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대전환 -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율은 어렵다. 보통 가격으로 표시되는 것들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경제 관련 전망에서 환율이나 금리 등은 전망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 환율 투자와 관련된 책을 본 적이 있다. 어떤 구조로 투자가 이루어지는지 이해는 가는데, 내가 갖고 있는 투자에 대한 생각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경제를 공부하고 있기에, 어렵지만 환율에 관한 것들을 공부해 보고 싶었다. 정해진 환율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지, 환율만 따로 공부를 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너무나 유명한 오건영님의 새 책이 나왔다. 그것도 '환율'에 대한 책이었다. 바로 구매를 했는데, 일이 바빠 읽지 못하고 있다가 휴가가 하루 생긴 틈을 타 읽기 시작했다. 최근의 달러원 환율과, 엔원 환율, 엔달러 환율 등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달러나 엔에 대한 투자도 환율의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심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환율을 자신있게 전망하며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투자에 대한 언급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참고로 금에 대한 이야기도 마지막 챕터에 등장하니, 최근에 가격 상승이 높았던 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설명이 될 것 같다.


  본격적으로 책에 대해 이야기하면, 오건영님의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그 스타일을 잘 알 것이다. 이 책도 최근에 나왔던 오건영님의 책들과 스타일은 거의 똑같다. 주제만 '환율'에 대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도표나 기사들을 보여주며 설명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글도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체이기에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이 분도 글쓰는 거나 말하는 부분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듯 하다. 내용이나 설명, 흐름과 논리 등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특별히 없었던 것 같다. 최근 환율에 대한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자세한 설명들이 때로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앞에서 나왔던 부분들이 반복되는 부분들도 있고, 설명이 길어지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생기는 듯 했다. 얇은 책은 아니다. 글자가 작고 자간이 좁아 읽기에 피로한 책도 아니다. 반복되는 부분들이나 설명이 길어진 부분들이 좀 정리했다면, 조금 더 얇고 컴팩트한 책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환율'에 대해 조금은 더 원론적인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그때 다시 이 책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