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이언 크로프턴 & 제러미 블랙 지음, 이정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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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히스토리" 입니다.


2011년 빌게이츠 재단의 후원으로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 기반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가 출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빅히스토리'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몇년전부터 한국 출판계에서도 '빅히스토리' 관련 서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빅 히스토리란 빅뱅으로부터 시작하여 역사를 가르치자고 주장하는 교육운동으로, 과학인문학을 하나의 틀에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21세기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불립니다. 

​목차에서와 같이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시각으로, 빅 히스토리에서 인류의 역사는 138억 년 전 빅뱅에서부터 시작하고 분야 간의 경계가 없으며 정치, 사회, 경제, 과학, 종교, 예술을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역사를 살펴봅니다.

제1장 우주의 탄생, 제2장 공룡의 번성과 포유류의 등장, 제3장 지구의 지배자로 등극한 인간, 제4장 문명, 제5장 서구 세계의 부상, 제6장 현대 그리고 인류의 미래 총 6장의 구성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기별로 어떤 중요한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또 그 사건들이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면서, 인류의 발전사를 일관성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역사 138억년을 1년으로 환산한 달력을 만들어 놓고 보니, 12월 31일 마지막 1분이 빙하기 막바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는 시간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인류의 역사라고 막연히 생각해 온 그 시간이 겨우 1분이라니 참 찰나의 순간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인류의 미래 더 나아가 우주의 미래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지나간 역사들은 새로운 평가를 하며 계속해서 되짚어 보아 왔기에 어느정도 알고 있고 또 익숙하기도 하지만, 자고나면 변화하는 인류의 모습 그리고 그 빠른 속도에 미래의 인류는 과연 어떠할지 그리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우주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지 말입니다. 

​세계의 국가와 인구들 간에 충돌하는 수많은 이해관계들 때문에 기후 변화뿐 아니라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있어서도 국제협의에 이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구온난화, 화석연료의 고갈, 그리고 물과 같은 천연자원을 둘러싼 분쟁 등 인류가 생존을 위해 직면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인류가 세게적 규모로 더 효율적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줄어드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과 갈들이 더 많은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고, 또 이대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지구 수많은 지역이 홍수나 사막화로 거주가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난민들의 양산, 농업생산량 감소에 따른 식량 부족등으로 이어져 결국 인류가 멸망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멸망은 핵전쟁이나 새로운 전염병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영화를 통해서 보아온 극단적인 상황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들임을 알면서도 인류는 여전히 눈앞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오늘도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미래를 살아 갈

후손들을 위해 지금의 인류가 너무 이기적이구나 싶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나라들의 수장들이

극단적인 자국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요즈음이라 더더욱이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다면 지구가 아닌 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 빛, 공간이 붕괴하면 내부 폭발을 겪음으로서 우주는 멸망하게 된다는 '빅크런치'로 일컬어지는 과정에 따라, 빅뱅과 함께 시작한 우주의 확장은 그 기세를 잃어버리고 본래의 모습으로 쪼그라들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주의 멸망을 고려하는데 있어 철학적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우선 모두 현재의 관측에 의거해 나온 결과들로 관측내용은 이전에도 수정되었고 이후로도 계속 수정될 것이기 때문에 실현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또 우주에 대해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개개인은 인류가 이 지구를 살아온 시간들에 비하면 찰나를 존재 할 뿐이고, 인류 역시 이 태양계 일생을 두고 봤을때 찰나 동안만 존재하며, 또 우리의 태양계는 우주 일생의 찰나만 살아가는 것으로 은하계의 초기 혼란 시기에 특정세력과 물질이 특정방식으로 결합해 발생한 것 뿐입니다.

우주의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그리고 비록 아주 찰나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지만, 우주의 입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입장에서 시작을 해보면 인류는 긴역사를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 역시 치열하게 살아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빅히스토리'를 단순한 교육 운동으로서가 아니라 과거를 되짚고 현재의 문제를 깨달으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전 장르를 아울러 깊은 통찰을 통해 인류를 꿰뚫어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출발점으로 좋은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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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과학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박재환 지음 / 꿈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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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입니다.

이제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자동차가 없는 환경은 상상조차 힘든, 즉 과학기술은 이미 일상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자는 10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한 지식과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을 멀고 어렵게 느끼는 문과적 성향의 독자를 위해 우리 시대에 중요한, 그리고 가까운 장래에 주목할 만한 과학기술 주제들과 최근 수년간 큰 화제가 되었던 이슈들 등 꼭 알아야 할 과학의 역사와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과학기술 만능주의가 능사가 아니라 과학과 사회의 긴밀한 연대와 상호 이해가 필요함을 함께 짚어내고 있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1부에서는 지난 500여 년의 근대 과학사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설명하고, 이것이 인류 문명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

제2, 3, 4부에서는 우리 시대에 중요한 과학기술 이슈들을 살펴보는데요,

에너지와 환경, 생명공학, 뇌 과학, 인공지능, 정보 통신 기술 등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문명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짚어봅니다.

제5부에서는 기술과 윤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정책, 과학기술과 인문사회학의 관계 등을 다루어,

과학기술자들이 단순히 기술만 생각해서는 곤란하고 인간 자체를 알아야하고 사회의 요구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 속에서 잊지 말아야할 것이 바로 '인간'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개인으로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책의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스위스 사람인 베스터가드 프랑센은 청년시절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오염된 물 때문에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만나고, 이후 회사를 설립해 아프리카의 식수 문제를 해결할 '라이프스트로'라는 휴대용 정수 빨대를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연간 필요로하는 700리터의 물을 정수하고 수인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신기한 빨대인데, 전기장치도 필요 없고 수명도 1~2년으로 긴 편이며, 2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제작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의 공급으로 현재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수인성 질병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단순한 제품이라도 인류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라이프스트로'는 '적정기술'의 전형으로 꼽힙니다.

'적정기술'이란 해당지역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특히 국빈국을 위한 원조형 기술이나 환경 파괴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 다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이러한 적정기술이야 말로,

인류가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7년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는 제1세대 아이폰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은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큰 화면을 가진 아이팟 + 혁신적인 기능성을 갖춘 휴대폰 +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텀퓨터 단말기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었습니다. 아이폰의 경쟁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폰 이전에도 이미 스마트폰은 상용화 되어 있었습니다. 2004년부터 노키아와 모토로라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화면이 작아 키보드 조작이 불편하여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기능성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었습니다.' 터치스크린 적용으로 사용자가 화면과 감성적으 로 접촉할 수 있게 하였고, 심미적인 디자인에 공을 들여 애플 특유의 디자인을 완성하였으며, 사용자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화면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생태계를 만들어 냈는데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개방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앱 개발자들은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아이폰과 소프트웨어들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바라본다'는 것이 바로 오늘날 세게를 움직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의 특징인 것입니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중시하고 인문학 전공자에 관심이 높은것도 이 기업들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학문과 전문 영역이 서로 경계 없이 연결되고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새로운 산업혁명 안에서 우리의 일상과 문명은

과학기술과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 기술을 통제하고 우리를 인간다움이라는 가치로 이끌 수 있는 학문은 바로 '인문학'입니다.

또 현재 인류가 확보한 과학기술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것을 구현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기에 이젠 기술 자체보다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즉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창의적인 생각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에

인문학은 기업경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은 단지 윤리적 요청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기술적 요청이 되고 있습니다.

요즈음 들어 계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제4차 산업혁명등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에게 앞으로 펼쳐질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방향 제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한번쯤 제대로 짚어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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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로푸드 - 자연이 준 건강한 선물 The 쉬운 DIY 시리즈 17
소나영 지음, 이정열 사진 / 시대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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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맛있는 로푸드"입니다.

먹을것이 부족하지 않은 시대 그래서 오히려 풍부해진 음식이 독이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순간 더 자극적이고 기름진 과한 음식의 홍수속에서 살다보니, 몸도 함께 찌들어가고 없던

아토피도 생겨나면서 순한 음식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제 관심을 실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우선 '로푸드'란 무엇인지 정의부터 살펴보면, 날 즉 생을 의미하는 'Raw'와 음식을 의미하는 'Food'가 합쳐진 것으로 '불을 사용하지 않고 45도씨 이하로 채소,과일,견과류를 조리한 생채식'입니다. 불을 쓰지 않고 저온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재료의 맛과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조리과정이 짧고 쉬워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채식중에서도 비건채식 즉 순 식물성만 섭취하는 식단입니다.

그렇다면 로푸드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효소'입니다. 효소는 우리몸의 모든 활동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평생 일정량만 생성되기에 나이가 들수록 부족해 지는데, 45도씨 이상에서 파괴됩니다. 따라서 효소가 살아있을 수 있는 45도씨 이하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해야 부족한 효소를 보충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내몸의 pH 농도'입니다. 우리몸의 적합한 pH는 7.35~7.45로 이 레벨을 맞추기 위한 이상적인 식습관은 20%의 산성 음식과 80%의 알카리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산성음식은 육류, 당이 많이 든 음식, 정제된 탄수화물, 화식으로 조리한 음식이고, 대표적인 알카리성 음식은 과일과 야채입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또하나의 수치인 내몸의 pH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로푸드가 필요합니다.

세번째 '파이토뉴트리언트'입니다. '식물만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라는 뜻으로, 이는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천연보호물질로 보통 식물과 색과 껍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파이토뉴트리언트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은 항산화작용이고, 이외에도 면역력증진, 혈액순환개선, 염증억제, 해독작용등이 있습니다. 이미 익숙한 '5DAY'운동, 즉 빨강,노랑,초록,검정,하양 다섯가지 색깔의 식물영양소를 매일 바꿔 가며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를 새삼 제대로 알게 됩니다.


그런데 로푸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것이 얼마나 될까요? 샐러드나 주스 정도 이외에는 가능하다 싶은것이 없었는데 책에서 소개된 메뉴를 보니, 

주스&스무디 뿐만 아니라 디저트&스낵&아이스크림, 메인요리, 샐러드&스프, 딥/소스&발효식품까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시도해보려는 몇가지 레시피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홈메이드 아몬드밀크'입니다. 로푸드에서 사용하는 견과류들은 볶거나 굽지 않은 생것으로 전처리 과정이 필요합니다. 견과류에는 자연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효소저지물질이 들어있기에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물에 불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견과류의 전처리과정이 왜 필요한지를 몰랐기에 베이킹 등 요리할때 그냥 사용하곤 했는데요, 앞으로는 반드시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겠습니다. 또 견과류의 종류에 따라 물에 불리는 시간은 다르겠으나 반드시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처리 과정을 거친 견과류에 물만 부어 갈아서 걸러주면 건강한 홈메이드 아몬드밀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잡채'입니다. 당면 대신 실곤약을 사용함으로서 날것으로 만으로도 건강하고 가벼운 메인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도 입도 즐겁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배추김치'입니다. 피클처럼 즐길 수 있는 독일 '사우어크라우트'로 요명한 발효음식 중 하나입니다. 항상 맛있게 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임을, 그리고 로푸드로 발효음식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85가지 다양한 로푸드 레시피의 소개에 앞서, 로푸드를 만들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식재료, 조리방법, 조리기구들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부엌에 있었지만 그 쓰임새에 제한이 있었던 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날것의 재료만으로도 앞서 목차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들도 해먹을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건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 또 로푸드의 장점을 배웠기에 식탁에 로푸드의 비율을 높이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음식재료 하나, 재료방법 하나를 바꿈으로서 좀 더 건강한 식탁을 만들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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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인포메이션 - 만화로 배우는 정보와 검색의 모든 것 어메이징 코믹스
맷 업슨 외 지음, 케빈 캐넌 그림, 노승영 옮김 / 궁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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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 맷 업슨과 마이클 홀, 만화가 케빈 캐넌이 합작하여 펴낸 "어메이징 인포메이션"입니다. '만화로 배우는 정모와 검색의 모든것'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정보홍수속의 세상에서 원하는 올바른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찾을지를 만화로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저자의 서문을 통해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정보예요. 올바른 정보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것인가,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평가할 것인가 등을 다룰 거예요. 대학생이거나 곧 대학생이 될 여러분이 학생으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성공하려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고 이해하느냐가 무척 중요해요. 저희가 바라는 건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정보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는 것, 여러분이 찾고 이용하는 정보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하는 것, 여러분이 이용하는 정보가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는 것,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찾을지 아는 것,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정보를 만들어내는 지금 최상의 정보를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깨닫는 것이에요.'

비단 대학생이나 곧 대학생이 될 학생이 아니더라도 '정보'라는 것은 오늘날을 사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보 과부하의 시대!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시대에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탄탄한 '정보문해력(information literacy)'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시로 웹 검색을 하고,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정보문해력을 갖춘것은 아닙니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정보를 찾아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보문해력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기술이며, 정보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삶의 방법이라고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머리말: 정보 과부하'에서는 정보 과부하가 무엇인지,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이러한 상황에서 정보를 보는 매의 눈이 왜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증가, 의사소통수단의 발전에 따라 정보의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물길은 점점 빨라지고 깊어졌습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보급은 더욱 급속한 변화를 만들어 내고있어 눈깜짝할 사이에 전세계 수억명이 정보를 만들어 퍼트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떤 주제로든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됨에 따라 무엇이 올바른 정보이고 내 업무에 필요한 자료인지 헷갈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정보과부하'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1장. 절차'에서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찾고 이용하는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질문을 정하고 만들어가는 방법부터 거대한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일관되고 체계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논제를 정하면 범위를 좁히고, 좀 더 파고들어 질문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2장. 정보의 구조와 검색 방법: 기초'에서는 디지털 정보(전자 정보)와 인쇄 정보에 대해, 그리고 도서관 서가의 정보 구조 및 분류법(DDC, LCC 등), 메타데이터의 원리와 장서목록, 일반 웹사이트 검색의 문제점 등을 설명합니다.

'3장. 검색과 도서관 장서목록: 정보 사냥 이해하기'에서는 검색의 키워드, 일반검색과 고급검색, 절단검색의 방법, 불 연산자 사용법 등을 배우고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정보를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4장. 학술지와 데이터베이스에서는 도서관의 또 다른 자료원인 데이터베이스의 통합 검색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왜 단순히 구글, 위키백과에서만 정보를 찾아서는 안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5장. 웹 검색'에서는 검색엔진, 딥 웹, 정보 쓰레기 분석 등을 설명하고 도서관 밖에서 온라인으로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법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인터넷을 검색한다'는 틀린 말입니다. 인터넷은 커다란 네트워크 구조로 수많은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고 접속하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월드와이드웹'입니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속도로 성장하는 웹을 통해 우리가 건지는 정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유용한 정보 창고는 '딥웹'이라고 합니다. 이 보물창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색엔진별로 다른 고급검색 옵션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6장. 자료출처 평가'에서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자료출처를 효과적으로 조사하고 정보의 수준을 판단하는 법을 알게됩니다.

'7장. 윤리적 정보 이용'에서는 표절과 출처표시의 세부적 방법을 알려줍니다. 표절이 무엇인지, 표절과 인용은 어떻게 다른지, 출처표시의 종류, 저작권법 기준 등을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사실 만화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라서 마냥 쉽고 재미있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용도 깊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원하는 올바른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찾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찾은 정보를 활용함에 있어서 윤리적인 태도는 무엇인지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해온 나의 검색 수준이 얼마나 일차원적이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구요, 검색 하나를 위해서도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내가 생산해 내는 정보들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 환경에 놓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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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오승민 옮김, 황영애 감수 / 더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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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재밌어서 밤새 읽는 원소 이야기"입니다. 이미 여러편의 '재밌어서 밤새 읽는'시리즈를 접했는데요, 이번 책 역시 그저 외워야 하는 것으로만 여겨지던 주기율표 속의 원소들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세계를 구성하는 것은 약 100종의 원소들뿐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주에서 제일 많은 수소(원자번호 1번)부터 아시아 국가가 발견해 이름을 붙인 최초의 원소인 니호늄(원자번호 113번), 생존인물의 이름을 딴 두 번째 원소 오가네손(원자번호 118번)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총 118개의 각 원소의 원소명의 유래나 원소 발견에 얽힌 일화, 원소의 활용과 그와 연관된 사건 사고 등을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 원소 주기율표, 순수응용화학국제연합(IUPAC)이 최종 승인한(2016.11) 4개의 신규 원소에 대한 새 이름(113 니호늄, 114 모스코븀, 117 테네신, 118 오가네손) 및 정보, 대한화학회가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수정한 무기화합물 명명법에 따른 원소명 표기까지, 원소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기본서로서의 역할도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원소를 안다는 것은 우리 주변의 세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등록된 것만 1억 개가 넘는 지구상의 물질이 118종 중 천연에 있는 고작 90여 종의 원소가 서로 결합하는 상대 원소나 결합하는 방식을 바꾸어 방대한 물질군(만물)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우리몸에는 수소와 산소가 많을 것이고, 근육을 만드는 단백질,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 뼈 등이 있는데 단백질과 지방은 탄소가 중심인 화합물입니다. 질량비로 보면 인간의 몸은 산소 65%, 탄소 18%, 수소 10%, 질소 3%, 칼슘 1.5%, 인 1% 등 90종의 원소 중 6가지의 원소가 우리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기율표상, 6주기 2족에 속하는 원자번호 56, 원소기호 Ba, 원소명 바륨, 영어원소명 Barium, 원자량 137.3인 "바륨"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어 무겁다는 Barys에서 유래 된 바륨은 은백색 금속이며 알칼리토금속 족으로, 알칼리 토금속 중 방사성 라듐을 제외하면 밀도가 가장 크고 화합물의 밀도도 큽니다.

아세트산 바륨은 폭죽재료로 쓰이고, 바륨이 물과 만나면 강알칼리성의 수산화바륨을 만들어 내기에 방사선 진단검사의 X선을 잘 통과시키지 않는 성질이 있음에도 절대 홑원소로는 먹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위장관 조영술에서 복용하는 '바륨'이라 불리는 하얀액체의 정체는 무엇이고 안전한 걸까요? 이 바륨의 정체는 황산바륨으로 X선을 잘 통과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에도 거의 녹지 않으므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같은 바륨이라고 해도 앞서 설명한 것처럼 상대원소와 그 결합방식에 따라 참 다양한 성질의 물질들이 만들어 짐을 알 수 있습니다.

바륨에는 핵분열 발견과 노벨화학상이라는 역사가 있는데요, 핵분열에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등 매우 중요한 공헌을 하고도 그 상에서 제외된 '마이트너'라는 비운의 여성 과학자 이야기가 또 함께 합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로 베를린 대학교 교수직을 사직하고 나치의 핍박을 피해 망명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사후에 109번 원소에 그녀의 이름을 따와 '마이트너륨'이라고 명명함으로써 그녀의 공적은 과학역사에 영원히 새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18개의 원소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원자와 원소, 전자에 대한 기초지식, 주기율표의 구성원리 등을 칼럼 형식으로 쉽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줍니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클레오파트라의 탄소'라는 이야기를 통해 광활한 우주 전반의 신비가 원소에서 출발해 원소에서 끝난다는 것을, 바닷물도, 흙도, 꽃과 동물도 모두 '나'라는 인간과 같은 원소들을 공유한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 지방 등을 이루고 있는 탄소, 수소, 산소 등으로 구성된 화합물의 집합체며, 이 탄소는 원래 우리의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탄생한 이래로 지금까지 몇 만, 몇 억 번의 화학변화를 통해 '온전한 채'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가 되었습니다. 옛날에 이들 원자는 그 유명한 영웅 카이사르 혹은 절세미인 클레오파트라의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일부였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계산 결과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를 구성했던 탄소 원자를 세계 인구수로 나누어보면 한 사람당 2000개씩이 해당된다고 하고, 이 탄소들은 바퀴벌레의 일부였거나 공룡의 일부였을지도 모릅니다. 공기 중 이산화 탄소의 구성원자로서 식물에 흡수되어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이 되면서 한때 식물 몸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원소 세계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원소 이야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 책을추천하고 있습니다.

화학의 기초를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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