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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패배
에마뉘엘 토드 지음, 권지현 옮김 / 아카넷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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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대한 비판은 좋은데, 푸틴/러시아는 ‘주권국가로서 방어?전쟁 중‘이라며 옹호하고, 우크라는 국가성 조차 부정하(며 침공을 당연시하)니 억지스러움. 서방이 약화된 근본 원인이 국가별 가족구조와 종교 약화라는 것도. 심지어 그래프, 그림 자료에 대한 기초해석에서도 오류나 의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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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ssimus 2026-04-10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처음으로 프랑스어 원전이 번역된 것은 반가움. 기존 번역서들은 일본어 중역으로 보여서. 아무튼 내용에 대해서는 기대가 컸나 봄.
부차적인 얘기지만 트럼프로 상징되는 여러 흐름/기조에 비판적이면서 정작 그걸 지지/후원/로비해온 막후 거물, 피터 틸에 대해서는 마치 아부하듯 본문은 물론 미주에까지 애뜻한 사의를 표한 것도 의아함.
 
포식자들의 시간
줄리아노 다 엠폴리 지음, 이세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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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이 ˝반란자들의 무기가 아니라 지배자들의 표식˝이 된 시대, 체사레 보르자형 정치 지도자와 메시아 증후군형 테크 거물 들의 전성시대를 조명하는 정치고문 출신 소설가의 통찰력.
(근데 책 앞쪽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에는 옥에 티가 있음. 뭔지는 댓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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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ssimus 2026-04-10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식자들의 시간』에서 독자들은 헨리 키신저,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에마뉘엘 마크롱, 키어 스타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쥐스탱 트뤼도가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는 귀한 기회를 얻는다. 그들은 겉멋을 부리려 하지만 잘 안되고, 유엔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연설을 하고, 낭패감 속에 당혹스러워하고, 테크 거물들에게 웅얼거리며 질문하고, 망연자실해 눈물을 쏟을 듯한 표정을 짓는다.˝ — 장강명 작가의 추천사 중 (p.10 하단 ~ p.11 상단) / 이 두 문장 중 앞문장은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을 언급하고, 뒷문장은 그들을 신랄하게 희화화한 부정적 묘사를 나열함. / 그런데 아마도 본문의 어구를 그대로 혹은 비슷하게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정적 묘사들은 실제로는 대부분 다른 인물들에게 쓰인 것임. / 게다가 앞문장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태도도 동일하지 않음. 특히 헨리 키신저에 대해서는 ‘통찰력을 인정하’며 거의 긍정적으로만 언급했음. / 즉, 장 작가가 임의로 ‘인물과 묘사‘를 짝지어서 마치 저자가 그렇게 연결시킨 것처럼 왜곡돼보임.
 
올리버 트위스트 창비세계문학 94
찰스 디킨스 지음, 윤혜준 옮김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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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창비전집의 잘 해지던 표지 재질이 바뀐 걸 알았네요. 잘 됐어요. 내용이야, 저자가 찰스 디킨스고, 번역도 이미 영미문학연구회의 번역평가에서 공인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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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제국 - 불평등의 덫에 빠진 초강대국의 내밀한 현재사 걸작 논픽션 9
조지 패커 지음, 박병화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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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판(은 반갑지만) 하며 제목을 바꿨음에도 본문에서는 이전 제목 표기가 수정되질 않음(2판 1쇄 기준, ‘옮긴이의 말‘ 중 624, 626쪽). 내용 검수를 전혀 안했다는 반증으로 보여서 약간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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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한나 아렌트 탄생 120주년 전면개정판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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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 반갑긴하나 이 책에 대한 재해석/재평가가 전혀 없는 관성적 입장(책소개 중 ˝아이히만은 나치 광신자도, 유대인 혐오자도 아니었다.˝)은 보기 씁쓸함. 베티나 슈탕네트의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이 번역 출간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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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26-02-2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렌트가 법정에서 마주한‘이라는 단서를 떼놓고 단정하시는 점은 과하게 느껴지네요. 헤르츨 애도 같은 내용을 슈탕네트가 반박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인데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을 최종 판결문처럼 생각하시는 것처럼 읽힙니다.

Verissimus 2026-04-10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글자수 제한 때문에 압축한 리뷰였단 점을 전제로 말씀드리고요. 제가 다른 곳에 남긴 리뷰에는 글자수 제한이 없어서 그런 취지를 담긴 했어요. // 그런데 저는 출판사의 소개 문구에 ˝아이히만은 나치 광신자도, 유대인 혐오자도 아니었다.˝를 예시로 들었는데(번역자의 개정 후기에도 슈탕네트의 저서/발견과 연관된 어떤 언급/반영이 없는 점도 그랬지만요), 저 문구(와 같은 입장)가 옳다고 보시는 건가요..? ‘헤르츨 애도 반박 못했다‘고 하신 건, 어떤 말씀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슈탕네트의 저서에서 읽히는 태도도, 제 개인적인 입장도, 아렌트를 폄하하려는 게 전혀 아니라 ‘아렌트는 단기간에 재판을 방청하고 떠나야 했기에 아이히만의 기만과 연기에 속았다‘는 진단 하에, 아렌트의 저서로 너무 유명해진 저 도식의 한계를 바로 알자 쯤으로 생각하고요. // ‘악의 평범성 개념 자체의 근거까지 무너진 건지‘에 대해선 저는 아직 유보적이긴 합니다. 아이히만 말고도 그런 사례는 직관적으로, 경험적으로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라울 힐베르크라는 학자가『홀로코스트 유럽 유대인의 파괴』라는 굵직한 책에서 당시 독일의 각종 행위자/집단들의 활동을 통해서 보여준다고도 듣기도 했는데, 그런데 ‘과연 진짜/전혀 몰랐을까? 심지어 미필적 고의조차 없었을까?‘ 싶기도 해서 아직은 ‘나중에 저 책도 읽어보자‘는 정도예요. // 다만, ‘악의 평범성‘하면 기계적으로 ‘아이히만‘이 세트로 당연시되는 것은 슈탕네트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정정되는게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인 겁니다. (작년에 화제가 된 소설집『혼모노』 뒤편에 실린 평론가의 해제에도 언급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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