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있는 필력과 농도 좋은 인물묘사로몰입해서 읽었다. 더 격하게 몰아갈수도 있었을텐데덜어져있거나 비워낸 느낌조금 낯설지만 싫지 않다...자신의 사고만으로 구축해낸 세계관들의 경합..절대 융합하지 않는 탱탱볼 같은 인물상들이부딪치기까지는 서스팬스를 부딪치고 나서는 섬광같이 심플한 승부를 낸다. ..반전도 여러 성질이 있겠으나내가 납득한 반전은 단 한번잘 설계된 출판물에서만 제대로 만끽할수 있는서술트릭심도가 깊지는 않으나이 정도 분량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100페이지쯤 더 있어도 좋았을 소설이었다.압축본을 읽은 기분이다. 사고관이 독특한 인물들의 퍼레이드빌런만 가득한 소설이라니더 알고 싶다. ..작가들이 프로임을 또 한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