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책과 함께 보는 코딩 개념 사전 - 코딩 어휘력이 진짜 실력이다! 궁리 IT’s story 시리즈
김현정 지음 / 궁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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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코딩책과 함께 보는 코딩 개념 사전"입니다.

영어공부를 위해서는 영어단어를 알아야 하듯이, 코딩 역시 단순히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법이 아니라 코딩 어휘를 제대로 알아야지만 본인이 상상하는 것을 스스로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역시 단순히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하는지만을 가르치는 코딩책에서 벗어나, 코딩 한 줄 한 줄의 의미부터 제대로 알고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1장. 너에게 명령을 내리노라! 코딩
2장. 프로그래밍 Program + ing
3장. 파이썬 탐색하기
4장. 플랫폼 독립하기 My code is anywhere
5장. 적재, 실행, 입출력
6장. 데이터를 담는 변수
7장. 내가 부자라면, if문
8장. 난 당신을 무한루프로 사랑할 거예요, while(1) 
9장. 상자 안에 넣어둔 숫자, 함수 f(x) 
10장. 알고리즘
11장. 홍길동처럼 분신을 만드는 클래스
12장. 코딩 도서관, 라이브러리
13장. 레고 블록 같은 코딩, 모듈
14장. 코드에 오류가 생겼어요! 
15장. 참고만 해, 코멘트 # 
16장. 도와주세요! 헬프 함수

​이 책은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코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80여 가지의 핵심 코딩 개념과 실전 사례가 실려있습니다.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코딩 Code+ing'의 개념입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코딩'이라고 하고, 코딩은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명령어를 작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앞으로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고 그것이 바로 코딩을 배우는 목적입니다.

​'플랫폼 독립적인 언어 Platform Independent Language'의 개념입니다.

컴퓨터에서의 플랫폼이란 파워포인트, 카카오톡 등의 응용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응용소프트웨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플렛폼으로 나뉘는데요, 하드웨어 플랫폼은 인텔 PC, SPARC 서버, IBM 메인프레임 등의 하드웨어 장비를 의미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리눅스, 맥Os, 윈도우, 유닉스 등의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다양하기에 개발자들은 플랫폼에 독립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데요, '플랫폼에 독립적이다'라는 말은 동일한 소스 코드로 변경 없이 어떤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프로그래밍 언어는 플랫폼에 상관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바'와 '파이썬', 이 두 프로그래밍 언어 모두 플랫폼 독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아이가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혼자서 공부중인데요, 개념사전을 통해 그동안 그냥 넘어갔던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읽고 이해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라고 하지만, 무작정 학원으로만 보낼것이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이나 적성에 맞춰 기본부터 스스로 시도해 보도록 하는것이 더 필요한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이 책은 그 기본을 다지기위한 시작으로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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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인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
안영옥 지음 / 열린책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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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돈키호테의 말"입니다.

​'돈키호테의 말에 내 삶과 생각을 얹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라고 돈키호테의 번역가이자 연구가인 안영옥 교수는 이 책을 펴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돈키호테'는 작가 세르반데스의 소설로, 17세기에 출간되어 현재까지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학 고전입니다. 낡은 갑옷에 구부러진 창을 들고 말 위에 올라 탄 주인공 돈키호테는 기존의 삶을 포기하고 중세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한 인물입니다. 비루하기 짝이 없는 말에 몸을 싣고, 당나귀를 탄 땅딸막한 종자 산초와 함께 모험을 찾아 라만차 들판에 섭니다. 풍차만이 있는 곳에서 거인을 보고자 하고, 양떼만 있는 곳에서 거인을 보고자 하고 합니다. 이상주의자이자 박식하며 선한 주인 돈키호테와 물질에만 연연하는 단순무식한 종자 산초 간에 주고 받는 대화가 작품의 골격을 이루게 됩니다.

돈키호테의 이미지는 자신의 신념과 꿈을 좇아 돌진하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여전히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오늘날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돈키호테라는 인물이 우리 시대의 결핍을 강하게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바로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주체적인 자아'와 '도전이 주는 기쁨'이 그것입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서기'에서는 진정 나다운 삶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지에 대하여, 2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는 어떤 가치를 우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3부 '세상과 싸워 이기는 법'에서는 세상과의 불화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그리고 4부 '리더가 되는법'에서는 리더는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상 깊게 읽은 본문을 통해 책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행동이 나를 설명합니다'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행위의 자식이노라(전편4장)' 이 말은 양을 잃어버린 어린 하인을 매질하던 부자 알두도에게 돈키호테가 약속한 바를 지키길 요구하며 건넨 말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산초에게 '혈통과 가문이 사람을 만드는게 아니다'라고 조언합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훌륭하지 않은 이름'으로 인쇄되고 출판되어 세상에 알려진다면 섬뜩해집니다. 또 그런 부모를 갖게 될 자식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피폐한 삶을 살까 생각해 보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재산이나 지위는 영원하지도 않고 허망한 것입니다. 이왕이면 누리고 있을 때 뭔가 긍정적인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덕스럽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행한다는 것이고,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 갈길을 제대로 가야 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40대 이후의 얼굴'입니다.

속편 58장의 글입니다. '산초, 아름다움에는 두가지가 있네. 하나는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가 아름다운 것이지. 마음의 아름다움은 이해심과 정직함과 훌륭한 행동과 관대함과 교양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아름다움에 시선을 돌릴 때 격렬하면서도 훨씬 뛰어난 사람의 감정이 생기곤 하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독기를 쌓고 살아온 삶의 결과 보고서는 얼굴에 그대로 새겨집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술을 해준다고 한들 분노에 데여 마음에 새긴 흉터는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고 근본적인 치료도 할 수 없습니다.

외모 가꾸기에 들인 정성의 반의반이라도 마음의 양식을 쌓고 삶의 이치를 깨닫는데 돌린다면, 분명 '오만하지 않은 위엄과 교양있는 예의바름 -속편 32장'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어릴적 읽었던 돈키호테는 그저 외적인 줄거리 뿐이었습니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나누었던 많은 대화들이 어떤 의미로 인생의 가르침을 줄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이제서야 새삼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나를 아는 지혜', '​생각하는 습관', '사람답게 살기', '행동으로 존재하기'등의 가치들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40이후의 얼굴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링컨 대통령의 말을 새기며, 당당하게 그리고 책임질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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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다이어트 - 비만 호르몬을 잠재우는 마법의 식사법
이원천 지음 / 사계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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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호르몬 다이어트" 입니다.

많은 다이어트 관련 서적들이 있지만, 오늘 만나게 된 책은 '어떻게 하면 지방을 잘 태우는 몸이 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호르몬 다이어트가 무엇인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알고 있는 다이어트에 관한 상식들 중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살이 잘 빠지는 몸으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지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르몬 다이어트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것이 바로 '호르몬 다이어트 4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지방을 잘 태우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왜 그런 몸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가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은 에너지를 만드는 재료로 음식을 먹지 못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저장해 둔 것입니다. ​하지만 뚱뚱해진 몸은 지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언제나 지방 대신 당분을 사용하려 듭니다. 한마디로 뚱뚱해진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시스템 전체가 고장나 버린 것입니다.

이 고장난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려 지방을 잘 태우는 몸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4요소는 바로,

'살빠지는 음식''체온업''염증억제''수프데이'입니다.

다이어트는 절대적으로 음식이 좌우하기 때문에 양의 적고 많음을 떠나 살을 빠지게 하는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어떤 음식이 살을 찌게 만들고 빠지게 만드는 지를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가 책에서 상세하게 다뤄집니다.

두번째 요소는 체온인데요, 체온이 낮으면 그만큼 대사활동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사용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음식과 생활방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염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몸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몸은 염증을 없애고 염증이 생기면서 나오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활동들로 인해 결국 간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방을 태우는데도 간의 활동이 필수적인데, 우선적으로 염증치료에 간이 집중하다 보니 살이 쉽게 찌고 또 잘 빠지지도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음식과 팁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량 제한을 위해 수프를 활용합니다. 이는 소화가 되는 동안에도 간이 소화에 집중하느라 지방을 태우지 못하는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음식을 가볍게 먹고 간을 쉬게 해줌으로서 살이 빠지는데 탄력을 더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식사를 간편하게 하는데 최적의 방법인 수프를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4가지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고 책의 자세한 내용대로 실천하는 것이 건강하 다이어트의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못 알고있는 다이어트 상식 중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던것은 바로 '해독주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몸을 붓게하고 살찌게 만드는 독소를 제거한다는 해독주스, 지방을 없애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에서 바람직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간은 매우 바쁜 장기입니다. 해독뿐만 아니라 소화, 콜레스테롤 합성, 호르몬대사 등 늘 시간이 부족한 간에게는 좋은 음식도 중요하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독 주스는 과식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꼭꼭 씹어 삼킨 음식과 같은 상태이다 보니 소화 흡수가 너무 빨라 간도 그만큼 빨리 처리를 해야 하기에 배로 힘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독주스 안의 과일에 들어 있는 과당은 우리 몸에서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없기에 이 역시 간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살찌는 음식, 살빠지는 음식 설명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얼마만큼 먹어야 하는지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 이런 음식을 먹는다면, 이렇게 먹는다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 '호르몬 다이어트'의 다이어트 법은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이런 운동을 하세요, 이렇게 식단을 구성하세요 하는 시중의 책과는 달리, 내 몸을 '지방을 잘 태울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 그리고 '간'을 여유롭게 하여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는 책입니다.  

다이어트란 자신의 몸상태와 어떤 다이어트가 필요한지를 우선적으로 알고 그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 효과적일 텐데요, 몸에 지방을 쌓이고 먹는 양이 많지 않음에도 살은 빠지지 않고 쉽게 피곤하고 힘든 분들에게 꼭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가합니다. 아울러 건강한 중노년의 삶을 위해서라도 몸무게에 상관없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몸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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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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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프레드릭 베크만의 새로운 소설 "베어타운"입니다.

전작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있다'를 모두 읽었고 잔잔한 감동과 엉뚱한 유머로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었기에, 그의 새로운 책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동을 기대하며 책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크게 다뤄지고 있는 미투운동 처럼, 피해자가 오히려

다수의 이익을 위해 분노의 대상이 되는 무겁고 어두운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허구의 세상을 들여다보며 많은 생각을 해야했으며, 아울러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정립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베어타운의 사람들을 먼저 소개하고 있습니다.

숲과 호수로 덮인 그러나 이미 활력을 잃어 버린 베어타운의 유일한 희망 하키팀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설정되어 있고, 챕터별로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사건의 가해자이자 이 소설의 주인공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케빈'은 '브릿마리 여기있다' 에서 만났던 인물로, 전작의 인물이 다음 작품이 주인공이 되는 베크만 소설의 공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키만이 삶의 모든 것처럼 생각하고 남자들만의 운동이라 생각하는 폐쇄적이고 전근대적인 베어 타운은 그들의 자랑이자 자긍심의 근원인 하키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마을이 점점 더쇠하하는것과 마찬가지로 수 년 동안 그들의 하키팀은 그저 그런 팀으로 전략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하키만을 위해 태어난듯한 천재소년 케빈으로 인해 베어타운 청소년팀은 결승전에 오르게 되고, 그로 인해 시의회에서도 청소년 하키 캠프를 이곳 베어타운에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을에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날 가능성으로 인해 모두가 청소년팀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순간 어른들이 없었던 떠들썩한 파티에서 '마야'는 케빈에게서 강압적인 성폭력을 당하게 됩니다. 그녀가 좋아하고 동경하던 남자에게서 가해진 폭력은 그녀뿐 아니라 모두를 바꿔버리는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오게 되고,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는 성폭력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다루게 됩니다.

왜 그런 옷을 입었는지 왜 그런 곳에 갔는지 왜 늦게까지 집에 가지 않고 있었는지를 따지며, 마치 여자의 그런 행동이 남자들로부터 폭력을 행하도록 부추긴 듯이 여자에게 일차적인 책임을 묻습니다. 또 남자들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혹은 여자들의 사인을 오해해서 순간적인 실수인 것처럼 남자들에게만 면죄부를 줍니다. 오랫만에 마을에 찾아온 기회가 사라질까하는 두려움에, 가까운 이웃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등을 돌리고 비난을 하고 냉대하게 됩니다.

현장을 목격하고 묵인과 폭로 사이에 갈등하는 인물도 있고, 피해 소녀에게 끝까지 힘을 실어주는 친구도 있으며, 케빈의 어머니처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인물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과 너무나 같은 모습에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물론 저자인 베크만은 마지막까지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지만 그건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면면은 현재 우리사회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가치관이 제대로 세워져야하는 시기임을 알기에, 모두가 한번쯤 읽어보고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바로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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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명문장을 외워 봐! - 영어 말하기가 두려운 중학생을 위한 명연설문 통 암기 공부법
박현경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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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가슴 뛰는 명문장을 외워 봐!"입니다.

영어 말하기가 두려운 중학생을 위한 '명연설문 통 암기 공부법'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으로,저자가 학창시절 겪었던 '영어 말하기 공포증'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쓴, '연설문을 통으로 암기하는 영어 말하기 공부법' 책입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파트 1에서는 영어에 관한 역사, 영어를 쓰는 지역, 영어의 쓰임새부터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영어 공부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영어 말하기에서 암기가 왜 중요한지, 연설문을 암기하는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등 영어라는 언어를 이해하고 공부하는데 필요한 세세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파트 2에서 파트 9까지는

현명한 투자자, 버크셔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

애플을 창업한 창의력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으로 정보기술 시대를 연 '빌 게이츠'

구글 CEO를 지낸 디지컬 혁신가 '에릭 슈미트'

통찰로 의사를 결정하는 유투브 CEO '수잔 워지스키'

세상과 소통하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꿈의 수호자, 테슬라*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대중을 위로하는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 청소년들이 '멘토'로 삼고 싶어 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덟 명의 유명인의 연설문을 모아 실었습니다.

각각의 인물에 대한 업적과 가치관 그리고 연설문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함께 실어 연설문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각각의 유명인들의 연설문에서 무엇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 8명의 각각의 연설문은 DAY1부터 DAY100까지 총 100개로, 본문에 실린 QR코드를 통해 원어민의 MP3 파일로 들을 수 있어, 수시로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원하는 연설문을 네이티브의 목소리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하여 저자가 제시하는 연설문 암기법을 먼저 살펴보면,

  

'누적암기법'입니다.  매일 그날 분량을 외우고, 한 연설이 완성될 때까지는 첫발부터 누적해서 외우는 것입니다. 아울러 한 연설이 완성되면 미련 없이 다음 연설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연설문 암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겸손하고 강인한 마음으로 외워보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마음가짐을 바로 잡은 후에라야 내용파악, 끊어읽기, 다양한 감각동원, 분명한 목표, 매일 시간 확보 및 투자, 그리고 습관으로 지속적인 공부라는 암기방법들이 뒤따라와 비로소 연설문 암기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영어공부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하루하루 실천을 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내것이 되었을 때 이뤄짐을 역시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다시한번 이 책을 공부하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 파트가 될 거 같습니다.

​8명의 유명인 중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빌게이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빌게이츠의 연설은 30년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된 하버드대 졸업연설로 DAY31~DAY35의 상대적으로 짧은 연설입니다.

연설문에 앞서 빌게이츠의 인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라이벌로 비교되는 스티브잡스와의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하버드대 응용수학과를 다니던 스무살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고 중퇴한 후, 무려 30년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하게 된 졸업연설이 뒤따르게 됩니다.

하루분량의 연설문이 실리고, 연설문은 적당한 띄워쓰기를 표시해 놓았고, 해석과 함께 중요 단어들을 별로로 표기했습니다.

하루 읽고 이해하고 외워야 할 양이 많지 않기에 무리 없이 매일매일 공부할수 있지 않을까 싶고, 꼭 중학생이 아니더라도 연설문에 익숙해지고 아울러 그 인물에도 익숙해기지 위해서 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설문에 대한 공부가 끝나고 나면, 연설문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짚어봅니다.

'못다이룬 꿈의 기억과 성취', '학문의 목표를 재정의', '불평등의 심각성 일깨우기', '평등을 위한 방법찾기', '성공한 사람의 도덕적 의무 강조'가 그것으로 책에 실린 빌 게이츠의 5일치 연설문의 각각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내용입니다.

매일매일 분량의 연설문을 공부하고 이해 한 후 스스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 후 배워야 할 내용과 비교를 해 본다면, 영어공부의 독해 파트도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어진 시간, 주어진 교재를 가지고 제시해 준 방법을 충실히 따름과 동시에 나름의 방법도 추가한다면, 효율적인 공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어공부 방법은 참 많지만, 멘토도 만나고 멘토의 인생사도 배우고, 멘토의 메세지도 읽어낼 수 있는 연설문 읽기 공부방법도 재미있을 거 같아 아이에게 추천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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