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딥러닝 머신러닝 입문
오승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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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특성상 통계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학부때 처음 접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램 사용이, 이제는 밥벌이 수단이 되었다. 통계프로그램 사용이 주 업무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들에서 유용하며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엑셀이 정말 편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엑셀로 5시간 정도 작업할 일들을 1시간 이내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4시간은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프로그램도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학부에서 배운 프로그램은 GAUSS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배우기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요즘처럼 관련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지 않았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대학원에서는 STATA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했다. 우선 배우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고, 한글로된 유명한 서적이 나왔더랬다.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아마도 STATA 한번씩은 사용해 보았을 것이고, 민인식 교수님 책을 한번씩은 봤을 것이다.


  졸업 이후에는 개인적인 관심으로 R을 공부해서 사용하고 있고, 요즘은 파이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의 서평단 모집에 참여 하게 되었다. 파이썬을 공부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딥러닝, 머신러닝이었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제목에서부터 만족스러웠다.


  입문서는 아마도 처음 파이썬을 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완전 처음 파이썬을 다루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제목의 입문서라는 말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했다면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이 책은 파이썬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구글 코랩을 이용한다. 구글에 코랩이란 것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책에서 말하듯이 용량이 크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무료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책 내용처럼 구글 드라이브에서 기본적으로 찾을 수 있진 않다.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개발 환경으로 구글 코랩을 이용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여느 책들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파이썬 기초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바로 머신러닝 입문으로 들어 간다. 그리고 머신러닝 응용, 딥러닝 입문, 딥러닝 응용이 이어진다. 예제 파일들을 따라해 보면서 나오는 결과들을 신기하게 해 볼 수 있겠지만, 입문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다른 책들처럼 소스코드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코드와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저자의 Q&A 게시판을 통해 개인적인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도 있다.


  책에서 느꼈던 난이도는 물론 내 기준에서다. 입문서다. 대부분의 입문서는 개념정리만 할 수 있어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느 정도 입문서에 충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분량상 제목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을 세세하게 다 담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책이 두꺼우면 읽지 않으며, 읽히지 않는 책은 팔리지 않는다. 파이썬과 내가 파이썬을 공부하고자는 목표 중의 많은 것들의 개념 공부에 도움을 받은 책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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