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카의 장갑
오가와 이토 지음, 히라사와 마리코 그림,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새 제작년이 되었네요.


2017년 가을에 읽었던 책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츠바키 문구점>.


일본의 전통문화 대필가의 모습을 통해서 삶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했던


오가와 이토의 일본소설을 그때 처음 접하고 나서


추후에 나오는 소설들마다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이번에 작가정신에서 나온 <마리카의 장갑>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이라는 점 외에도


예쁜 일러스트까지 합세했고 일본의 전통문화와 다른듯 닮아있는


발트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여행 에세이까지 있어서


 이 책 단연 소장각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왠 라트비아 여행 에세이가 있나 싶으시죠.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마리카의 장갑> 을 읽다 보면


일본의 전통문화를 낯선 환경과 주인공들에게 옷을 입힌건가 싶지만


사실 라트비아의 전통문화가 소설속에 녹아들어 있는 거랍니다.


 




책의 제본상태로 책에 대한 만족도를 재단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겠지만


<마리카의 장갑> 은 양장상태도 넘 깔끔하게 간만에 잘 빠진 책이네요.... ㅎㅎㅎ





정령들이 새로운 탄생을 축하한다고 믿는 루프마이제공화국의 어느 집.


사우나 오두막에서 가족의 환영과 축복속에 건강한 여자아이, 마리카가 태어납니다.


몹시 추운 루프마이제공화국에서는 누구나 엄지장갑을 가지고 있고,


마리카의 엄지장갑은 할머니가 떠주셨지요.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난 마리카, 그리고 마리카와 동갑인 루프마이제공화국.


오가와 이토의 소설 초반에는 마리카와 루프마이제공화국, 이 둘이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울창하고 청정한 숲을 사랑한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


대대로 이어져오는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그들의 고유문화가


세상의 진리라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정의를 중시하는 나라 루프마이제공화국.






p. 21


사람들이 약속을 잘 지켰기 때문에 루프마이제공화국은 숲이 울창합니다.


숲에는 보물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 보물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숲의 은혜는 동물들과 함께 누려야 하는 공유 재산이기 때문에


함부로 훼손하거나 가로채면 안 됩니다.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처럼 들려옵니다.


처음부터 내 것인 것 없이 태어나는 것이 인간인데


사람이 품을 수 있다는 욕심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지구인들이 너무 많아요.


오가와 이토의 소설 곳곳에는 이렇듯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고,


루프마이제공화국 이라는 가상의 나라를 통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이런 나라에 이민가서 살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욕망으로 점철된 진흙탕같은 나라 말고


가족같은 공동체 속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사는 순수함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의 숭고함을 존중하는 것 만큼이나


루프마이제공화국에서는  음식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살아가면서 무엇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가에 대해 말하자면


음식을 빼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푸드 앞에 우리는 "소울" 을 담아서 얘기할 정도니까요. ㅎㅎㅎ


소울푸드~~~ ㅋㅋㅋ


<마리카의 장갑> 을 읽다 보면 음식을 통해서 이웃과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어 가고


그로 인해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 책은 그때부터 이미 선물입니다.


음식에 대해서 애정이 남다른 일본만큼이나


라트비아 역시 그 나라만의 특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다양한 음식들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6개의 장에는 각각 흑빵, 시마코프카 (약과 같은 술), 꽃차,


자작나무 주스, 도토리 커피, 오이 피피가 주인공 아닌 주인공이 되어


소설 속에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윤활유 역할을 하죠.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들이 이 음식들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소설입니다.


오가와 이토의 소설에는 이렇듯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지요.^^



전통문화를 숭고하게 여기는 일본의 작가 오가와 이토가 써내려간 소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라트비아 역시 전통 종교가 있고 각각의 모티브에 따라


신이 존재함을 믿는 문화가 이질감없이 다가왔습니다.


루프마이제공화국 사람들은 사실 얼음제국의 강점하에서


 엄혹한 현실을 견뎌내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시선은 따뜻했고 여유로웠으며


 서로 용기를 북돋워주면서 살아가지요.


호두 한알을 다시 땅에 심어서 호두가 열리면


다 함께 배부르게 먹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마리카의 장갑> 소설에서 이런 문장들을 내내 읽어가는데


마음이 여전히 얼음제국과 같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세상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는 것이 행복한건지를 말해주는 듯 해요~~!!


자연의 일부, 동물들과의 교감도 어렵지 않게 해내는 루프마이제공화국의


마리카와 야니스.


엄지장갑을 뜰 줄 알아야 어른으로 인정받으며 루프마이제공화국에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자유분방했던 어린 시절 마리카는 노력해서 결국


결혼용 장갑도 직접 뜰 수 있을만큼 어른이 되었어요.


그렇게 우연히 야니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둘 사이에 아이는 없지만 동물들이 아이가 되어준다고 여기며


현재에 만족하는 삶이 너무나 평온해 보입니다.





p. 99


먼저 편견 없는 마음으로 대해야 해.


벌이면 벌, 개미면 개미에게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아무런 거짓 없이 당신이 좋아요, 하고 전하는 거야.


인간이 우월하다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생물은 모두 대등하니까.






인연이 없었던 그 누군가의 선의가 있었기에


사랑하는 야니스와 재회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마리카.


야니스는 먼 여행을 떠나 마리카 옆에는 없지만


야니스의 장갑이 마리카에게 돌아왔으니


이제는 야니스와 영원히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트비아에서 떡갈나무는 남성의 수호신,


보리수는 여성의 수호신으로 여긴다지요.


경건하고 순박한 사람들과 자연을 숭고하게 여기는 그들의 전통문화 덕분에


그 멀게 느껴졌던 라트비아라는 나라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마리카의 장갑> 덕분이겠죠.^^



 

 

 

오가와 이토 작가의 인터뷰가 실린 부록과 함께


<마리카의 장갑> 소설이 끝난 후 뒷면에는 오가와 이토가 직접 다녀온


라트비아의 곳곳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소설 다음에 갑자기 여행 에세이가.... ㅎㅎㅎ


실제로 소련에 반세기에 걸쳐 점령당했던 라트비아인들은


노래와 춤, 민속 의상까지 금지당했지만


그들의 엄지장갑만은 허용되었다고 해요.


추운 겨울 라트비아인들에게 따뜻함과 삶의 희망이었던 엄지장갑 으로부터


오가와 이토의 소설은 아마도 시작되었나 봅니다.


220페이지의 이 책, 정말 술술 읽히네요.


난해한 캐릭터, 상징과 비유, 복잡한 서사.... 이런 거 없이 투명하고도 맑은 소설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읽고 나니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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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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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우리가 접하는 진실은 여러개의 모습을 띄고 있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 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전복시킬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러한 진실에 의해 행동하는 사고방식을 만들어 갑니다.


사고방식 : 나 자신이나 주변 세상에 대해 갖는 일련의 신념, 관점 또는 의견.


우리가 사물을 판단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우리의 사고방식들은 새로운 신념들을 받아들이며 바뀌는 것이 참 쉽지 않지요.


자신의 사고방식을 새로운 진실이 뒤흔들며 파고들면


기존의 확립된 시각과 배치되면서 새로운 진실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무시하고 의심하며 묵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저항하려는 경향을 <만들어진 진실> 에서 저자는 "확증편향" 이라고 말하고 있죠.


스토리텔링 전략가인 헥터 맥도널드는


이 세상에 진실을 거짓처럼 사용하는 수 많은 사례들과


진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유통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폭로함으로써 만들어진 진실을 적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힙니다.




<만들어진 진실> 에서는 총 4부에 걸쳐서

부분적 진실, 주관적 진실, 인위적 진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의 유형들을 보여주고


이 사회로부터 진실을 편집하는 법 31개를 제시하고 있어요.


진실은 99개의 얼굴을 가졌다!


사람은 다들 서로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봅니다.


남들이 알려주는 내용이 내가 지각하는 현실을 구성하기도 하구요.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손바닥만한 진실 뒤에 숨어서


진실이 아닌 것을 암시하거나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가기도 해요.


 

 

 

저자는 <만들어진 진실> 속에서 발언자의 세 가지 유형을 들었고


가장 위험한 오도자들에게 집중합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만들어진 진실> 을 읽고 나면


진실을 가지고 누군가 우리를 오도하게 하는 그들로부터


왜곡된 현실인식에 매몰되지 않는 시야를 갖출 수 있는 힘이 생길수도 있을거 같아요.^^

 

​진실을 편집하는 법 31가지와 더불어


만들어진 진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시야를 위해


사례가 끝날 때마다 오도자들의 행태를 적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음과 같은 사람을 조심하세요 ㅋㅋ"

 

 

 

 

 


어떤 팩트 하나를 가지고도 하나 이상의 진실을 끌어내고 편집할 수 있는 세상.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왜곡된 현실인식을 만들어 내서


얼마든지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 세상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요즘입니다.

사실에 기반한 진실들이 물론 있지만


진실의 범주가 너무나 방대하기에


주관적인 판단, 예측, 신념도 배제할 수 없어요.


이것들은 거짓으로 밝혀지지 않으면 진실의 편에 속한다고 착각할 위험성이 다분하기도 하구요.


음흉하게 진실을 동원해서 오도하는 일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기에


수많은 경합하는 진실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야 해요.


자신의 진실을 제대로 고르고 난 후에


주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  어쩌면 그것은 나도 모르게 오도자들에 의해서


편집된 진실일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의심하라, 물어보라, 요구하라!

<만들어진 진실> 을 읽으면서 내가 어떤 진실을 듣느냐가 내 사고방식을 결정하고,


내가 듣고 퍼트리는 진실이 조금이라도


사회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음을 똑바로 의식하며 살아가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398페이지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더 읽을 것이 없나 뒷페이지를 넘겨볼 정도로


매우 흥미롭게 읽었어요.^^


진실을 편집하는 법과 오도자들의 행태를 담은 사례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뇌리에 박힌 몇 가지 사례들만 봐도


개인과 집단의 이익에 맞춰서 진실을 오도하는 사람들의 수법들을


이제 조금은 알아볼 수 있을것도 같아요.


그동안 만들어진 진실에 끌려다니며 살았던 어리석은 지난 날이 떠올라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만들어진 진실을 적발할 수 있도록 건강한 의심을 해보려구요.


사실 언젠가부터 건강한 의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인식을 더 확고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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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리더십 경영
윤형돈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조선 리더십 경영>  제목만 봐서는 재미 없을거 같았던 와이즈베리 책이었어요.


첫 인상은 그랬습니다.


또 한번 배워요.


첫 인상 만으로 재단하면 절대 안되겠다는 것을요~~!!!


역사를 좋아하니까 기본적으로 조선의 인물들을 역사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흥미롭긴 했지만 이런 책들이 워낙 많아서


뻔하면 어쩌나 사실 저 혼자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거든요.


많이 읽어볼수록 기대치가 올라가는 법이니까요.


겉표지에 보이는 제목 <조선 리더십 경영>  위아래로


깨알같이 들어간 영어제목이 문득 눈에 띄어서


가까이 들여다 봤어요. ㅋㅋ


Leadership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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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경영이라는 키워드를 조선의 역사속 인물들에게서 찾아보고


현재와 맞닿아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실제로 <조선 리더십 경영>  을 읽고 내 삶의 어느 영역에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한번 더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조선의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 중에서도


중종과 조광조 / 김종서 / 세조 / 김육 / 이순신 / 선조 / 태종 / 홍국영


세종 / 영조와 박문수까지.


현명한 처세술과 리더십에 포커스를 맞춰서


그 당시의 역사적 흐름까지 짚어줘서


역사덕후는 진짜 신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선비의 나라, 사대부의 나라라고도 말하는 조선이라는 사회는


왕이 왕권강화하기 위해 쥐락펴락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왕권을 견제할 수 있을만큼의 신권 또한 그 힘이 만만치 않았죠.


어느 한쪽으로 힘이 기울어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진 않겠죠.


사회는, 그리고 시대는 균형감을 찾기 위해 각자 나름의 힘조절을 하게 되어 있으니~~~


<조선 리더십 경영>  을 읽으면서 또 한번 안타깝게 다가왔던건


팽팽하게 맞서는 힘 앞에서


세력이 약하면 조작된 명분에 의해 힘없이 쓰러지는


역사속 훌륭한 인물들을 마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신념이 옳고 그른 것은


그 사람이 태어난 시대와 시대를 함께 하는 인물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 인간의 한계라는 것도 느끼게 되구요.


하지만 분명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그 사람들로 인해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기억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있겠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역사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나 깨달을 수 있듯이


리더십과 경영에 집중한 책 같지만


결국은 현대인들 역시 선택할 수 없는 삶이 시작되었지만


온전한 내 삶이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 책을 통해서 어렴풋이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을듯 합니다.



수많은 참고문헌들을 조사하고 취합해서 완성한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역사만 들여다본 책이 아니라


저자의 시선으로 균형감있게 현재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처세술까지 제시해주고 있거든요.


제가 원래 서평을 쓸 때는 저자의 이름을 제목에 매번 넣진 않습니다.


와이즈베리에서 이번에 나온 <조선 리더십 경영> 같은 경우는


생소한 저자인데 윤형돈 저자의 이름 앞으로는 쭉 기억할 거 같아요. ㅎㅎㅎ


어렵다면 어려운 역사의 흐름을 전체가 아닌 시대 일부, 그리고 일부의 인물들의 발자취인데도


인과관계, 이해관계들을 아주 쉽게 군더더기 없이 포인트를 잘 짚어줘서


역사가 어렵다는 생각보다 재밌다는 생각이 더 들게 했던 책입니다.


현재 쓰이는 표현들이 적절히 들어가서 공감력도 크게 다가왔구요.^^


이 책에서 소개한 인물들 말고도 다른 인물들의 관계도


윤형돈 저자가 쓴 책으로 더 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 책이 조선의 역사속 인물과 결합해서


삶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화두들을 던지고 있거든요.


적당한 거리두기..... 중종과 조광조를 빌려서 고슴도치 딜레마를 얘기하는 첫 장부터


이미 저는 설득당한거 같아요.


최근에 파페포포 리멤버에서도 봤던 그 내용, 제가 정말 공감하는 그 내용이


여기서도 나오더라구요.


같은 책이지만 사람들마다 다른 인생의 경험치로 인해


공감하는 지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다른 독자들은 또 이 부분보다 다른 내용을 인상깊게 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내용들이 뭐 한두개가 아니어서


어쩌다 그냥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은 야금야금 다 읽었습니다......





 

조선과 현대의 리더십 경영 콜라보 안내서? ㅎㅎㅎ


그래서 간간히 역사속 흐름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현재 회사나 그룹에 속해서 일하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상사와 직원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현명하게 꾸려갈까에 대한 고민들.


이순신이 리더로서 조선 수군을 이끌면서


아랫사람들을 어떻게 다스렸는지.....


유교적 성리학적 이념에 의해 흘러온 시간동안


그 시스템은 과연 올바르게 작동했던건지 현대의 상사와 직원관계를 보면서


반문을 하기도 하지요.


과거보다 현대에 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선진적인 것은 결코 아니었어요.


오히려 과거 조선시대 이순신이라는 리더는 소통할 줄 알았고


그 뚜렷한 상하 수직적인 관계에서도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하며


그 당시 백성, 국민들을 생각하는 리더였습니다.


이순신을 통해서 정리한 피해야 할 네 가지 상급자 이야기는 정말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현재 내 생활속에서 이런 인물들은 없는지 대입해 보시면


꼭 한명쯤은 있을거 같죠.... 너무 부조리하게 만연한 이러한 인간상들이 곳곳에 있단 말이죠.^^;;




세상을 살면서 손해를 적게 보는 기술을 처세술이라고 할 때,


조선의 많은 리더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만나게 된


상황, 시대, 입장에 맞게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사람마다 목표가 있지만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욕망을 갖고 태어나는 인간인지라 완벽하지 못해서 자제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큰 화를 입게 되는 걸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과 자신의 권한을 이롭게 쓸 수 있는 리더.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통찰력을 갖추며


아랫사람을 배려하고 스스로 실천해 보여주는 것이 진짜 리더겠죠!!!


 

 

 


갑질이 늘어나게 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거부하는 가짜 리더 말고


경청과 대화로 동반자적 리더십을 구축했던 세종과 이순신장군이


괜히 광화문 광장에 늘 함께 하신건 아니었구나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공공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지지받고 도움을 얻는 과정이 리더십이라고 할 때,

주도적인 변화속도는 약했더라도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는 능력은 탁월했던

한국형 리더십이 이제는 곳곳에서 이제는 발현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봤어요.^^

자기개발을 할 동기를 만들어주는 책이 된다면 족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저도 숟가락 얹어 봅니다. ㅋㅋㅋ

​리더십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었고

역사덕후인 저로서는 역사공부도 많이 되었던 책이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뜬거 같아요.

주변 분들에게 강추하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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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 일, 사람, 언어의 기록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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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가 범상치 않은 이 책, 정체가 뭔지 책을 펼쳐보기 전엔


당최 감이 안 오더라구요.


<훈의 시대> 훈.... 하면 한자 문화권에 속한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訓 가르칠훈 이 한자어가 바로 생각이 나긴 했는데


훈의 시대라니.....!


알고 보니 이 낯설지 않은 겉표지, 1972년 문교부에서 펴낸 제2차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어 1학년 1학기 표지였습니다.


일단 저부터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 세대이지만


이 겉표지는 제 학창시절보다 그 이전의 표지였던걸로 기억해요.


이 또한 가물가물 확실치 않습니다만 ......


저의 어린시절 기억은 지금도 때때로 집안에서 얘기할 때면


기억하는 게 별로 없을 정도로


그냥 시간이 흐르고 저도 그냥 그 시간에 몸을 맡긴채로 살아간거 같아요.


제가 주체적으로 순간순간을 붙잡아 지금처럼


 생각과 감정을 몸소 체험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너무 어렸고 주변에서 또 삶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말들도 듣질 못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굉장히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몸을 지배해 온 시대의 언어들"


"일, 사람, 언어의 기록"


"나쁜 훈, 이상한 훈, 우아한 훈"


4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인생을 조금은 알거 같고


그래서 고개를 숙이며 살아가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더군다나 제가 학창시절일때는 더더욱


학교, 회사, 아파트에서 마주하는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


어디 시야에 들어올 나이였나 말이죠.


우리가 이미 살아온 과거의 시간이지만 그 옛날에도,


그리고 그 옛날의 관습들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짚어주고 있어서 저로서는 참 흥미로운 발견이었습니다.


더불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모습이 있었는가 하면,


반면에 훈 (訓), 언어의 기록들을 통해서 현재에 와서 변화하는 세태들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때는 세상 참 재밌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와이즈베리에서 펴낸 이번 신간 <훈의 시대> 에서는  

크게 학교, 회사, 개인 (아파트) 에서 나타나는 


 개개인이 모여 이룬 총합인 그 사회, 그 시대의 욕망 마주하게 하고


감추어진, 때로는 드러나 있어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그런 욕망들을 들추어낸것이라고 느껴질만큼


잘 몰랐던 훈의 기록들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서문에서 김민섭 저자의 생각을 굉장히 솔직담백하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대리사회> 먼저 발표한 이 두권의 책은 만나보지 못했고


<훈의 시대> 를 처음으로 저는 저자와의 인연이 시작된 셈인데요.


제목 자체만으로든 시리즈의 느낌이 전혀 없었지만


<훈의 시대> 를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한 두 권의 책이 깊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의도치 않았다고는 하나 머리속에 차곡차곡 정리해 가고 있던 큰 그림은 분명 있으셨을 테지요.^^


그렇게 3권의 책까지 연작처럼 긴밀하게 이어가신 것, 얼마나 기쁘실까요.


축하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ㅎ


나에서 타인, 타인에서 사회로 넘어가는


이 연작시리즈의 세번째 <훈의 시대>를 통해서 비로소


 나와 내 주변을 포함한 이 사회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주름잡았던 "말씀" 들에 주목할 수 있게 해줬어요.




 

 

 

 

 

어린 시절 인지하지 못했으나 많이 들어봤던 여러 담론들이나


학교에서 들었던 것들은 우리의 미래의 삶에 굉장히 큰 실천적 지분을 부여했죠.


그것이 개개인의 삶에 유리하고 긍정적인 것이었다면 좋았겠으나


형체가 없었던 그 시대의 욕망들은


개개인이 미처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


그냥 끌고 간 느낌마저 들죠.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의 비판적인 사고로 인해 저 역시 인지하지 못하고 흘려보냈던


"나의 시간"들을 나쁜 훈, 이상한 훈에 의해 자각하지 못하고 잃어버렸구나~~~


학창시절에 익혔던 국민교육헌장도 이제는 변해가는 시대인데


예전에는 성실, 슬기, 봉사, 협동, 지혜..... 수 많은 訓 이 제시했던 것으로 인해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함으로써


개인을 가두는 것은 이제 바람직하지 않아요.


개개인의 정체성과 자율성에 이제는 


우리 모두 과거보다는 좀 더 눈을 뜨지 않았나요?^^



 

분명 우리의 몸을 지배해 온 그 시대마다 언어들은


학교, 회사, 아파트에서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도 존재할 텐데요.


지금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그 시대의 욕망들을 나타낸 수많은 訓 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할까를 생각합니다.


가려진 것들을 걷어낼 줄 알고,


들추어내서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인간의 거대한 욕망들이 뭉쳐있는 이 사회,


<훈의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할 때.


그동안 언어에 의해 규정되었던 삶이었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하겠죠.


언어에 의해 규정되어지는 사회의 모습은 마치 관성처럼 아마도 계속 흘러갈 거예요.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우리는 과거와 달리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책속에서 제시했던 과거 학교에서 보여줬던


교훈과 교가들, 그리고 회사에서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사훈과 슬로건, 기업정신, 경영목표와 같은 수많은 훈(訓) 의 기록들.


한 시대를 포위하고 있고 집단을 하나의 덩어리처럼 움직이게 하는 그 훈(訓)의 힘 속에서


온전한 개인은 존재감을 무시당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시대의 언어들을 잘 걸러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많은 훈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책에서 예로 들어서


쉽게 와닿았던 거 같아요.


여전히 우리가 사는 이 공동체 속에서도 존재하고 있고


인지하는 순간 바로 발견할 수 있는 일들이죠.

 

 

 

 

 

 

​분명히 시대는 변해가고 있죠.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인지라 쇠퇴하는 것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발전하는 것도 목도하며 살아갑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세태는 참으로 변화를 마주하기에 버거울 때도 있어요.


이럴 때 우리는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저자처럼 개인으로서 제안이라도 해볼 것인가.


책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고백하듯 제안이라도 해볼 수 있는 저자가


어쩌면 용감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드러나진 않겠지만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이 사회 공동체의 일원이자 소중하고 온전한 개인으로서


앞으로는 비판적인 사유를 하면서 깨어있다 보면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속에서 지혜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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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내 얼굴 슬로북 Slow Book 4
김종광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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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정신의 책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앗! 아니었네요.


 이벤트 당첨되어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 임재희 소설집은 제 손안에 들어왔었네요.


완독하진 못했으니 제가 읽은 작가정신 첫 책은


김종광 에세이 <웃어라, 내 얼굴> 이라고 해야 맞을 거 같습니다.^^


동유럽 여행 7박 9일 다녀온 후 오랜만에 저의 독서아지트 스타벅스를 찾았어요.


물론 저희 집에 탐서가 북카페를 멋지게 꾸며 놓았지만


사실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면 저의 독서타임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으려면 역시나 카페로 가야 합니다. ㅋㅋ


제가 좋아하는 생크림 카스테라와 라떼 시켜서 5시간은 있다가 온 거 같아요.


그 동안 폰 만질 일도 있었고 했지만


맘 먹고 들고간 김종광 에세이 <웃어라, 내 얼굴> 은 계획대로 완독할 수 있었네요.



 

 

 

 

데뷔 20년차 생계형 소설가.


아들을 키우는 아빠.


부족한 자신과 살아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남편.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자신있게 비판하는 한 사람의 국민.






<웃어라, 내 얼굴> 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설가로서 현학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듣기에 편하고 쉬운 어법인듯 하지만 그 안에


 자신이 살아온 생활과 사회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저자만의 문체와 생각이 또렷하게 전해지는 에세이로 다가옵니다.


 

 

 

 

<등록금> 을 읽고 난 후......


1년간 유치원 교육비에 377만원이 들어간게 현재 들어가는 대학 교육비에 비하면


싼 편이라고 말하는 논리에 저도 모르게 설득당하는 기분 ㅋㅋ


대학을 졸업한 저도 왜 그리 교육비가 비싼지 비판적인 사고도 없이


그냥 저냥 필요하니까 다녔던 거 같거든요.


대학 졸업도 직접적으로 나의 꿈과 진로에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는


삶의 과정속에 왠지 수료해야만 좀 더 윤택한 삶이 될 거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나 싶은 생각도 이제서야 해봅니다.


물론 제게 대학졸업은 좋아하는 팝송과 연관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시절에 접했던 영미문학과 영어라는 언어에 좀 더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현재는 완전한 저의 취향으로 자리잡았기에


저의 인생에서 대학생 시절은 엄청난 지분을 차지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비싼 교육비를 내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어쩌면 저자가 말한 377만원의 유치원 교육비가 싸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터무니없고 명분없고 투명함 없는 대학 교육비에 대해서 짚어내는 것도


오랜시간 사회와 생활을 면멸하게 관찰하게 되는


소설가로서의 습관과 태도가 일상과 버무려져서 나왔을리라 저 혼자 짐작도 해보구요.^^







<대출 세계관> 을 보면서는 "대출" 이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일,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일.


모두 대출이라는 말을 쓰는데 아내와 남편은


각자의 세계관으로 하나의 단어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다르게 쓰고 있었던 거죠. ㅋㅋ


아내의 현실적인 세계관과 남편만의 세계관으로


<대출 세계관> 을  읽으면서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들이 어디 이 부부 뿐이겠는가 싶었습니다.


각자 자기만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들도 곡해하기도 하는 요즘 우리의 생활들.




 


 



 

<왜 싸워?> 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좀 거리를 두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이들이 한참 어릴 때 아이 손잡고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붙잡는 분들이 간혹 계셨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그분들도 그들 나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붙잡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특히 관심이 없을 땐 그저 귀찮은 일이 되기도 하고,


잘 몰라서 미쳐 줏대가 서지 않은 부모들에게는 유혹처럼 여겨지는 상황이기도 해요.


하나의 상황속에 각자 다른 사고로 행동하다 보니


당연히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이겠죠.


때때로 서로의 불안요소, 어찌보면 소위 "역린"을 건드리는 경우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대의 마음에서 한번 더 헤아려 본다면


거절도 정중하게, 제안도 친절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작가정신에 슬로우북 시리즈가 있더군요!


김종광 에세이 <웃어라, 내 얼굴> 을 만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속도로 읽는 책"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느라 자신의 속도를 읽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능동적인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며


일상속 혁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된 시리즈라지요.


제가 세번째로 소개한 <왜 싸워?> 의 내용이 바로 이런 지점을 생각하게 했던 글이었어요.^^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내 마음의 속도는 정작 놓치고 있다면


<웃어라, 내 얼굴>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저자의 독특한 책 구성, 참신한 기획이 특히 눈에 띕니다.

모두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3부에 <무슨 날> 이라는 주제의 글들이 있는데요.

시간순으로 쭉~~ 무슨 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공감이 가기도 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런 생각도 들겠다 싶기도 했어요.

당연히 저자와 독자는 생각이 같을 수 없고,

저자의 책 속 내용을 찬양하듯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독자의 책읽기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이지, 누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와 다른 시각, 생각들을 수용하려는 태도로 책을 만난다면

세상을 편협하게 보는 것으로부터는 최소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생각 몰개성" 에 대해 짚어주는 부분에서도 상당히 공감이 갔습니다.^^


누구나 그 사람만의 좋은 생각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와 다른 좋은 생각을 남들도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을 조종하고 왜곡하며 자신이 이로운 상황으로 조작하는 일들은


그 사람의 생각의 주권을 빼앗는 일이고, 상당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 상황에 익숙해 지다보면 어느새 "생각 몰개성" 이 일어날 수 있는거죠.


그 누군가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만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성공한 사람이 될 수는 없더라도


생각 좀 하고 사는 사람은 기필코 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논리 또한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이들도 없지 않지만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그 본질을 고민하고 판단이 섰다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저 또한 나는 왜 책을 읽는가......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문장이었어요!


 

 

 

 

 

 

인상깊은 문장들과 생각의 편린들을 부족하나마 헤르만 헤세의 노트에 남겨봅니다.^^


작가정신, 작정단으로서 만난 김종광 에세이 <웃어라, 내 얼굴>,


첫 만남의 느낌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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