는 홀대받았다고 한다. 뿌리음식을 먹는다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전쟁으로 인한 식량 문제가 터지고 난 후에야 왕실의 명령으로 즐겨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프라이드치킨, 피자, 수박, 피시앤칩스, 랍스타의 신분 상승! 지금은 사랑받는 이 음식들이 사실상 노예,흑인, 죄수나 가난한 자들을 향한 차별과 조롱이 담긴 음식이였던 사실은 놀라웠다.

우리나라에 없기에 더 혼란스러운 외국 팁문화는 사실, 유럽에서는 신속보장이라는 제도로 시작하고, 미국에서는 흑인의 노예해방 이후 임금을 낮추기 위한 인종차별주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당연시 여겼던 주민등록번호가 사실상 박정희정권시절 국가의 권력과 국민통제를 위함이였다고 한다. 주민등록번호 하나로 수많은 개인 정보를 알수 있기에 국가에 많은 힘이 실리는 것을 경계하여 다른나라에서는 도입하지 않은 제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궁금했던 질문, 생각지도 못한 질문 등이 뒤섞여 하나의 큰 흐름으로 이어지고, 우리의 삶과 셰계사에 깊이 연관되어지기에 더 빠져들어 읽을 수 있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가능하나 그 흐름을 따라가기엔 파트별로는 묶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저 지식과 교양을 전달하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과거와 현재의 맥락을 보여준다. 평소 삶에 대한 궁금증이 많거나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면 단연코 빠져들어 읽게 될것이다. 단 한 권의 책으로 폭넓은 세계사를 이해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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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 위대한 화가 22인이 숨겨둔 심리 지배의 비밀
안나 가브리엘르.윌리엄 케인 지음, 서경의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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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는 22명의 화가와 그의 작품들의 비밀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부터 쿠스타프 클림프까지 시대순으로 나열되어있어 미술계의 발전에 따라 순서대로 보는 것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예술작품의 경우에는 시선을 더 끌기위해,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혹은 개인적인 의미를 담기위해 등 다양한 의도로 비밀스러운 부분을 많이 남긴다. 정확한 의도는 화가 자신만이 알겠지만, 이 책에서도 수많은 전문가들의 해석과 해독이 담겨있다.

작가별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불같은 성격으로 복수를 위해 추기경 얼굴을 미노스에 그려넣은 그림과 외설적 요소가 많은 부분,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모세>와 <다비드>에 대한 다양한 해석, 라파엘로 <젊은 여인의 초상> 속 여인의 정체,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유명한 베르메르의 <포도주잔을 든 여인>의 노골적인 미소 뒤에 순겨진 세 사람의 불순한 관계, 우울,패배,불안 등을 다루는 에이킨스의 개인적인 노출이나 접촉 등의 부적절함과 그런 불길함이 담긴 <노는아기>와 거세에 대한 치욕,무력감,공포가 담긴 <그로스 클리닉>,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존경하여 <최후의 만찬>에서 아이디어흘 빌려와 12명을 그려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강아진 대신 배경처럼 서 있는 남편을 그린 사전트의 <펠프스 스톡스 부부>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드가의 작품들을 좋아했었는데 한번도 그림 속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았던 것 같다. 처녀성을 잃는 등 남자들의 착취와 욕망에 고통받는 소녀들을 표현하고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그림이라는 해석에 드가와 그 작품들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명화와 조각상 등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많이 구경해왔지만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어떤 부분을 감상해야될지 모르는 때도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구도와 시선, 색채와 배열 등의 비밀, 그리고 그렸을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나니 더 다채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명화 속 속임수를 통해 그림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이 책을, 미술계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감탄하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담은 의도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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