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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 비건 베이킹 ㅣ 나의 작은 디저트 가게 1
주선화 지음 / 용감한까치 / 2023년 10월
평점 :
오늘 만나 볼 책은 'NO버터, NO계란, NO우유, NO밀가루, NO동물성' 베이킹 북 "오트밀 비건 베이킹"입니다.
밀가루나 유제품에 대한 알러지와 같은 여러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에서 빵을 멀리 해야만 하는 분들에게는 이처럼 부담없는 레시피야말로 꼭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밀가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나는 체질이라 밀가루 음식 특히나 빵을 먹는데 있어서 항상 조절해야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트밀 비건 베이킹을 통해 이제 좋아하는 빵을 맘껏 즐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우선 주 재료인 오트밀에 대해 알아보면,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스거나 납작하게 누른 것으로 건강을 지키고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품입니다. 귀리는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여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타임지에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밀가루 대신 오트밀로 따뜻한 빵을 만든다면 속이 편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밀가루 보다 입자가 크고 거칠어 완성된 디저트에 식감을 더해줍니다.
오트밀은 점제 단계에 따라 오트그로트, 스틸컷오트, 스코티슈오트, 롤드오트, 퀵롤드오트, 인스턴트롤드오트, 오트블랑 등으로 나뉘는데, 책에서는 롤드오트를 갈지않은 형태와 갈은 가루 형태를 사용하여 베이킹을 한다고 합니다. 갈지 않은 형태가 건강에는 더 좋으나 빵의 내부조직을 형성하는 글루텐의 기능을 위해 간 형태도 함께 사용한다고 합니다.
사실 시리얼처럼 아침 식사 대용 정도로만 오트밀을 알고 있었기에 베이킹 재료로 사용된다는 것도 그리고 베이킹을 위해서는 어떤 종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레시피는 머핀, 파운드케이크, 스콘, 비스코티, 케이크, 쿠키, 브라우니, 타르트, 식사빵, 디저트, 병아리콩을 이용한 베이킹으로 나뉘는데, 이 중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만들어보고 싶은 레시피를 몇개 소개해 보겠습니다.
'라즈베리 오트밀 통밀 스콘'입니다.
모든 레시피의 첫장에는 소요시간, 오븐온도, 필요도구, 그리고 보관방법 및 기간이 설명되어 있어, 내가 만들고자 하는 레시피 별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어떤 도구를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장에는 몇개용 분량으로 준비 할 재료가 설명되어 있는데요, 밀가루나 계란,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베이킹이니만큼 오트밀, 오일, 두유등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스콘은 오트밀 가루 및 준비된 재료들을 모두 섞어 반죽하는 과정만 4회 반복하여 10분간의 휴지 후 윗면에 두유를 발라 오븐에 구워내면 됩니다. 막 구워낸 따뜻한 스콘에 우유 한잔이면 아침식사로도 간식으로도 너무 좋은데요, 이젠 건강한 스콘을 만들어 즐길 수 있겠습니다.
'오트밀 팬케이크'입니다.
브런치 메뉴로 익숙한 팬케이크도 오트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레시피는 오븐도 필요 없고 소요시간도 20분이면 되는 아주 간단하지만 건강한 브런치 레시피입니다.
오트밀 가루에 베이킹소다, 무첨가두유, 레몬즙, 소금을 섞어 반죽을 만들어 식물성 기름을 둘러 후라이팬에 구워내기만 하면 됩니다. 치아씨드나 아마씨를 반죽에 추가해 영양을 채울 수 있고, 메이플시럽, 아몬드버터, 땅콩버터, 베리잼, 캐러멜소스, 과일등을 올려내면 더욱 근사한 팬케이크가 됩니다.
휴일 아침 커피나 쥬스와 함께 즐겨봄직 합니다.
'까망 레시피 칙피 스틱'입니다.
까망레시피는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까망'은 인기 푸드 크리에이터인 저자의 활동명이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오트밀 이외에도 건강한 병아리콩을 활용한 레시피가 몇개 첨부되어 있습니다. 칙피스틱은 삶은 병아리콩에 두유, 설탕, 오일로 반죽을 한 뒤 시나몬, 쵸코, 단호박, 말차 등의 토핑을 섞어 구워낸 디저트입니다. 토핑재료들도 옥수수전분에 각각의 가루와 견과류를 활용한 건강한 재료들로 원하는 토핑을 만들어 쉽게 만들어낸 반죽에 섞어 구워내면 훌륭한 간식거리가 만들어집니다.
'오트밀 비건 베이킹'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건강하겠지만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그런데 실제 레시피를 살펴보니 밀가루와 유제품을 활용한 베이킹보다 준비해야하는 재료도, 그리고 만드는 과정도 훨씬 쉽고 단순했습니다. 베이킹이 어려워 몇번 시도했다 결국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는 종류들은 사먹고는 했는데, 이번 레시피북은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건강을 위해서, 또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밀가루나 유제품을 피해야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오트밀 베이킹에 입문해 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