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정리의 마법 - 저절로 돈이 모이는 초간단 재테크 습관
이치이 아이 지음, 홍성민 옮김, 이병수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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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만나 볼 책은 "돈 정리의 마법사"입니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화제의 머니 컨설턴트인 저자는, 돈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져'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잔고만을 의식할 게 아니라 돈이 오가는 '통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저자는 남편의 회사가 부도가 나서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경험을 계기로, 스스로 '돈의 통로'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돈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는 컨설팅을 시작으로 현재 머니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정리가 필요한 돈의 통로는 '지갑', '통장', '냉장고', '수첩', '빚', '집', '남편' 등 총 7가지입니다.

​본격적으로 돈의 통로를 이해하기 앞서 돈의 통로를 정리한다는 의미를 살펴봐야할 거 같습니다.

​돈이 없다는 것은 '돈의 통로가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돈의 통로가 어질러져 있으면 새로운 돈이 들어오지 않고, 쓸데 없이 돈을 지출하게 되며, 또 너무 어질러진 탓에 원래 있던 돈의 존재 조차 알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정리해서 돈의 흐름을 개선해야 하며, 잔고가 아닌 통로에 주목을 해야 따라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7가지 통로를 주목하고 제대로 정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이 책의 쓰임새일 것입니다. 


 


먼저 돈의 통로 중 가장 어질러지기 쉬운 곳은 바로 매일 돈이 드나드는 제1장에서 만나게 되는 '지갑'입니다.

지갑은 그 사람의 돈 씀씀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같은 존재이기에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하는 통로입니다. 지갑속이 지저분한 사람은 통장과 카드 사용법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포인트카드든 절대적인 카드의 개수를 줄이고, 현금은 큰돈부터 앞쪽에 보이도록 넣어두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만 원, 5,000원, 1,000원 순으로 넣어 지갑을 열었을 때 큰 액수의 돈을 보이도록 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돈을 아껴 써야겠다는 자제심을 향상시킨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장'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압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안 쓰는 휴면계좌를 해지하고, 돈 인출은 한 달에 2회로 횟수를 제한해 돈의 흐름을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핵심입니다.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냉장고'입니다. 식비에 너무 무감각하면 어질러지는 장소가 바로 냉장고로 식비가 줄어드는 냉장고 관리 5단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불필요한 것을 버린다.

2. 일주일 치 장보기 리스트를 만든다.

3. 장보기는 일주일에 2회로 요일을 정한다.

4. 칸별로 용도를 나누고 식재료의 위치를 정한다.

5. 부족한 영양 코너를 만든다. 가 그것으로 소비하는 식재료의 양을 기억하고 무분별하게 식재료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복잡한 가계부 대신 간단명료한 '수첩'을 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수첩에는 앞으로 일어날 예정만을 메모하고 예상 지출 금액과 실제 지출 금액을 비교해 적음으로써 수입과 지출을 확인하되, 상세한 기록에 따른 부담감과 피로감 없이 소비를 점검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대출금, 보험료, 카드값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의 통로인 '빚' 정리와 무의식적으로 남발하는 쇼핑 패턴의 통로인 '집' 안의 물건 정리, 예상지 못한 씀씀이의 복병이 될 수 있는 '남편'의 습관 정리가 있습니다.

이 중 돈이 들어오는 집의 3가지 규칙, 즉 집이라는 돈의 통로를 정리하는데 필요한 규칙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1. 거실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

2. 주방 식기는 1일 1기로 한다.

3. 옷장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린다. 가 그것입니다.

물건을 줄여서 정말 필요하 것만 남김으로서 그 물건 본래의 기능과 장점을 발휘하도록 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집 정리의 원리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구입을 줄이게 되고 살기 편한 단출한 공간이 만들어지게 되며 아울러 돈도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7가지 돈의 통로를 간략하게 살펴 보았는데요, 본인의 상황에 맞춰 먼저 필요로하는 어지러운 통로를 책의 내용대로 하나하나 실천해보는 것을 권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과 얼추 비슷하게 정리되어 있는 통로도 있는 반면, 저자의 지적대로 너무 어질러진 통로도 있었습니다. 정리되어 있는 통로들은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또 어질러진 통로들은 제대로 정리되도록 이 책을 따르다 보면,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는 재테크를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들고있는 돈을 들고 하는 재테크가 아니라 새고 있는 돈을 막는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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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정학경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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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내 아이의 미래력"입니다.

2016년 타계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엘빈토플러가 10여년 전에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에 10시간 넘게 낭비하고 있다'는 쓴소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 후,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함께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다 못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혼돈의 시대에 내 아이의 앞길을 어떻게 열어 주어야 할지 몰라, 과거에 머물러 있는 부모세대들은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불안에 답을 하듯,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해일이 밀려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진학과 입시에만 매달려 근시안적인 교육 방식을 고수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내 아이의 미래력'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아이 세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최선이고, 당장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는 의도로, 또 아이의 미래는 부모가 지금 시점에서 결코 재단할 수 없고,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 스스로 길을 열어 갈 수 있는 힘, 즉 아이의 '미래력' 을 길러 주는 것만으로 부모와 교육의 역할은 충분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미래력을 기르기 위한 7가지 핵심역량은,

1. 운명애, Amor Fati ; 나의 철학과 역사는 내가 만들어 나간다.

2. 시수, Sisu ; 비전을 완성하는 힘

3. 티쿤올람, Tikkun Olam ;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를 만든다.

4. 몰입력, Flow ; 놀이로 몰입을 경험하고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꾼다.

5. 퍼지사고, Fuzzy ;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6. 공존지능, One Body ; 최고의 경쟁력, 사랑

7. 하브루타, Chavruta ; 소통은 집단 지성의 엔진이다.

​ 

니체의 '아모르 파티' 개념을 통해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가슴에 품은 불'을 뜻하는 핀란드의 정신 '시수'를 통해서는 아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갈 열정과 끈기를 길러 주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살기 좋게 바꾼다'는 뜻의 히브리어 '티쿤올람'을 통해 유대인들의 창업정신과 도전정신을 설명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한 몰입, 즉 '플로우'를 경험하고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도록 격려할 것을 주문합니다.

'퍼지사고'를 통해서는 T자형 인재를 요구하는 미래사회에 적합한 '발산적 사고력'을, '공존지능'을 통해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성공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제9의 지능'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문제들은 절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으므로 아이에게 집단지성의 엔진 '하브루타'를 장착해 주라고 조언합니다. 

이 7가지 마스터키는 변화에 유연하고 용기 있게 대처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역량들입니다. 이 역량들이 바탕이 되어 아이는 나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현미경과 세상을 통찰하는 망원경을 동시에 사용하는 힘, 즉 미래력을 키워나가게 된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4차산업혁명에 따른 예측조차 불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는것과 달리 입시를 앞두고 있는 많은 부모에게는 먼 미래보다는 당장 눈앞의 현실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기에, 부모의 코칭자세가 우선 바뀌어야만 아이들의 미래력도 준비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수저 계급론'이 강타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보다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에 따라 삶의 계급이 나뉜다는 자조 섞인 신조어입니다. 그러나 사라질 것에 집착하면서 좁은길에서 힘들게 경쟁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힘 즉 미래력을 키워 나아가야할 방향과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진로코칭을 위한 부모의 역할은 바로 '아이의 인생을 대신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진로를 발견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창의성 연구기관인 토렌스센터의 다음 강령이 참 와닿습니다.

'뭔가에 빠져드는 것을 두려워 말라' '너만의 장점을 발견하라, 그것을 키우고 즐겨라'

'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 '타인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져라'

'네 잠재력을 키워 줄 스승을 찾아라'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는 없다'

'네가 좋아하는 일이야말로 네가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부모의 역할이 바뀐다면 아이들도 자유롭게 자신의 미래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아이의 미래력을 키워주는 일의 첫 단계는 아이가 우선이

아닌, 부모가 우선 변해야 할 것입니다.

​7가지 마스터키 중 우선적으로 아이에게 키워주고 싶은 역량은 바로 '몰입력' 그중에서도 '질문'입니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개최국인 한국 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한국어로 해도 된다는 센스를 보였음에도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의 질문 문화는 학교에서도 같습니다. 누가 너무 쉬운 질문이라고 뭐라 할까봐, 또는 수업 분위기를 망칠까봐 등등 남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래 사회는 인공지능이 답할 수 없는 질문 능력을 키우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사회에서는 기계가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문제를 발견해 내는 '문제 발견 능력'이 요구 될 것인데 그 시작은 바로 호기심과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질문과 토론을 중요시하는 유대인의 문화가 바로 오늘날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음을 알기에

'질문'의 중요성은 새삼 논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또 미래사회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교육의 변화가,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지만 시간이 걸릴 일이기에 우선 가정에서부터 조금씩 바꿔나가야 할 것이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부모의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어렴풋이나마 지금의 교육방식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살아가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음을, 그래서 새로운 경쟁력을 아이에게 키워줘야 한다고 생각해 온 부모로서, 오늘 제대로 된 길라잡이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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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신묘장구대다라니 금난 이운정의 사불.사경 시리즈 2
이운정 지음 / 메모리웍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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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사불.사경 시리즈 "관세음보살.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말 그대로 부처님을 따라 그리고, 불경을 따라 쓰는 책으로, '관세음보살'을 그리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따라 쓰는 책입니다.

불자가 아닌 분들에게는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컬러링북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닦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책에서는 '관세음보살'과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관세음보살은 범어로 '아바로키테스바라라'하며 인간이 부르짖는 소리, 기구하는 소리, 애절한 소리, 고통의 소리를 두루 살펴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관자재보살, 관음보살, 광음보살, 무외보살 외의 16가지 명호가 있으며 천수경에서는 천수보살, 여의륜보살, 만월보살, 수월보살 등의 명칭이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은 어머니가 자식을 거두어 양육하는 것과 같이 미운 자식도 불쌍히 여겨 버리지 않고 오직 중생의 고통만을 덜어내 즐겁게 하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33가지 방편으로 몸을 나누기 때문에 고통 속에 있는 중생이 부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그 화신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반야심경''천수경''원각경''능엄경''법화경''화엄경' 등 모든 경전에 나타나는 관세음보살은 외부에는 물론 우리의 내면에도 존재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는 착한 마음을 일으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면 누구나가 다 관세음보살이며 자성관음이라고 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지혜, 자비 등이 집약된 것으로, 말하자면 관세음보살의 근본 자리이며 자비력과 지혜력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다라니는 자꾸 외우면 천수삼매와 불망염지의 지혜를 얻는다고 합니다.

다라니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중생들의 소견으로는 측량하기 힘든, 신기하고 미묘하며 불가사의한 내용을 담고 있는 큰 다라니'라는 뜻으로, 다라니속에는 이러한 힘과 신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것을 갖고 있고 모든 뜻을 지녔다 해서 '총지'라고 한답니다.

다라니는 그 자체로 신묘한 뜻이 있기 때문에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범어 그대로 독송하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사불.사경에 앞서 사불.사경의 방법과 그 공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장씩으로 구성된 관세음보살과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을 그리고 쓰기를 하다보니, 마치 명상이나 수행을 하듯 나에게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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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매일 영어 쌩 2 - 주제별 회화 필수 패턴 위대한 매일 영어 쌩 2
이지연 영어연구소 지음 / 사람in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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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매일하면 당신의 영어가 위대해진다'의 모토를 실현시킬 사람in 영어책 시리즈 '위대한 매일영어 쌩2'입니다. '쌩1 ; 만인 평등 필수 표현'에 뒤이은 '주제별 회화 필수 패턴'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가족, 성격, 취미와 습관,외모, 음식, 학업 등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주제 14개를 선정, 가장 자주 쓰이거나 활용빈도가 높은 문장들을 엄선하고, 거기서 뽑은 패턴을 이용해 다양하게 훈련하도록 하는 책입니다. 주어를 바꿔 말하고, 시제를 바꿔 말하며, 단어 표현을 바꿔 말하는 연습을 통해 '240개 패턴' '1200개 문장'을 연습하고 습득하도록 하는 일종의 자습서입니다.

아울러 매주 5일씩 4주에 걸친 학습 스케쥴러도 함께 실려 있어서 한달동안 매일매일 책한권을 공부해 낼 수 있는 자습서이기도 합니다.

 


책의 구성은,

 

PRE-STEP에서 출발합니다. 책을 공부하기 앞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문법사항을 간략하게 체크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UNIT 별로 낭독하고 암송하기 -> 해석하고 따라쓰기 -> 응용하기 -> 확장응용하기 -> 1주차식 리뷰하기 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낭독하고 암송하기'에서는 해당주제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하는 표현들을 책을 보며 10번, 그리고 책을 덮고 10번씩 암송하면서 완전히 입에 배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해석하고 따라쓰기'는 앞서 배운 영어문장을 보고 우리말 해석을 써보는 과정이고,

'응용하기' 에서는 앞서배운 문장에서 필수패턴을 뽑아 단어만 바꿔가며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확장응용하기'에서는 패턴을 좀 더 꼬아 주어, 시제, 동사 등을 바꿔가며 연습하고,

'리뷰'과정을 통해 5일간 배운 문장들을 복습하게 됩니다.

학습하도록 제시 된 문장들을 살펴보면 눈으로 보기에는 쉬운 문장들이지만, 막상 해보려고 하면 입에서 빙빙 돌기만 하는 문장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회화를 영어공부의 목적으로 한다면 매일매일 연습하여 습관화 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인데, 지칠 수 있는 이러한 연습을 조금이나마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눌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그 패턴을 뽑았고 또 하루동안 공부하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아 부담없이 연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greateveryday)를 가입하니, 책 속 문장들의 네이티브 음성파일도 있어 LISTENING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바로 어렵지 않게 다시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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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영화관 - 내 아이와 함께하는 영화 보기, 세상 읽기
강안 지음 / 궁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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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엄마의 영화관"입니다.

​동화작가 강안이 엄마의 마음으로 자녀와 부모인 자신을 생각하며 선별한 서른한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책인데요, 저자는 두 아이를 독서와 영화, 여행을 통해 방목하며 키웠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라고 지시하고 감시하는 잔소리꾼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그저 주말에 두어 시간 아이들과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함께 보냈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애썼으며, 그 덕에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사회는 스마트폰, 인터넷등 다양한 매체 속으로 숨기 쉬운 세상이고, 특히 아이들이 10대가 되면서부터는 부모 세대가 살아온 그때와는 너무도 달라진 세상을 살고 있는 아이들과 소통도 쉽지 않습니다. 저자의 경험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녹아들며 가족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로 저희 가족 역시 함께 영화보기를 종종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재미나 흥미위주의 선택을 떠나 부모 자녀가 따로 또 같이 그리고 의미를 담고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좋은 가이드가 되는 책입니다.


목차를 들여다보면,

 

제1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에서는 아주 가까운 타인, 가족을 새롭게 보게 하는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별까지7일'에서 '아무도 모른다'까지 6편의 익숙하고도 낯선 가족을 다시 마주보게 하는 영화를 모아놓았습니다.
제2부 '사랑일까?'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팎에서 주고받는 다양한 빛깔의 사랑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들의 자리'에서 '라벤더의 연인들'까지 부모로서의 삶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 6편을 모아놓았습니다.
제3부 '나는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에서는 가정을 넘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녀들과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들'부터 '앨버트놉스'까지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눈을 기를 수 있는 영화 7편을 모아놓았습니다.

제4부 '이 세상 누군가 울고 있다'에서는 '르 아브르'에서 '자전거 탄 소년'까지 연대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지구 곳곳의 사람들의 삶을 담은 6편의 영화를 모아놓았습니다.
제5부 '삶의 강을 건너다보면'에서는 '퍼스트 그레이더'에서 '세상의 모든계절'까지 나와 부모님의 인생 후반전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6편을 모아놓았습니다.


목차에 실린 영화들을 보니 본 영화보다는 제목조차 생소한 영화들이 더 많았는데요, 그동안 가족과 함께 보아 온 영화들이 너무 흥미 위주나 그때 그때 관심받는 영화들에만 집중되어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분류하여 볼 수 있다는 기준도 배워볼 수 있게 됩니다.


소개된 영화 한편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시이 유야 감독의 '이별까지 7일'입니다.

건망증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엄마가 뇌종양 말기로 7일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삶이란 예측할 수 없고 이런 황망한 일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전까지 가족이란 한집에 살고 있지만 자기 일에 집중하다 보면 서로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데면데면 지내면서 시간은 무심하게 흐르게 됩니다.

이시아 유아 감독은 '가족 중 한사람이 곧 떠난다고 말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더욱이 그 사람이 늘 내어주기만 하다 빈껍데기만 남은 어머니라면,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당신의 삶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이 가족의 구성원은 이렇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었다면 대출받아 집을 사지도 않았을 것이고 열심히 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는 아버지, 평소 말수가 적고 결혼해 분가해서는 좀처럼 집에 오지 않는 큰아들, 즐겁게 사는 것이 삶의 목표인 양 부모에게 용돈 받아 쓰며 생각없이 사는 철없는 대학생 둘째아들, 그리고 생활비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 어머니,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그럭저럭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7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현실에서, 큰아들은 임신한 아내와 아기를 위해 마련해 둔 예금통장을 가져오고, 철없던 둘째는 어머니 치료를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보고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며,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하고,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들을 팔아 장례를 치뤄 달라는 유서를 화분아래 숨겨둡니다. 가족의 평범했던 삶이 엄마의 남겨진 7일을 두고 변하기 시작합니다.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고 때론 귀찮더라도 가족은 마주해야 하는 것이고, 포기하면 안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타인처럼 살아갈 뻔 했던 가족이, 기억을 잃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통해 마주보기를 시작했다는 것, 그런데 왜 이런일을 겪고 나서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일까요? 감독의 말처럼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낯설게 될 때 놓치고 살아온 것들이 보입니다.

영화소개의 말미에는 '영화를 보는 몇개의 시선'이 정리되어 있어, 영화를 본 후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길라잡이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와 감독의 인터뷰 내용들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 가족의 민낯은 어떤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전 우리 친정의 모습, 그리고 결혼 후 내가 이룬 가족의 모습은 과연 어떤가 하고 말이죠...항상 익숙하게 그러려니 하고 살아내온 내 가족의 모습에 대해 제대로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의 말처럼 당연시 되었던 것들이 낯설게 되어서야 놓치고 살아온 것들이 보여 후회하기 전에,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또 자녀는 부모를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해 갈 수 시작으로, 이 책과 함게 영화보기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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