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우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지음, 황현산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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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절반을 차지하는 주해에 참고문헌이 단 한 권도 명시되지 않았다. 이 책으로 보들레르를 공부하고자 할 때 독자는 어찌해야 하는가. 다른 역자도 아니고 저명한 불문학자 번역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주해에 대한 상세한 참고문헌과 인용출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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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15-09-0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00% 공감한다.

담당편집자 2015-09-1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파리의 우울』 담당 편집자입니다.
엑시트님의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역자이신 황현산 선생님께도 전달해드렸습니다. 선생님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용의 경우, 어느 책에서 인용했다는 정도는 주해에 들어 있습니다. 연구서가 아니니 기타 사항을 상세히 밝힐 필요가 없지요. 이미 일반화된 의견도 인용을 밝힐 필요가 없고요. 그리고 주해 내용의 상당 부분은 저 자신의 생각입니다.”

엑시트 2016-01-24 11:48   좋아요 2 | URL
펭귄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 라인 `펭귄 클래식`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치밀하게 주해를 다는 세계적인 교수나 전공자들이 시간이 남아돌아, 그리고 연구서도 아닌데 출처를 그리 꼼꼼하게 달지 않았을 겁니다. 그것도 청소년들과 일반 독자를 위해서 말입니다. 학문은 무에서 유로 창조되는 무엇이 아닙니다. 만일 그러하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 도그마 아니겠습니까? 제 말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펭귄클래식 영국판 주해를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의 해석이 어떤 책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 밝혀놓은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출판사는 칭찬이 섞이지 않는 코멘트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런 변명성 댓글을 달 시간에 좀더 내실 있는 책을 만드는데 집중하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