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부처 - 마음을 깨닫는 자가 곧 부처다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2
조성택.미산.김홍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397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이 세상에 책은 참 많은데 굳이 두꺼운 책 읽을 일 있을까 싶어 평소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이번에 만난 두꺼운 책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무게감이 있어서요. ㅎㅎㅎ

제게 종교는 그냥 옆집 이야기 같이 관심 밖의 키워드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이해가 안될 정도로 아침에 잠을 포기하고 일찍 나가거나

성당에 미사 드리는 분들도 꼬박꼬박 날이 되면 챙기는 생활들이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귀찮기만 하더라구요.

늘 이런 생각으로 "나를 믿으면 되지"....ㅋㅋㅋ​

 

 

그런데 이 책은 제게 조금은 달라요.

우선 제가 좋아하는 인문학 서적에 21세기북스에서 출간했다는 거.

무엇보다도 인생교과서 시리즈를 발간한 곳이 인문학을 널리 알리고픈 플라톤 아카데미의 결과물이고

책임 편집장 김상근 교수님의 발간사도 넘 반갑구요. ㅎㅎ

그리고 종교적으로 접근해서는....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자가 많다고 들었어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크리스챤들이 가장 많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냥 종교 없는 평범한 분들도

부담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교회나 성당보다는 사찰이잖아요.

전철역 이름까지 사찰이 생겨날 정도로....

문턱이 조금은 다른 종교에 비해서 불교가 낮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게 다 부처의 마음이고 부처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아닐지.....

불교 라는 종교는 뭔가 폐쇄적인 이미지 보다는

범인간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불교라는 종교, 그리고 불교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렇게 어떤 틀 안에 갇힌 사고방식이 아니었어요.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 어떻게 사는 것이 즐거운 삶인가....

살아가는 데 고민이 있다면 그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즉, 종교에 국한된 말이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좀 더 불교라는 것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좀 더 통찰력을 갖고 있​

 

세 사람이 붓다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초기 불교를 전공한 미산 스님,

오랜 참선 수행으로 교육활동을 펼치는 불교지도자 김홍근 박사,

대승불교를 전공했고 현재 고려대 철학과 교수로 불교 철학을 가르치는 조성택 교수.

이 세 사람을 언어로 전하는 부처, 붓다의 말씀들이

어쩌면 각박하고 너무나 바삐 돌아가는 삶 속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고

갈길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이 되어주는 글귀들을 많이 담았어요.

 

 

 

인생교과서 부처를 읽으면서 공자, 예수 등등 선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누구누구 가라사대~~~ 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이것과 달리 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부처만의 화법이 정말 공감이 가고

한발짝 더 친근감이 들게 하더라구요.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말하는 입장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듣는 입장으로 늘 말씀을 전하던

부처의 인생에 대한 질문과 정답이 아닌 "해답" 들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이런 책은 소장할 가치가 200% 이겠죠!!!

 

개인적으로 플라톤 아카데미의 인문학적인 역사가 될만한 <인생시리즈> 는

19권 모두 완간되면 다 소장하고픈 시리즈랍니다.

현재 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 4권이 출간되었는데요.

남은 책들의 리스트들도 하나같이 읽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할 훌륭한 인물들입니다.

훌륭하게 살았던 그 인생들을 되짚어 보면서

내 삶으로 투영시켜 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팁을

책을 통해 얻어보세요~~

가장 건강하고 건전한, 그리고 지혜로운 삶으로 가는 열쇠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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