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을 위한 내 마음 안내서 - 혼란스러운 감정 마주하기부터 마음의 긍정적 변화와 젠더 감수성까지 내 몸.마음 안내서
로렌 리버스 외 지음, 안윤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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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내서만큼 중요한 내 마음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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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제주 - 제주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2021~2022년 최신판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김태연.양정임 지음 / 한빛라이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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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제주도 여행은 가족 여행이었다. 승합차 한 대를 빌려 제주도를 돌아 다녔다. 아무것도 알아 보지 않았었다. 제주도가 그렇게 큰 섬인줄 몰랐다. 그저 공항에서 받은 안내 책자에서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 다녔다. 섬 끝에서 끝을 멋 모르고 운전하며 다녔다. 숙소도 한 곳에만 머물렀다. 이래저래 아쉬운 여행이었고, 제주도에 대한 특별함도 남지 않았다. 오로지 나의 잘못이다.

 

  결혼을 하고 첫째를 낳기 전에 아내와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4년전 가족 여행으로 왔었던 그 제주도가 아니었다. 볼 것도 많았고, 먹을 것도 많았다. 제주도가 좋았고, 여행이 끝나가는 시간이 아쉬웠다. 첫째가 두 돌이 되기 전에 제주도를 다녀 왔다. 아이가 있는 여행은 많이 달라진다. 제주도도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여행을 다니는 곳들도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 코로나가 오기 전까지 매년 제주도 여행을 다니고 있다. 작년엔 코로나로 못 가서, 올 해는 꼭 가야지 하고 있는데, 해외 여행을 못 가는 모든 여행객들이 제주도로 몰리는 요즘인것 같다. 사람들 많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걸 극히 꺼리는 나에게 망설임이 생긴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 확산이 좀 진정되고 해외 여행도 풀린다면, 가을즈음에는 제주도도 일상을 찾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났다.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나의 희망이 통했는지 서평단에 뽑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리뷰의 제목과 같다. 제주도도 여행 안내서가 필요한 관광지이다. 모든 여행 안내서는 최근 거를 봐야 한다. 그 최신의 안내서가 현지인의 안내서라면 그 안내서가 베스트 여행 안내서이다.

 

  우선 표지가 마음에 든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곳은 동부쪽의 해안이다. 해수욕장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돌솥 전복밥을 파는 유명한 식당을 가는 길에 있던 해변으로 기억이 된다. 표지부터 마음에 든 이 책은 제주도 여행 루트를 짜기에 좋은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제주도는 큰 섬이다. 그만큼 여행 루트를 잘 짜야 한다. 자연적인 경치야 늘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해수욕장이 이사를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카페나 식당 등은 변화가 잦을 수 있다. 작년에 너무 좋았던 카페가 올 해는 이전했거나 없어졌을 수도 있고, 더 멋지고 새로운 카페나 식당이 태어났을 수도 있다. 나에게 여행은 자연이 주는 멋진 풍경을 보며 여유를 느끼는 일이다. 국내에도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는 곳들은 많다. 하지만 제주도는 제주도만의 그림과 풍경이 있다. 나는 그 경치가 좋다.

 

  이 책은 그런 제주도를 네 곳으로 나누어 안내한다. 그래서 볼거리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어 좋다. 네 권역별로 루트를 짜기 좋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곳들도 모르고 있었던 곳들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안내되는 곳들의 다양한 즐길거리나 먹거리들도 함께 안내되어서 꼭 경치를 보는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쉬운점도 있는데, 그것은 볼거리에 대한 안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여행의 즐거운 점 하나가 평소와 다른 먹거리라는 것을 부인하진 못하겠다. 특히나 제주도 아닌가. 뭘 먹어도 맛있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술, 한라산이 있지 않은가. 먹거리에 대한 안내가 볼거리에 비해 많다는 점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볼거리들에 대한 설명도 좀 깊이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SNS에 올리기 위한 여행 안내서보다는 방문한 곳에서 사진뿐만 아니라 머리에 뭔가 남는 여행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보고, 먹고, 자는 것이 여행객들이 하는 일일텐데, 숙소에 대한 안내가 다소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결혼 전에는 숙소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었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숙소가 무엇보다 가장 큰 준비 요소가 되었다.

 

  그렇다. 나의 바램이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만족시키려면 지금보다 3배는 책이 더 두꺼워졌을 것이다. 그러면 안내서로서 매력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좋은 여행 책자이다. 올 가을에는 무조건 가보자,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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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알파 : 그림 퍼즐 내 안의 영재 깨우기 5
Kate Overy 지음, Ed Myers 외 그림, 이젠수학연구소 옮김 / 이젠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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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책을 좋아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아마도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 부모가 책을 좋아하든, 많이 읽든, 뭐 그런 것들과는 상관없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갖는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다행히 첫째는 책을 좋아한다(둘째는 무언가를 좋아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가끔 귀찮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책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책들을 사주고 있다. 아내는 단계별로 전집을 잘 구입하며, 그 돈이 아깝지 않게 아이는 책을 잘 보고 있다.


  요즘은 아이가 한글을 배워 스스로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책 읽어주는 일이 가끔 버거울 때면 그 마음은 더 간절해 지지만, 아직 아이는 누군가 읽어주는 책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한글 공부를 같이 해 보고 있는데, 잘 먹히고 있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함께 책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책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가운데 발견한 책이고, 우연히 서평단 모집을 하고 있었다. 운 좋게 서평단에 뽑혔고 재미있게 아이와 놀면서 본 책이 되었다.


  한글 배우기 책도 함께 해보고 있는데, 그 책은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내가 먼저 해 보자고 하기 전까지는 스스로 하자는 이야기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가 있었다 보다. 스스로 퍼즐책 하자며 가져 온다. 책 내용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즉, 다양한 종류의 퍼즐로 구성이 되어 있다. 숨은 그림 찾기 형식의 퍼즐이나, 다른 그림 찾기, 퍼즐 완성하기 등으로 말이다. 단계가 어렵지 않아서 5~6세 아이들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아이가 예전부터 그림 맞추기 퍼즐을 했어서 그런지, 그림 맞추기 내용의 퍼즐을 가장 좋아했다.


  가끔 전집 중에서도 재밌는 책을 읽어 달라며 몇 번씩 찾곤 했었다. 이 책은 다 끝날때까지 매일 저녁마다 찾는 책이 되었다. 아이가 갖고 있는 책들 중에서 내가 재밌게 읽었던 책이나 내용이 괜찮은 책들을 아이에게 읽어 주곤 한다. 그런 책이 내 기준에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최근에 아이가 본 가장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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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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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자라면서 책을 다양하게 읽어 주고 있다. 보통은 아내가 구입해주는 전집들 중에서 읽어 주는 편이다. 여전히 나는 책을 구입하고 읽고 있지만, 내가 읽고 싶은 책들만 구입하고 읽고 있으며, 간혹 아이와 관련된 책들을 구입한다 해도 육아와 관련된 책이 전부다. 그래서 아이가 원해서 산 책을 빼 놓고는 아직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어 아이를 위해 산 책은 없는 것 같다. 요즘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여기에 <할머니의 여름휴가>에 대한 리뷰가 등장해서 궁금해 구입해 보았다. 내가 이 책에 대해 궁금한 것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처음으로 들어 구입한 책이기도 하다.


  이다혜님이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책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까. 이미 어떤 내용인지 스토리를 알고 있었고, 책장을 넘기면서 다음 장에 대한 큰 기대가 이는 것도 아니었지만, 한 장 한 장 그림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아련함이 있었다. 글이 없어서 글에 대한 소중함이 느껴지기도 하면서도,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 점이 먹먹함을 더하는 것 같다.


  몸이 불편해 함께 여행을 가지 못한 할머니에게 손자는 바다 소리를 들어보라며 바다에서 가져온 소라를 선물한다. 그 소라 속으로 할머니와 할머니의 강아지 메리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환상적인 스토리가 주는 아름다움이 좋았다. 어느 순간 좋은 것을 대할 때면, 부모님보다는 아이들이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어른들에게 주는 따끔한 조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면서 느껴지는 아련함, 먹먹함 등의 감정들은 아마도 그 따끔함 속에서 비롯되는 감정들일 것이다.


  나에게 내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부모님께도 나는 그런 존재였을 것인데, 휴가를 함께 하는 며칠이 왜 그렇게 어려운 지금이 되었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할머니의 여름휴가'보다는 '엄마의 여름휴가' 혹은 '어머님의 여름휴가'여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 제목이었다면 아마도 따끔한 조언을 넘는 아픈 회초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전해지는 감정 또한 많이 단편화 되었을 것 같고 말이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여운은 길게 이어질 것 같은 아름다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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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엑셀 밟고 칼퇴하자 일잘러의 비밀
강남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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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해오던 것들을 쉽게 바꾸기란 어려운 일이다. 예전에 미원이라는 조미료가 있었다. 조미료의 대명사였기에, 대부분의 가게에서 다른 조미료 대신에 사람들이 미원 주세요, 하면서 미원만 찾았다. 다른 조미료가 그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지금이야 다양한 선택지들 중에서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조미료를 선택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구글이 검색시장에 등장하고, 가입이 어려웠던 메일 계정을 쉽게 가질 수 있게 되면서, 구글은 기존의 것들을 빠르게 바꿔 놓았다. 녹색의 검색창이 편하던 때에서 어느 순간 하얀색 검색창이 더 편해지고, 인터넷 브라우저 역시 크롬의 점유율은 이미 50%를 넘어 섰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휴대폰을 이용하고, 캘린더를 이용해 하루 일과를 조직하고, 유투브를 이용해 공부하면서, 여행은 구글 지도를 활용하는 등 하루의 많은 부분을 구글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바로 엑셀처럼 업무용 프로그램들이다. 워드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이미 한글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엑셀은 아마도 대체 프로그램 없이 거의 독점적으로 이용이 되고 있을 것 같다. 그 시장에 진입하여 점유율을 높이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엑셀의 대체재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서평단 참여에 신청했고, 지금은 서평을 쓰고 있다.


  우선 책에서 설명하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장점을 보면,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가 쉽기 때문에 공동 작업에 편리하다. 또한 PC 종료 후에도 작업이 가능하며, 엑셀의 VBA에 해당하는 앱스 스크립스로 매크로 기능이 가능하다. 수식 수정이 필요없는 배열 함수도 장점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따라하기 시스템적인 서적들처럼 따라하기에 충분히 어렵지 않다. 내용들도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기에 알맞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간간히 보이는 엑셀과의 차이점 설명들도 유용했고, 특히 구글 스프레드시트에서만 가능한 이용법들에 대한 설명은 많은 유용함을 제공한다.


  하지만 단점들도 있다. 우선 책에서 소개한 단점들로는 클라우드 기반이기에 처리 속도가 느리고 데이터 양에도 제한이 있다. 또한 부족한 함수와 다양하지 않은 서식도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내가 느낀 단점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선택하는 지에 대해 생각을 해 봤다. 엑셀의 대체재로의 역할에 충실한가. 스프레드시트가 클라우드 기반임은 작성한 파일에의 접근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업무환경은 폐쇄적일 가능성이 크다. 회사 내부의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회사 컴퓨터에서 사설 이메일을 이용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외부 클라우드 역시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장점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면 대체재로서의 선택은 실패한 것이다.


  이것은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불편과 단점이었을 뿐, 책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다. 책 자체만으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따라하기 쉬운 구성이었다. 업무 환경이 오픈된 곳에서 데이터가 크지 않은 용량의 작업들은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엑셀의 대체재로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그런 안내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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