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싸우듯이
정지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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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물성의 책. 다만 고유명사 때문에 정신이 피로하다. 온갖 명사를 동원하는 글쓰기는 스스로 내려야 할 판단을 이미 지어진 체계에 방임하는 방식 아닌지? 마치 ‘가스라이팅‘이라고 일단 쓰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도 해결된 듯한 느낌을 얻는 것처럼. 책은 매력적이지만 망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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