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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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 볼 책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스페인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1852~1926)'의 역작으로 불리는, 그리고 현재도 141년째 지어지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는 가우디의 사망년도가 1962년도로 잘못 표시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그림을 만나기에 앞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어떻게 설계 했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되어 책의 뒷부분의 설명을 먼저 가져와봅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돌로 새긴 성경'으로 설계를 했다고 합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구조와 조각, 장식 하나하나에 성경의 상징과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가 성당 건립에 평생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생전에 완성한 것은 '탄생의 문'과 '지하납골당' 그리고 1개의 첨탑이라고 합니다.

그가 완성시킨 '탄생의 문'은 설계상 세개의 입구 중 하나로 예수님이 탄생하여 성스러운 가정을 이루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문입니다.

서민들을 위한 마음이 담겨서일까요 성경의 내용을 하나하나 아로새긴 건축물이 여전히 후세들이 이어받아 설계에 맞게 100년이 넘도록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기만 합니다.

이제 가우디의 관점에서 성당의 설계에 관한 이야기를 본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신도들이 모금한 돈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을 맡게 된 가우디는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모여 기도하는 성스러운 성당을 짓는데 인생을 바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입구는 세개로 각각 예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의미하고 각 입구에 종탑을 네개씩 세워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표현할 거라고 합니다.

입구를 꾸미는 조각들은 성경 속 인물들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동네에서 찾아 새기겠다는 그의 계획을 들여다보면, 가우디가 건축한 이 성당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됩니다.

 

성당의 내부는 성당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성당의 기둥을 나무로 성당 내부가 숲을 이루도록 그리고 이 숲으로 시시각각 쏟아지는 빛, 즉 동쪽에선 희망의 파란빛, 서쪽에선 순교의 붉은 빛을 상상하면서 스테인드 글라스도 설계를 계획하였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본 성당의 내부는 정말 가우디의 의도대로 기둥과 조각과 색색깔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잘 어울어진 숲속과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관보다는 오히려 성당의 내부가 더더욱 경건하고도 웅장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고 합니다. 입체기하학에 바탕을 둔 네오고딕식의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의 대표 건축물로만 그동안은 이해하고 보고 싶어 해 왔었는데요, 성당의 이름이 어떤 뜻인지, 이 성당은 돌로 새겨진 성경이라는 것 그리고 그 성경의 내용들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니 이 성당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게 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보니 내용은 아주 간단하지만, 그렇기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 쉬울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저처럼 가우디와 성당에 대한 궁금증을 채우기 위해 대화하고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기도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2023년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홈페이지에서도 현재의 성당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sagradafamilia.org/en/virtual-tour


개인적으로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기 위해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접어야 했었기에 책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가우디 사후 100년 되는 2026년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이젠 완공을 기다려 다시 한번 스페인 여행을 계획해 보려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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