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 볼 책은 "노래하고 막노동하던 최 사장, 어떻게 2년 만에 억대 매출 공인중개사가 됐을까?"입니다.
2018년 12월 현재 대한민국 공인중개사의 수는 42만 2,957명으로 국가 공인자격증 중 운전면허증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발급되었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과다 배출로 개업 공인중개사가 급증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에도, 근 10년간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열풍은 식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 아울러 공인중개사는 더 이상 50~60대 은퇴 후 직업이 아니라 20~40대의 스마트한 세대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개업하려는 사람이 많은 만큼 문을 닫는 곳도 참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개업 2년만에 목표한 매출액 2억원을 달성하는 성공신화를 써냈습니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고 나서 처음 1년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가장 중요한 1년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허비한 시간과 기회비용을 돈으로 환산하면 큰 낭비가 아닐 수 없었는 생각에,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이 겪은 시행착오를 알려주면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막연하게 인생 2막의 새로운 직업으로 공인중개사를 고민하던 중이었기에, '공인중개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늘리고 영업을 확대해야하는지?' 등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업을 준비하는 새내기 공인중개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이 책이야 말로 막연했던 꿈을 현실화 해나가는데 도움이 될 길라잡이었습니다.
우선 목차를 통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장 '공인중개사가 아닌 1인 기업가'에서는 공인중개업의 현실과 전망을 다루고 있고,
2장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한 이유'에서는 월 1,000만 원을 버는 공인중개사가 되기까지의
저자의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3장 '초보 에이전트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서는 초보 공인중개사 시절의 경험담과 함께
초보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다루었고,
4장 '1인 기업가, 부동산 에이전트'에서는 공인중개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5장 '실행 즉시 매출을 올리는 7가지 방법'에서는 현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마케팅 노하우를
상세하게 적고 있고,
6장 '성공과 운을 끌어오는 5가지 습관'에서는 모든 성공의 기초가 되는 자기계발과 혁신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7장 '성공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로 가는길'에서는 공인중개사무사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정보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하기 전에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자는 자격증 취득 후 1년간은 소속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면서 공인중개사 업무와 영업을 익히고, 2~3년 차에는 투자를 병행하면서 영업 영역을 늘려간다면 연수익 1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공인중개사를 '중개하는 사람'이라고 바라보아서는 영업 확장이 어렵고, '1인 기업가'라는 시각으로 바라보아야만 더 다채로운 사업 영역이 보인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일부 살펴보면,
우선 공인중개사의 역할을 아는것이 제일 기본일것입니다. 단순히 '중개'라는 네이밍은 부동산
중개업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저자는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네이밍을 통해
개업 공인중개사가 관여하는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업무와 역량을 중심으로 한 네이밍을 살펴보면,
첫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큐레이터이다.' 큐레이터는 관리자에서 유래한 말로, 쏟아지는 부동산
매물 중에서 진품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협상가다.' 부동산 매매에서 원하는 바가 다른 두 고객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약을 마무리하도록, 만족스러운 협상을 이끌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는
의미입니다.
셋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마케터다.' 여러 업무 중 고객이 의뢰한 물건을 시장에 내놓고 또 다른
고객에게 파는 부동산 중개업은 마케팅 능력이 필수라는 의미입니다.
넷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컨설턴트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는 다양하기에
각각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섯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경제전문가다.' 주먹구구식 말솜씨로 거래를 이끌어가던 시대가
아니기에, 이젠 금리인상과 국내 경기를 고려해서 매도, 매수의 시기를 조율하고 조언할 수
있어야 하며 복잡해진 양도세도 고려할 만큼 누구보다 발빠르게 경제트랜드를 파악해 반영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여섯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정보수집가다.' 큰 틀을 인지한 후에 발품을 팔아서 고객이 원하는
지역의 구체적인 투자정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곱째 '부동산 에이전트는 투자자다.' 투자에 성공할 만한 물건, 본인이 투자한다고 해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물건을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을만한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일곱개의 역할을 나누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보니, 막연히 알고 있던 공인중개사의 업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어디까지 업무를 넓혀야 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참 쉽고 만만하게 공인중개사 업무를 보고 있었구나 싶고, 그런 마인드라면 시험에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엄청난 경쟁 속에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겠구나 싶습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서의 일곱가지의 분야는 제4장에서 하나씩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는 경제 전문가다'라는 문장을 저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자합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출사표를 던졌으면 '돈'과 '경제'를 철저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부동산 관련 경제지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일은 한두번은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업을 잘하기 위한 대비는 전혀 되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리가 투자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은 돈의 본질적인 가치를 잃지 않는것, 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인플레이션 헤지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에이전트가 돈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이 정확하게 정립되어 있어야만 고객들에게 올바른 물건을 소개하고 컨설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경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단기간에 쉽게 이뤄낼 없는 공부이기는 하나, 우선 부동산과 직접 연관이 된 부분을 먼저 체크하면서 경제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키워 나가길 저자는 추천하고 있습니다. 금리, 환율, 물가, 통화량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경제적인 지식이 선행되어야지만 고객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컨설팅이 가능해집니다.
책을 읽고 보니,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을 통한 저자의 성공은 일단 이 일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를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인중개사가 무엇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 직업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의 시각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시각의 변화를 맞이하고 보니 저절로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이 단순히 자격증만이 아님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성공과 운을 끌어오기 위한 저자의 습관들 역시 성실한 노력이 성공의 밑거름이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새로운 목표로 잡고 있는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