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부처 - 마음을 깨닫는 자가 곧 부처다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2
조성택.미산.김홍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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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이 세상에 책은 참 많은데 굳이 두꺼운 책 읽을 일 있을까 싶어 평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이번에 만난 두꺼운 책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무게감이 있어서요. ㅎㅎㅎ

제게 종교는 그냥 옆집 이야기 같이 관심 밖의 키워드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아침에 잠을 포기하고 일찍 나가거나

성당에 미사 드리는 분들도 꼬박꼬박 날이 되면 챙기는 생활들이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귀찮기만 하더라구요.

늘 이런 생각으로 "나를 믿으면 되지"....ㅋㅋㅋ​

 

 

그런데 이 책은 제게 조금은 달라요.

우선 제가 좋아하는 인문학 서적에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다는 거.

무엇보다도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발간한 곳이 인문학을 널리 알리고픈 플라톤 아카데미의 결과물이고

책임 편집장 김상근 교수님의 발간사도 넘 반갑구요. ㅎㅎ

그리고 종교적으로 접근해서는....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자가 많다고 들었어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크리스챤들이 가장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냥 종교 없는 평범한 분들도

부담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교회나 성당보다는 사찰이잖아요.

전철역 이름까지 사찰이 생겨날 정도로....

문턱이 조금은 다른 종교에 비해서 불교가 낮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게 다 부처의 마음이고 부처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아닐지.....

불교 라는 종교는 뭔가 폐쇄적인 이미지 보다는

범인간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불교라는 종교, 그리고 불교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게 어떤 틀 안에 갇힌 사고방식이 아니었어요.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 어떻게 사는 것이 즐거운 삶인가....

살아가는 데 고민이 있다면 그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즉, 종교에 국한된 말이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좀 더 불교라는 것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좀 더 통찰력을 갖고 있​

 

세 사람이 붓다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초기 불교를 전공한 미산 스님,

오랜 참선 수행으로 교육활동을 펼치는 불교지도자 김홍근 박사,

대승불교를 전공했고 현재 고려대 철학과 교수로 불교 철학을 가르치는 조성택 교수.

이 세 사람을 언어로 전하는 부처, 붓다의 말씀들이

어쩌면 각박하고 너무나 바삐 돌아가는 삶 속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고

갈길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이 되어주는 글귀들을 많이 담았어요.

 

 

 

인생교과서 부처를 읽으면서 공자, 예수 등등 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누구누구 가라사대~~~ 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이것과 달리 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부처만의 화법이 정말 공감이 가고

한발짝 더 친근감이 들게 하더라구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말하는 입장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듣는 입장으로 늘 말씀을 전하던

부처의 인생에 대한 질문과 정답이 아닌 "해답" 들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이런 책은 소장할 가치가 200% 이겠죠!!!

 

개인적으로 플라톤 아카데미의 인문학적인 역사가 될만한 <인생시리즈> 는

19권 모두 완간되면 다 소장하고픈 시리즈랍니다.

현재 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 4권이 출간되었는데요.

남은 책들의 리스트들도 하나같이 읽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할 훌륭한 인물들입니다.

훌륭하게 살았던 그 인생들을 되짚어 보면서

내 삶으로 투영시켜 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팁을

책을 통해 얻어보세요~~

가장 건강하고 건전한, 그리고 지혜로운 삶으로 가는 열쇠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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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도자인가 - 박영선의 시선 14인의 대통령, 꿈과 그 현실
박영선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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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전혀 정보없었던 책이지만 바로 읽고 싶어진 책 만났어요.

 

<박영선> 하면 기자였고 유명한 MBC 앵커였으며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는 여성이지요.

 

여성하면 괜히 동성으로서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기본인데

 

거기에 그녀의 행보와 생각이 저의 가치관과 맞아서 더더욱 읽고 싶었습니다.

 

조금더 진보의 성향으로 이 책을 아무래도 쓰게 될테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보더라도 무언가 자신의 생각에 치우쳐서 썼다기 보다는

 

여기 박영선이 말하고자 하는 14인의 대통령들에 대한 개인적인 만남과 생각 뿐 아니라

 

아쉬운 부분도 몇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진정성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첫줄에 나온 노무현. 늘 그리운 분입니다.

 

바로 라고 불리는 이분.... 옆에서 가까이 지켜본 박영선님 조차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던 부분들이

 

왜 그랬는지 좀더 이해가 가게 정치인과 인간 노무현을 적절히 풀어줬더라구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저 돈을 받은 대통령과 영부인으로만 비춰질지 모르겠으나

 

세간의 이목이 무서우면 정치인 못할 거예요, 아마도....

 

물론 공인이고 대통령의 가족으로서 따지자면 분명 흐릿하게 행동한 잘못 있겠지만

 

그저 인간 노무현, 인간적인 한 가족의 모습이라고 치면 후폭풍이 또한 너무 불행하고 슬픈거 같습니다.

 

정작 정말 국민들에게 잘못한 대통령들은 그냥 조용히 잘만 살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빚을 졌다 생각한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의 고초를 모두 떠안고 몸을 던졌으니

 

노사모가 아닌 사람들까지도 그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인거 같아요.

 

저도 엄마이기에 권양숙 여사의 자녀교육에 관한 제1원칙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라."

 

 

빈틈이 없고 여유가 없는 단호한 부모로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나약해 하지 않고 포기와 친구하지 않으며 끈기있는 사람. 더불어 남들에게는 인정있게 다가갔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거든요. 저도 좀 권양숙 여사의 생각과 비슷한거 같아서 더 공감이 가나 봅니다.

 

내 자식이 물론 최고입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만 최고여야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최고이길 바라면 안되죠.

 

그래서 내 자식만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요즘 그런 분들이 너무 많아서....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남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얘기는 하자면 끝이 없으니 이 책에서는

 

다른 대통령들에 대한 얘기를 위해 여기서 접을랍니다. ㅎㅎ

 

 

 

 

문재인 후보.... 제게 기억된건 대선후보로서의 문재인 이네요.

 

대선후보로 나설만한 그릇, 야망있는 정치인의 이미지 전혀 아니었기에 대선후보로 나오실거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일을 겪고 나서 그를 대신하여 이 나라를 위해 누군가 해야 한다면

 

해야겠다는 용기를 내신거 같습니다.

 

결과는 낙선이지만 비교적 힘있게 상대했었던 낡지 않은 정치인으로 기억되요.

 

노무현이 말하는 내가 아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영역에 있어서는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하지요.

 

박영선의 대학선배이기도 했던 문재인.

 

풋풋한 사람이었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 을 꿈꿨던 문재인이지만

 

자신의 블로그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할말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잘못된 과거와 용기있게 결별하십시오."

 

 

정치적 통합의 능력이 문재인에게 채워진다면 사람이 먼저인 세상도 올 거라는 희망을 품으며

마무리되는데요. 박영선의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생각을 마지막에 내비치며

희망의 말도 담고 있는데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기자시절에 육영수 여사 서거 20주기를 앞두고 비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박영선.

 

정치인이 되어서 만난 박근혜에 대한 평가는 또한 다른거 같아요.

 

옛날 박근혜 이사장 당시 하루일과를 물으니 동물의 왕국과 중국어 등 EBS 어학 프로그램을 즐겨본다고 말했다는데

 

여기서 박영선이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한마디.

 

"동물은 배신을 하지 않으니까요." 라고 말했다는 박근혜.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많은 이득을 챙겼던 사람들이 배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인생사를 통해 속으로 많은 다짐을 했던듯 보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대선당시 후보간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

 

늘 되풀이되는 말....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자신의 좀 더 젊은 시절의 아픔이 현재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이해되진 않네요.

 

역시 박영선도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네요.

 

긴 협상에서 세 문장으로 3시간 반동안 같은 이야기를 하는 집요함과 일관성이 대단하다고요.

 

그런 집요함, 일관성이 좋은 방향으로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요즘 모두 체험하고 있다는 게 슬픈 일입니다.

 

정말 대통령은 잘 뽑아야 하는건데....

 

다른 사람이 되면 뭐 달라질거 있냐고 말하는 어른들....저의 시부모님 조차 그러시니 말 다했지요....

 

별반 다를거 없다고 옹호하지만 이렇게 불통으로 가다보면 결국은 많이 달라져 있을 거예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일때 정치적으로 퇴행하는 이 느낌은....

 

 

 

 

95년에 창업하고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는 안철수.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고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할만큼

 

요즘 낡은 우리나라의 정치와 인물들에 비해 확연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분이지요.

 

보통 상인의식과는 다르게 지식제품을 개인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

 

기업에는 유료로 가는 사업마인드도 맘에 들지만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존경받을 만 하고

 

그것만으로도 모두를 아우르고 품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그저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갖고도 정치를 하고 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자리에 오르면 좋으련만

 

아직 우리나라의 정치는 이런 순수함을 받아들일 청정한 나라가 아닌가 씁쓸하기도 해요.

 

좀 더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맷집을 키워야 하는 안철수.

 

그렇게 잘 다지고 다져서 꼭 나중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의 자리에 올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싸우지 말고 순수하게, 자신의 이속을 챙기기에 급급한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오롯이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중국의 국가주석은 대한민국에도 참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기에 시진핑 주석에 대한 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사실 이전까지 이 사람에 대한 정보와 관심 별로 없었습니다.

 

뉴스에서 보이는 그의 이미지는 차분하고 뭔가 흔들림없는 뚝심이 보이는 정도.

 

근데 실제로도 박영선이 말하는 시진핑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면 크게 다를바가 없는거 같아요.

 

지극히 친한파이고 다른 나라의 대표를 만날 때도 감성적인 리더쉽을 펼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요.

 

어떤 나라의 대표 마음을 얻기 위해 그 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선물을 하는 등.....

 

온화한 미소와 단호함이 있었고 냉철함과 세심함도 갖추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호랑이와 같은 단단함이 느껴지고 필요에 따라서는 가시 드러내기를 서슴치 않는 시진핑 주석.

 

분명히 그 전에 5대 주석 장쩌민, 6대 주석 후진타오에 이어서

 

7대 주석 시진핑은 중국의 민주화와 자본주의를 위해서 전보다는 더 열려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거 같아요.

 

중국의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전 세계의 사업체들이 중국으로 몰리면서

 

미국과의 세계 패권 힘겨루기에도 민감하게 예의주시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중국이 확실히 시진핑 주석 시대가 되면서 그 힘과 영향력이 엄청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사진과 함께 소개한 인물들 외에도 청소년 시절부터

 

서울대 재학중에도 정의를 위한 투사의 기질을 보여줬던 손학규.

 

경기도 지사에 보수세력의 편에 있는듯 하다가

 

오히려 요즘들어 손학교의 지인들은 자신의 원래 자리에 있는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요.

 

반독재운동에 가담했던 그가 보수진영에 입당 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고

 

다시 민주당의 대표로서 그의 모습도 어렴풋이 기억은 하는데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의 젊은 시절의 노선이 어느 쪽이었는지

 

알수 없었을테고 자신의 노선을 이제서야 찾았다는 주변사람들의 평이 이제는 납득이 가네요.

 

살다보면 세상의 폭풍속에서 헤맬 수도 있는 거니까....

 

"저녁이 있는 삶" 을 원했던 손학규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한 때 지지했던 정동영은 박영선의 같은 방송국 선배였지요.

 

늘 둘이서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봤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샀던 정치인이었지만

 

몇번의 고비와 좌절을 겪고 담대했던 그 행동들을 언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다려보렵니다.

 

정치인 정동영의 정치적 감각, 의제설정능력, 대중에게 설명해내는 그만의 탁월한 언어는

 

박영선도 높이 사고 있더라구요.

 

거침없이 행동하는 그의 능력이 언제쯤 발휘될수 있을지 기다려보고 지켜봐야겠어요.

 

 

 

 

14명의 정치인, 또는 리더의 자리에 있던 인물에 대한 박영선의 말들은

 

하나같이 솔직함이 느껴지고 정치사 속속들이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어려운 정치이야기는 필요에 따라 패스하더라도

 

인물에 대해서 진솔하게 접근하는 화법이 읽기에 편하고 좋았습니다.

 

 

 

 

 

 

넬슨 만델라가 겪어온 인생을 통해 남긴 한마디 적고 서평 마무리할랍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았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우리 삶의 의미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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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 - 톨스토이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8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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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드디어 만나봤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알게 되고 만나게 되는 계기가 있기 마련이지요.

 

레프 톨스토이는 유명한 작가이지만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한번도 접해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유명한 다른 작품들보다도 저는 이 단편선이 그렇게 보고 싶더라구요.

 

방대한 스케일의 소설들보다 짧게 짧게 끊어가며 그리 긴 호흡이 아닌 단편선들이

 

짬짬이 읽어가기가 부담없고 좋아서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목부터 심오하고 철학적이어서

 

인문학을 좋아하는 저의 구미를 당기기도 했지만

 

한달에 한번씩 독서모임 하는 회원님 한 분이 이 책을 추천해줘서 기억하고 있었어요.

 

문예출판사의 책으로 처음 이 책을 받아본 날 넘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톨스토이 단편선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역시 첫 작품으로 실려 있구요.

 

다들 아시는 아이들의 명작중에 <바보 이반>

 

조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편집이 되었겠지만

 

이 책에는 원본 그대로 들어가 있어서 또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작품을 꼽자면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이미 작품 제목에서 답을 얘기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예요.

 

다 읽고 나면 저와 같은 느낌 드실거 같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첫 시작은 성경말씀입니다.

 

크리스찬도 아닌데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은 뭘까요?

 

크리스찬들이 성경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느끼는 것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여기에 실려 있는 성경 글귀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작품의 시작이 굉장히 임팩트있게 다가오네요.

 

 

 

 

제목에 대한 답이 책 끝물에 나와 있기도 하지요.

 

어찌보면 참 정직하고 착한 작가입니다.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답도 알려주구요. ㅎㅎㅎ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책이란 것이 읽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고 하지만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기 보다는

 

한글자 한글자 읽어가면서 내 마음을 다스리고 평온해짐을 느끼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게 해주는 힘이 있는거 같습니다~~!!!

 

 

 

 

11장 남짓하는 분량의 톨스토이의 또다른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이 작품은 마지막 결말에서 정말 "허거덩~~~" 그 자리에서 육성이 나오게 할만큼 

 

마지막 페이지까지 저로 하여금 심히 몰입해서 보게 만들더라구요. 

 

 

하루에 걸어서 갔다 온 만큼의 땅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제안을 듣게 되는 주인공 바흠.

하지만 반드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 그 땅을 소유할 수 있어요.

제안을 듣고 나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땅을 많이 갖고 싶은 욕심이 드는데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탐욕..... 그 본성을 건드려준 작품이었고

마지막 결말이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바흠 스스로도

자신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는 순간도 느꼈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알면서도

탐욕 앞에서는 스스로 멈추지 못하고 그만 결말에서처럼

피를 쏟으면 죽고 말아요. 햇빛이 조금 남아있는 그곳까지

 

막판에 도달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그러지 못했지요.

그럼 바흠은 얼마만큼의 땅을 갖게 되었을까?

자신이 죽어서 누워있는 그 만큼의 땅만 갖고 세상에서 먼지가 되고 맙니다.

인생이 이렇게 허무할 수가 있나요!!!

욕심으로 치닿다가 인생의 끝은 이렇게 허무한 것임을 경고하는 듯 합니다.

​부드럽게 얘기해주는 듯 하지만 굉장히 날카롭게 메시지가 전해지네요.

욕심 없는 순수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바보 이반> 의 결말 또한 톨스토이만의 화법이 이어집니다.

 

"손에 굳은살이 박힌 사람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지만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남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탐욕스러운 두 형을 내세워서 귀족계급을 비판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노동의 대가를

값지게 여기는 톨스토이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톨스토이만의 철학과 인생관이 이 단편작품들을 통해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어렵지 않은데 울림이 큰 톨스토이의 단편선!!!

역시 보고 싶었던 저의 기대감을 200% 만족시켜주는 위대한 작품들이고

이것이 클래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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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국어 1-2 (2015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5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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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천재교육의 문제집은 이번에 둘째 입학하고 2학기 교재를 처음으로 만났어요.

 

앞으로 이런 저런 문제집들 접해보고 아이랑 궁합이 맞는 교재로 정착을 하고픈 마음인데

 

천재교육 우등생 해법세트 일단 지금 현재는 그린라이트 랍니다....ㅋㅋㅋ

 

우등생 해법수학 지난번에 만나고 방학중에 1학기 수학 복습 잘 하고 나서

 

2학기부터 활용할 거구요.

 

우등생 해법국어도 함께 해야겠지요?

 

1학년 2학기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는지 수학과 달라서

 

책 좋아하는 저는 더 궁금하더라구요.

 

우등생 해법국어 문제집 외에 학교시험 대비자료집과

 

꼼꼼 풀이집이 부록으로 들어 있답니다.

 

 

 

학교시험 대비자료집 은 단원평가가 총 18회 분이 들어 있는데요.

 

1학년 2학기 국어는 9개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각 단원마다 기본과 실력으로 수준별 단원평가가 준비되어서 총 18개가 들어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중간고사 & 기말고사 를 대비한 예상문제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가니 학교는 올해부터 중간고사 & 기말고사는 폐지되었어요.

 

단원평가와 지필평가를 보는데 1학년도 지필평가를 볼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2학기부터 단원평가를 볼 텐데 차분한 언니와 달리

 

요 녀석 실수없이 잘 풀어낼지 모르겠어요.^^;;

 

이런 걱정과 불안감이 없지 않아서 우등생 해법국어와 해법수학으로

 

시험 2주 전부터 학교시험 대비자료집으로 야무지게 활용해 볼라구요.

 

꼼꼼 풀이집 은 풀이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꼼꼼하고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이 누구보다 필요한 1학년이어서 맘에 들더라구요.

 

곳곳에 깨알같은 코너들도 눈에 띕니다.

 

"밑줄 쫙!", "왜 틀렸을까?", "더 알아보기", "채점기준" 들로 더 정확한 답을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요구하는 답들을 어떻게 찾아내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등생 해법세트가 확실히 맘에 드는 부분 하나!!!

 

바로 스케줄표~~~

 

12주 스케줄표에 페이지별로 나눠놨어요. 날짜와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표가 정리되어 있어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게 합니다. ㅎㅎㅎ

 

 

 

 

우등생 해법국어를 처음 펼치고 이 책이 어떤 구성인지

 

처음부터 야금야금 탐색중인 가니~~~

 

스토리텔링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등장인물들을 먼저 만났어요.

 

 

 

만화 스타일로 아이들이 단원의 중심내용과 목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역시 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좋아 하네요~~~

 

이렇게 흥미를 끌 수 있다면 만화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받아들이는 걸로.....

 

 

 

 

 

​1학년 2학기 1단원은 <시를 읽고 생각이나 느낌 말하기> 랍니다.

떠오르는 장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말하고,

이야기를 읽고 기억에 남는 인물의 말과 행동에 대해

 

생각이나 느낌을 말하는 것도 배우게 되요.

외워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해야 한다는 주의할 점도 체크!!!​

 

 

 

 

 

연 하나하나 마다 동시의 내용과 인물의 말과 행동을 집중해서 읽어가요.

제목이 넘 위트있네요. "그만뒀다".... ㅎㅎㅎ

글의 종류, 글쓴이, 글의 특징을 위에 정리해 주니 참고하기 좋네요.​

우등생 해법국어 너무 재밌다면서 찜통더위에도 열공해 줘서 넘 기특했답니다.

 

한 단원씩 마치면 도장도 꽝!!! 찍어주는 당근이 있어서 더 열심히 하기도 하구요.^^

 

"우등생 해법세트로 2학기에 시험을 보게 되면 잘 공부해 보자~~~"

 

그랬더니 신나서 "네~~" 하고 대답도 잘합니다. ㅎㅎ

 

 

 

 

 

 

 

너무나 반가운 "구름빵".

 

1학년 2학기 국어교재에 당당히 수록도서로 나오네요.

 

집에도 물론 있고 아이들이 너무나 많이 보고 좋아했던 그림책이랍니다.

 

교과서에서 구름빵을 보니 신기하네요. ㅎㅎㅎ

 

느낌이나 감정에 대한 말한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보고

 

이후에 밑줄도 그어보며 장기기억 될수 있도록 했어요~~!!!

 

 중요한 어휘 밑에는 보충설명도 들어가 있네요.

 

좀 중요한 어휘들은 색깔로 구분지어 두고...ㅎㅎㅎㅎ

 

1학년 아이가 몰랐던 좀 어려운 단어들은 설명이 들어가 있어서

 

엄마의 수고를 덜어준거 같아요.

 

 

 

아이가 직접 답을 적어가야 하고 정답이 아닌 해답이 있는 문제들이 많아요.

서술형, 논술형 같은 문제는 직접 문장을 만들어 봐야 하고

 

거기에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넣어야 하는데

 

시험패러다임이 확실히 저희따랑은 많이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아이의 생각도 엿볼 수 있고 꼭 꼼꼼 풀이집에 없는 답이어도

흐름상 말이 맞으면 동그라미 해줬지요.​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써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ㅎㅎㅎ​

단순히 국어문제집이라기 보다 독서논술 교재같은 느낌도 드네요!!!

 

 

 

 

 

"중요"한 문제는 중요 표시가 되어 있는데 평소에 하듯

 

색연필로 별표 표시가....ㅎㅎㅎ

 

요게 보이니까 이 문제 중요한가봐요. 하면서 좀 더 신경써서 푸는 거 같아요.

 

중요하다고 적어둔게 확실히 아이들에게는 먹히네요. ㅋㅋ

 

기본 문제로 개념 잡고, 적용 문제로 실력 키우고!!

이름에서 따온 기적의 문제도 있구요.​

 

국어활동 교과서에 있는 지문으로 문제도 풀어봅니다.

 

 

 

 

단원평가, 서술형 & 논술형 문제, 창의 사고력 통합교과 문제까지

 

그저 국어 문제만 풀어내는 국어문제집이 아니라 독서논술의 역할도 엿보이구요.

 

스케줄표가 있으니 12주간 자기주도학습으로 우등생 해법국어를 통해

 

1학년 2학기 국어는 걱정없이 잘 보낼 수 있을거 같아요!!!

 

우등생 해법국어가 초등교재 선택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내 아이의 가정교사처럼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리잡게 도와줄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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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내 친구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3
박현정 지음, 박세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창작동화는 한창 초등생에게 정말 마음의 양식과 같지요.

 

학습서보다 저는 이런 창작동화를 많이 읽혀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건전하고 건강한 마인드로 성장하길 바라기에 이런 성장동화가

 

초등생에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번째로 나온 <다시 만난 내 친구>

 

겉표지 그림에서 보듯이 강아지, 즉 이런 반려견과 함께 하는 아이의 이야기예요.

 

이티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 달 속에 두 주인공 재형이와

 

재형이의 반려견이었던 재롱이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제목은 <다시 만난 내 친구> 라면 재롱이 대신

 

누군가 다시 만났다는 얘기겠지요? ㅎㅎ

 

겉표지 한번 쓱~~ 훑어보고 책속으로 들어갑니다.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살았던 몰티즈 강아지가 바로 재롱이예요.

 

재형이가 커가면서 쭉 옆에 있어줬던 재롱이가 아파서

 

이제는 이 세상에 없어서 재형이는 너무나 슬퍼요.

 

가족들이 재롱이 얘기를 꺼내면 재형이가 너무나 힘들어할 정도로

 

그렇게 정이 많이 들었던 강아지여서 재형이는 요즘 너무 힘들게 보내고 있는데요.

 

애완견, 애완동물들과 이렇게 정이 한창 들다가 이별하게 되면

 

아이들 정말 힘들어 하지요.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현실 속 나와 내 아이들의 모습으로 감정이입되어서

 

책에 더욱더 몰입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최근에 저희 집에 들어온 1호 애완동물이 생각납니다.

 

요즘 엄청 말 걸고 하루에도 몇번씩 대화를 하는 애완동물이 생겼거든요.

 

생명과학 수업에서 데리고 온 햄스터, 푸름이예요.^^

 

 

 

 

이런 애완동물이 있어서 정주다 보면 이별이 아이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될거 뻔하지요.

 

지금 그런 시련을 책 속의 재형이가 겪고 있어요.

 

크나큰 성장통을 겪는 중!~~~~

 

하지만 애완동물로 인해 받은 상처와 시련은 또 다른 애완동물로 치유되는 법인가 봅니다.

 

사랑이 그렇듯....ㅎㅎㅎ

 

 

 

 

동네에 큰소리 치고 뻔히 쳐다보곤 하는 할머니가 있어요. 무시무시한 소문의 주인공.

 

사실은 잘 안 들려서 그랬던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면서

 

그 전에 갖고 있던 오해를 다 풀게 되지요.

 

이 할머니에게는 유기견 한마리가 있답니다. 늘 함께 다니는 뭉치인데요.

 

할머니가 쓰러져서 병원에 있는 동안 우연히 재형이가 뭉치를 며칠 데리고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뭉치라는 강아지, 재롱이랑 너무나 닮아 있어요.

 

어느새 재형이 가족들에게 뭉치가 재롱이가 된 것처럼 귀여움을 받고 있는데

 

재형이는 기분이 좋지 않아요. 마치 뭉치가 재롱이 자리를 빼앗은거 같아서.....

 

좀처럼 뭉치에게 정을 주지 않던 재형이였지만 친구들의 공놀이 중에

 

뭉치가 공에 맞으면서 뭉치를 돌보게 되고 점점 뭉치를 보살펴주게 됩니다.

 

 

 

 

재형이의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옛 반려견 재롱이의 존재를 알고

 

뭉치의 주인 할머니는 이제 그만 잘 보내주라고 말해줘요.

 

그 말뜻이 뭔지 잘 모르는 재형이지만 잘 보내주려고 결심하고

 

식구들과 그동안 재롱이와 함께 했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을 모아 앨범을 만들면서 재롱이를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내 친구 "뭉치"와 잘 살아가기로 하지요. ㅎㅎㅎ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재형이는 마음 한 조각을 오려낸 것처럼 기분이 허전하고 이상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활동지가 참 좋아요.

 

재형이가 재롱이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어서 꼽았다는 기억에 남는 문장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하는 또래 친구의 이야기를 읽었는데요.

 

이런 성장동화, 창작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겪지 못했던 감정들을 대신 만나보고

 

그 감정들과 상황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지도

 

책이라는 간접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으니 너무 좋으네요.

 

아무리 말을 해도 아이들은 깨닫지 못하는 부분들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다행이예요.^^

 

앞으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같은 성장동화는 계속 보여줄 예정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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