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있는 필력과 농도 좋은 인물묘사로몰입해서 읽었다. 더 격하게 몰아갈수도 있었을텐데덜어져있거나 비워낸 느낌조금 낯설지만 싫지 않다...자신의 사고만으로 구축해낸 세계관들의 경합..절대 융합하지 않는 탱탱볼 같은 인물상들이부딪치기까지는 서스팬스를 부딪치고 나서는 섬광같이 심플한 승부를 낸다. ..반전도 여러 성질이 있겠으나내가 납득한 반전은 단 한번잘 설계된 출판물에서만 제대로 만끽할수 있는서술트릭심도가 깊지는 않으나이 정도 분량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100페이지쯤 더 있어도 좋았을 소설이었다.압축본을 읽은 기분이다. 사고관이 독특한 인물들의 퍼레이드빌런만 가득한 소설이라니더 알고 싶다. ..작가들이 프로임을 또 한번 깨닫는다.
고통받는 별 아래 태어난 내 앞길은 밝다.
기부한 행동도 고통받는 쪽 인간의 전형적인 발상이었다.
레몬을 따는 손은 안다. 레몬 앞에서 아무것도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욕심껏 먼저 움직이고 빼앗으면 된다는 사실을.
레몬을 따는 손은 안다. 레몬 앞에서 아무것도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오히려 욕심껏 먼저 움직이고 빼 된다는 사실을. -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