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 건국 신화 재미만만 우리고전 8
이현 지음, 정승희 그림, 한국고전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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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의 초등고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를 만나고 벌써


삼국유사 책까지 10권을 제대로 읽어본 거 같아요.


그냥 단순히 책읽기만 하지 않고 시니는 초등 독후감을 꼬박꼬박 다양한 방식으로 남겨보고


저도 작품해설집을 통해서 좀 더 이 책에 대해서 알려는 노력을 했던 거 같습니다.


역시 알려고 달려드니 더 깊이있는 부분까지 알게 되서


초등고전 책들을 만나는 어른 입장에서도 넘 재밌게 보고 있는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예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삼국유사 는 승려 일연이 쓴 책이지요.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는 실제적인 역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삼국유사 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들, 설화를 중심으로

고조선에서부터 후삼국 시대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작품이예요.

 

​고려 시대의 승려 일연이 왜 삼국유사 를 썼을까 그 이유가 참으로 흥미롭지요.


어떤 일이든지 그 목적이 있기 마련임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한대요.


이 책이 쓰일 당시 고려는 몽골의 침입을 받던 위태로운 때였기 때문에


승려 일연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남기고 싶은 본능이 있었던가 봅니다.


우리나라가 참으로 자랑스러운 민족임을 알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나라가 멸망할수도 있겠다는


애국자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특히나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알에서 태어난 고대 국가 시조들의 특이한 탄생이야기는


우리 민족만의 독특함과 위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이런 설화에 있어서 좀 더 초점을 맞추면서


딱딱하지 않고 재밌는 삼국시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삼국유사 입니다.


책을 쓴 작가는 서문에 가장 공을 들여서 쓴다고 하지요.


그래서 저도 서문을 좀 더 유심히 봅니다.


서문을 통해서 작가는 이 책을 어떤 방향성을 두고 쓰는지 가늠이 되니까요.


이 마지막 두 줄이 모든 얘기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그 옛이야기들 속에는 우리의 민족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던 그 치열하고도 위대한 역사가 있었다는 걸~~~ "


환웅과 웅녀가 단군왕검을 낳고 고조선이 탄생했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


단군왕검에서 우거왕에 이르러 단군의 조선은 그만 멸망하게 되고


나라가 사라지면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나라가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들어봄직한 해모수가 등장합니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정말로 대단하죠.... ㅎㅎㅎ


갑자기 MBC 주몽이 생각나요. 송일국이 나왔던~~~


그 때 봤던 해모수는 바로 유화 부인과 만나서 주몽을 낳게 되는데


그때 해모수 역할로 제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줬던 연기자 허준호씨가 있었죠. ㅎㅎㅎ


moon_and_james-4



요즘 젊은 친구들은 모를 드라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조선시대만 주로 다뤘던 사극에서


주몽이 세운 고구려의 역사를 다뤘던 획기적인 드라마였다 생각이 듭니다.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기록이 워낙 방대해서 다룰 것들이 많았고


그와는 상대적으로 고대 국가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그때 이후로 조금씩 앞선 나라들의 역사들도 드라마에서 간간히 다루고 있는거 같아요.^^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 연구와 복원에 대한 주문을 했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역시 나의 선택은 옳았다는... ㅎㅎ  어쩜 나날이 감동을 주시고)


역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가야사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이 의미를 두고 있고 인식하고 있는 내용을 보고 더더욱 감동이었거든요. 


삼국시대에 비해서 주목받지 못했던 가야의 역사를 다시 연구하라는 의미는


지금 대한민국에게 주어진 화두, 통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예요.


조선왕조 500년을 뛰어넘는 가야의 역사는 무려 600년에 달하는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고


승자만 기록이 남는 역사의 특징으로 그 당시 오히려 지금과 다르게


영호남 구분없이 생활했던 가야의 역사를 다시 복원함으로써


이렇게 영호남이 분리되어진 역사 그 이전을 재조명하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죠.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을 누굴 뽑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나라가 달라진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예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총 20권짜리 초등고전으로 단행본 하나하나가 이렇게 완성도 있고 흥미롭게 쓰여진 책은 드문거 같아요.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우리고전 시리즈 정말 강추입니다.


다른 10권의 책들도 조만간 보여드릴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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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울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9
송언 지음, 오정택 그림, 한국고전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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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꼭, 초등 졸업하기 전에 고전문학, 우리문학, 초등고전은


보여줘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저희집은 초등 6학년 졸업하기 전에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고전문학으로 한번 훑습니다. ㅎㅎㅎ


좋은 책들은 너무 많지만 내 아이와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되는 책은 딱 하나니까요.


저희집은 인연이 되어 만난 고전문학이 바로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시리즈구요.


결론은 너무나 만족스럽다는거!!!


단행본 하나하나가 비싸서 사실 부담스러운데


20권 완간된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고전문학을 만나게 된게 지금도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시니랑 고전문학을 같이 보자고 맘먹고 저도 한권 두권 같이 읽고 있는 요즘,


시니도 고전문학의 재미에 빠져있지만


저도 학창시절에 오히려 제대로 못 읽었던 알려지지 않은 고전문학들까지


이 참에 만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어요. ㅎㅎ


독서가 습관이 안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습관 갖고 싶어도 잘 안됐던 맘님들 계시다면,


고전문학 정말 강추입니다.


이렇게 재밌는 스토리텔링도 없어요!!!


조선 시대에 쓰여진 한글 소설들이 고전문학에 많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그렇게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그 문학적 가치를 알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려는 어른들의 노력에


또한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박수를 보냅니다.

 

 

 

 

 

<금방울전> 이라는 제목은 사실 고전문학에서 제게는 생소했어요.


생소한 책이어서 어떤 내용일지는 겉표지를 보고 한번 유추해 보고


작가가 공들여서 쓰는 서문을 보고 또 한번 유추해 봅니다.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고전문학이 좋았던 부분을 말하자면


저는 이 서문이었어요. ㅎㅎㅎ


책을 처음 보는 초보 독자분들은 반드시 책마다 써있는 서문을 눈여겨 보시기 바래요.


이동진 작가도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얘기했었지만 저도 같은 생각이었는데요.


작가는 자신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그 작가의 공력을


이 서문에 다 담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그런데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고전문학이 서문부터 너무 재밌거든요.


글이 아니라 옆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듯한 느낌을 주니까 바로 책에 빨려 들어가게 되지요.  




​<금방울전> 은 다른 고전문학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지요.


이 지점이 확실히 다르다는 게 더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도 하죠.


식상한 것보다는 참신한 게 아무래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니까요. ㅎㅎㅎ


이 금방울은 어떤 존재로 나타나는지 궁금하시죠?


사람이 금방울을 낳기 시작한 것부터 사실 상식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선 후기에 쓰여진 한글 소설이라는 걸 감안하면


환상적이면서 그 당시 사람들이 이렇게 상상하고 원했던 그림들일수도 있겠다는


흥미로운 생각도 갖게 합니다.




말 한마디 못하는 금방울이 이야기 속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이냐면요. ㅎㅎㅎ


판타지처럼 금방울의 주변인물들에게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해서


필요한 때마다 도움을 준답니다.


그러니 금방울을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고 소중히 여기게 되는거구요.


반대로 금방울을 해치려는 사람들은 칼로 자르려고도 하지만


오히려 금방울이 세포분열하듯 늘어나는 상황에 당황스러워 하기만 하죠.... ㅋㅋㅋ




그럼 금방울의 그런 요상한 능력들은 어떻게 주변인물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는 걸까? ㅎㅎㅎ


남편도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효부 막씨 부인의 꿈에 남해 용왕의 막내딸을


인간세상으로 내려보내게 되었고


막씨 부인에게 자식을 점지해 주기로 했다는 거죠.


착하게 살면 이렇게 복을 받는다는 옛 조상들의 정신세계도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막씨 부인은 꿈 속에서 남해 용왕의 막내딸은 신선들로부터


오색 비단, 빨간 부채, 파란 부채, 까만 깃발들을 받습니다.


나중에 이 것들이 금방울에게 엄청난 능력을 부여해 주지요.


막씨 부인은 꿈 속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얼굴은 없이 살아가겠지만


16살이 된 후에 사람의 얼굴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바로 얼굴 없는 아이가 금방울인거죠.


사람의 몸속에서 금방울이 태어난다는 설정은 절대로, 도저히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지만 이것이 옛날 고전문학의 묘미 아니겠어요? ㅎㅎ

 

 

 

손도 발도 없는 금방울이 알아서 움직이면서 필요한 것들을 갖다 줌으로써


도와주고 싶은 사람들 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에


금방울의 전생, 그러니까 남해 용왕의 막내딸이었을 때


원래 결혼하기로 했었던 동해 용왕의 셋째 아들 해룡과의 만남이

 

<금방울전> 고전문학의 또 하나의 중요한 스토리 축이 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착하면서 꿋꿋하게 효를 아는 사내로 성장하는 해룡.


해룡에게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전생에 해룡이 동해 용왕의 셋째 아들이었기에 보이지 않게


해룡을 보호해주는 일들도 생겨나게 되구요. ㅎㅎㅎ


곤장을 맞아야 할 상황인데 사또 아들, 아기가 울어서 곤장맞는걸 피하게 되는 해룡....ㅋㅋㅋ


주인공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막아주는 이런 내용들은


고전문학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구나 생각도 하게 될테구요.


아주 바람직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옛 조상들의 지혜도


담겨있는 고전문학, 제 아이들에게 몇번이고 읽히고 싶은 책입니다.


 

 

 

재밌게 읽었던 시니가 엄마에게 이야기를 얘기해주면서


자기도 재밌었던 부분에서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생기나봐요. ㅎㅎㅎ

 

이야기 마지막에 나쁜 사람들은 그에 맞게 응징하고


착하게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면서


백성들 두루두루 살펴주면서 마무리 되지요. ㅎㅎㅎ


물론 금방울과 해룡도 혼인해서 행복하게 살구요.


그 뒷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겨 둔다는 팁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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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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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소한 단어 "Leverage 레버리지"


책의 진짜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 겉표지 보고 추측해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보고 생각해봤는데요. ㅎㅎㅎ


자본주의, 숨겨진 부의 비밀, 자본 증식의 원리, 백만장자, 타인의 시간과 재능을 돈으로 바꾸는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강력추천, 추천도서 1위 인증 등등 눈길을 끄는 문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단 Leverage 의 뜻은 '지렛대' .


지렛대를 가만히 생각해 볼까요? ㅎㅎㅎ


아주 무거운 물건도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면 번쩍 들어올릴 수 있는 그 원리 상상되시죠?


바로 그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서 자본주의를 내 편으로 만들어서


돈을 불리는 방법.... 그렇게 저자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그 노하우를 책을 통해 나누어준 셈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책은 경제,경영에 관한 책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물론 돈이 풍족하게 있으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많이 찾고 쫓기까지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술만을 얘기하는 거 같진 않습니다.


돈을 많이 벌게 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자신감,


많은 돈을 얻게 되는 만큼 감당해야 하는 일들에


합리적이면서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응하는 태도까지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까요?


제가 본 레버리지 라는 책은 단순히 성공학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서의 의미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만 훑어봐도 대략 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요.


레버리지 역시 목차만으로도 어떤 성격의 책이겠구나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 상당부분 보이는거 같아요.^^


성공의 기본 법칙은 깨졌다? 그럼 성공의 기본 법칙을 이 사람은 뭐라고 말할까 궁금하고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는 기만? 뭔가 전통적인 노동방식에 대한 반전의 이야기가 있을 것도 같구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아무 일도 못 한다? ㅋㅋㅋ


아이들에게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그것이 미덕인줄 알며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을것도 같아요.


당돌하면서도 참신한 명제를 던져 주는 이런 목차들이 저는 재밌더라구요.



삶의 목적, 시간 관리가 아닌 삶의 관리, 나만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해야 할 것들....


여러분이 중심에 둬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닌 현재이고


그 현재의 나를 좀 더 완성하기 위해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며


실질적으로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들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저자 역시 멘토를 통해 도움을 받았듯이 모든 것을 자신이 혼자 다 해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적은 돈을 투자해서 멘토를 두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어요.


지렛대가 그렇듯이 적은 힘을 가해서 그 반대편에 영향력을 주어 내 것이 되게 하는 방법~~~




아주 구체적으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게


 도움 될만한 팁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ㅎㅎㅎ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어떤 세상인지에 대한 통찰도 보여주고 있고


그 다음 단계에서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무엇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끊임없이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거든요.


구체적으로 자본주의 증식의 원리를 말하면서 동시에 자기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줘서


개인적으로 이 책 참 맘에 들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돈 버는 기술, 성공의 노하우만을 전해주는 책이었다면


돈 버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아닌 제게는 지루하게 다가왔을텐데


참신한 주장들이 들어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다른 사람의 시간과 재능이 나의 시간과 재능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면


이 책의 매력이 보이기 시작하실 거예요.


 레버리지  를 읽으면서 성공의 통념을 깨는 참신함과

 

 

 책읽기의 즐거움까지 더불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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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재미만만 우리고전 1
김남중 지음, 윤정주 그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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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고전 읽는 재미로 요즘 매주 웅진주니어 재미만만 시리즈를 한 권씩 만나고 있어요.

 

 

 

이번에는 다른 책들보다 조금 더 글밥이 있고

 

 

 

너무나 유명한 <홍길동전> 을 골랐습니다. ㅎㅎㅎ

 

 

 

여자아이여서 일순위로 꼽히진 않았는데 이 책 역시나 재밌다며 잘 봤어요.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늘 드는 생각은 좋은 책이란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읽기에 좋은 "적기" 라는 것 또한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좋은 책이라고 알려져 있는 책들도 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시기에 읽어야 비로소 "좋은 책" 이 될텐데요.

 

 

 

좋은 책이라는 것의 기준이 제게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그 책을 만남으로 해서 아이에게 차곡차곡 '생각' 이라는 것이 쌓이게끔 해주는 것이예요.

 

 

 

고전문학, 초등고전 하면 좀 어렵게 느끼게 되요.

 

 

 

그건 기본적으로 책 속에 들어있는 어휘들이 일단 어린 아이들에게는 익숙하지도 않고

 

 

 

바탕에 깔려있는 배경지식이나 상식이 얕아서 읽어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학교에서 다양하게 배우고 접하게 되는 것들이 쌓이다 보면

 

 

 

초등고학년쯤 되어서는 고전문학을 읽을만 하겠다 싶은 생각이 드실 거예요.

 

 

 

결론은 아이들마다 책읽기의 속도와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초등고학년에는 꼭 초등고전, 고전문학을 읽어봤음 좋겠습니다.

 

 

 

어차피 중고생이 되어서도 교양도서로서 고전문학은 필수니까요!! ㅎㅎㅎ

 

 

 

 

 

 

 

 

 

 

 

웅진주니어의 재미만만 시리즈 만나서 고전문학, 초등고전의 재미 맘껏 느끼고 있고

 

 

 

정말 지인들에게 요즘 강추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홍길동전> 은 특히나 허균의 소설로 유명하지요.

 

 

 

조선 중기 광해군 시대에 유명한 문인이자 정치가였고 당대 사회상을 비추어 볼 때

 

 

 

너무나 파격적이었던 자유로운 영혼!!!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문학적 가치와 동시에

 

 

 

그 당시 허균이 보았던 조선시대의 불합리한 사회상을 이 책 속에 풍자적으로 녹여내면서

 

 

 

그 당시 백성들, 나아가서는 시민의식까지도 끌어올리는 데 저변에서 일조했을 거라 확신하는 작품입니다.

 

 

 

읽어보시면 저와 같은 생각 드실 거예요.^^

 

 

 

 

 

 

 

 

 웅진주니어의 <홍길동전> 은  한국고소설학회가 추천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좀 더 깊이있고 제대로 읽어볼 수 있는

 

 

 

얇고 작은 작품해설집이 있는데 이것의 도움이 제게는 참으로 커요.

 

 

 

엄마가 점점 크는 아이와 책 한권을 읽으면서

 

 

 

함께 나눌 이야기가 그리 깊지 않음에 고민이 될 때

 

 

 

이런 작품해설집은 단비와 같다는요. ㅎㅎㅎ

 

 

 

이 작품해설집 보면서 한국고소설학회 회원으로 활동하시는 전문가 교수님들의 생각을 빌어

 

 

 

다방면으로 생각해보고 아이의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며 읽습니다.

 

 

 

 

 

 

 

 

 

 

꿈에서부터 범상치 않았던 아이 홍길동!

​우리 옛이야기 시작의 단골로 등장하는 스토리라인이죠.^^

 

고전문학의 재미를 놓지 않으면서 점점 허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책이든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던 걸까?

이 책의 제작의도를 유념하면서 읽게 되면 그 메시지가 보이게 되고

노련한 독자가 되는 거죠.^^

책읽기 능력을 키우는 싶다면 많이 읽어본 사람 못 따라간다는 말로 대신하고 싶네요. ㅎㅎㅎ

세상 사람들을 틀에 갇혀두게 하지 않고 도적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까지도

 

끌어안으며 백성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 수 있도록 선한 행동을 할 기회를 준 이런 이야기들은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허균이 살았던 조선시대 그 당시 모든 위정자들에게 바라는 부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자와 서자의 차별로 너무나 아파했던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소설속 허구의 인물이 결코 아니었죠.

 

홍길동이란 인물은 그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인물이었기에

 

초등고전, 고전문학을 읽는 우리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책 속에 나오는 도적들이 홍길동과 함께 좋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 아니었음을 책으로나마 간접경험 했으니

 

사람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기도 하구요.

 

글쓰는 재주가 있었던 허균이 "천하의 두려워할 바는 백성이다." 라는 생각들을

 

이런 장면을 통해 곳곳에서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가난한 백성을 살리는 활빈당을 반기는 백성들과

 

활빈당 때문에 괴로운 수많은 관리와 양반들~~~

 

지금까지도 큰 변함없이 유지되는 이런 계급계층 사회 속에서

 

꼭 영웅은 나오는 법인가봐요.

 

허수아비를 갖다놓고 도술을 부림으로써 백성들만 바라보고 행동하는 홍길동처럼

 

가려운 부분 긁어주고 모든 인간은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금 시대의 우리의 리더!!!

 

시대는 달라도 사람 사는 세상과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되나 봅니다.

 

 

 

아이는 재밌게 읽은 부분이 있으면 소리내서 엄마에게 소개해주기도 하구요.

 

저도 소리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부분 골라서 읽어주면서

 

책읽기를 공유하는 이런 활동을 챙기면서 하고 있어요.

 

내가 조금 더 인상깊게 본 부분을 소개하다 보면 아이들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막~ 말하고 싶은 의욕도 생기게 되거든요.

 

실천하기가 어렵진 않은데 습관이 안되서 잘 못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한번 시작해보세요!!!

 

moon_and_james-39

 

고전문학, 초등고전을 읽었으면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정말 한마디로 말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가장 기본적인 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졌으면 하구요.

책을 통해서 세상에 널려있는 것들, 정보가 될수도 있고 간접적인 경험이 될수도 있고

아이에게 특정한 깨달음을 줄 수 있을 텐데

이런 다양한 정서적 경험들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책읽는 습관이 생기면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엄마가 바라는

다양한 능력들이 아이도 모르게 점점 쌓여가기도 한답니다.... ㅋㅋ

​(이해력, 집중력, 사고력, 비판능력 등등.... ㅎㅎ)

 

 

 

단지 대학 잘가자고 수능이나 내신을 위해 초등고전, 고전문학을 접근하려는건

너무나 근시안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평생 내 아이의 삶에 중요한 지표가 되어줄 '책'이라는 물건이

엄마,아빠가 줄 수 없는 영향력을 줄 수 있거든요.

나아가서는 고전문학을 읽음으로써 한뼘 더 성장하는 아이가 될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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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를 보여주마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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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다 독자가 갖게 되는 스토리가 다 다르겠죠.

 

같은 독자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서 같은 책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듯이 말이죠.^^

 

두꺼운 책이라도 그야말로 흡입력이 있는 책들은 정말 재밌어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기분좋은 경험 또한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책과의 만남을 얘기할 때 저는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책 한권이 사람에 따라 무엇에 한창 관심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 관심사가 더 커지고 깊어지게 하기도 하고

 

전혀 관심없던 영역에 책 한권이 새로운 관심사로 가게 해주기도 하지요.

 

이번에 만난 이 책, <코뿔소를 보여주마> 또한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한마디로 의미있는 책이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말씀.... ㅎㅎㅎ

에필로그까지 465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두께감 있는 책이어서

모든 책이 제게 그러하듯이 이 책은 또 내게 어떤 감흥을 줄까,

 

어떤 변화를 줄까 기대하며 펼쳐보게 되는데요.​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제목에 들어가는 단어중에 왜 "코뿔소" 가 들어갈까 하는

즉흥적인 호기심으로 시작은 했지만

역시 끝무렵에 주는 울림은 분명히 있었던 책!!​

 

저는 동시에 "복수 문학" 이라는 말에 집중했습니다.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길래 복수 문학이라고 했을까?

 

날선 이야기들이 오고 갈거 같은 막연한 느낌과 함께

 

"나라가 우리를 죽였다!" 강한 어조로 시선을 끌게 하는 이 책,

 

왠만한 자신감 아니고서는 할 수가 없는 배짱 두둑히 담긴 책띠까지~~!!!

 

 

 

 

 

읽을수록 자꾸만 궁금해 지실까요? ㅎㅎㅎ

 

중간에 일들이 많아서 끊어가며 읽긴 했지만 시간이 여유로운 순간 몰입하기 시작하니까

 

그냥 단숨에 읽게 되었고 그 감흥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막 알려주고 싶고 인상적이었던 페이지는 다 보여주고 싶고 그러네요.

 

지금 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던 분들과 독서모임을 통해

 

생각을 꺼내고 함께 버무려서 나누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인문학과 역사, 문화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단테의 신곡, 이집트의 심장 무게달기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천국과 연옥, 지옥 이야기, 그리고 얼마전 있었던 이집트 보물전을 다녀왔을때도

 

인상깊었던 이집트의 죽음 이후의 세계를 지속할 수 있으려면 깃털과 심장의 무게를 달아서

 

영원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지 재판하는 이야기......

 

왜 이토록 이 책 속에서는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까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도 참 다양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텐데요.

 

그 '어떻게' 라는 물음 속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떳떳한지,

 

진실을 묻고 은폐하고 감추려는 시도를 보이며 부끄러운 인생은 아닌지

 

<코뿔소를 보여주마>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샛별식당에서 자주 모인 인물들을 두고 "샛별회 사건" 이라고 부르며

 

미궁의 살인사건들을 파헤쳐 가는 이 소설에서는

 

그 샛별회 사건속 살해되는 인물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결국은 가해자였고

 

그 가해자들로 인해 진실이 가려진 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진실을 밝히고자 외칠 수 없기에

 

 가만히 있어도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나오듯, 국가가 하지 않아서 참고 참다

 

그 자식들이 세상에 소리쳐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

 

방법은 잔인했지만 연민이 동시에 생겨나게 하는 슬픈 이야기!!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고 국가의 폭력으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써내려간 이야기!!!

 

진실을 침묵당한 사람들의 절규였고,

 

그것이 결국은 세상에 독이 되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작가는 아픈 마음으로 써내려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픈 현대사속에서 소리 없이 희생당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일부러 숨기려고 하다보니 영면하지 못하는 슬픈 영혼들을 어제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 속 아픈 영혼들과 똑같은 사건이 아닐지라도 현대사 속에서 아픈 사건들이 너무나 많고

 

파헤치자고 들자면 안정적인 삶을 바라는 국민들에게도 힘든 시간들이겠지만

 

절대로 그냥 묻고 가면 안 될 역사라면 다같이 알고 기억하고 또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국가적, 국민적인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촛불 혁명이라고 부를 만큼 정말 큰 일을 우리 모두 해냈고,

 

한 개인이 벌 받아야 하고 잘했다는 걸 얘기하기보다

 

국민 한명 한명의 권력이 모여서 큰 힘을 만들어내고 그 힘을 받아서 대통령이 일하는 나라에서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는 거 이념을 막론하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싫다 할 수 없을테니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나와 다르다고 억압하지 말고,

 

국가라는 큰 힘으로 개인 또는 단체를 탄압하지 말고,

 

둘로 나눠서 편가르지 하지 말고,

 

느리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다같이 또는 다양하게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그런 나라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를....!!!

 

어두운 곳에서 내가 속한 단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진실을 덮으려 한다면

 

 개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이 사회에서 떳떳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어요.

 

나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이 평화로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진실 앞에 떳떳하게 살고 상처입은 사람들도 모두 보듬는,

 

어쩌면 너무나 이상적인 나라.... 앞으로 기대해도 될까요? ^^

 

 

 

 

 

 

진실을 덮고 왜곡하는 곳을 있다면 그곳을향해 우리 모두는

곳곳에서 코뿔소가 되어 죽기 전까지 우리의 "뿔" 이 향하게 할 것이고,

코뿔소의 "뿔"​이 가리키는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보여줄 것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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