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퓰리처상을 수상했던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표작으로 <총,균,쇠> 너무나 유명하지요.

 

이 책을 그렇게 읽고는 싶으나 선뜻 또 손이 가지 않는 이유로

 

요즘 나온 신간을 더 먼저 만나봤습니다. ㅎㅎ

 

사실은 <총,균,쇠> 를 읽어볼 용기를 갖고자.... ^^

 

 

 

 

 

결론은 역시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타이틀로 불릴만한 통찰력있는 분이시더라구요.

 

전 세계의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통계에 의해 미래의 예측까지~~~

 

이 분이 주목을 받고 있는것은 앞으로 누구에게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

 

이 지구상에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와 지혜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바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라는 이 책에서 조금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여러분들도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요즘 제가 지인들과 함께 세계사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한창 미국과 서구열강 세력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작은 섬나라들을 잠식해가는

 

제국주의 과정들과 그 역사를 보던 차였는데요.

 

관련되어서 미국과 서구열강 만큼이나 점점 그 힘과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도 이 책속에 담겨져 있는데요.

 

이제 더이상 과거의 그저 변방국가처럼 극동아시아의 땅만 넓고 인구만 많았던 그런 중국이 아니지요.

 

이 책 속의 내용들이 세계사와도 꽤 얽혀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 재밌었어요.^^

 

그리고 역사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현재를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롭기 살기위해 먼저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통해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 그리고 그 실수로 인해 교훈이 될만한 것들을 얻어가며

 

발전되어가는 삶, 인간의 기본적인 열망인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함이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세계문화에 관심갖고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가는 그런 재미가 있어요, 있어!!! ㅎㅎㅎ

 

 

 

 

 

 

작가가 이 책 속에서 말하려고 했던 것은 사회과학의 매력과 중요성,

 

그리고 어려움들을 7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구요.

 

이 책을 만남으로해서 개인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미래와

 

관계가 있는 현상과 그 문제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실 거예요.

 

 

 

 

 

7가지의 소제목 중에서 하나는 중국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내용인데요.

 

<중국은 세계1위가 될 수 있는가?>

 

이렇게 보통 질문을 하면 마지막에 답을 내려주면 참 독자로서 편할텐데

 

그 해답은 독자가 찾으라는 식의 답으로 마무리하고 끝나는 애매한 경우 종종 있지요.

 

그럼 참 허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책. 그리고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렇지 않더군요.

 

"그 답은 책을 직접 읽어보시길 바래요."

 

이 말씀은 절대 낚시 아닙니다. ㅋㅋㅋ

 

교수님의 명료한 생각을 마지막에 남기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맘에 들어요... ㅎㅎㅎ

 

세계사가 연관되어 있어서 중국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면 잘 살고 적으면 못 살거 같은데 그

렇지만은 않은 나라별 부유함과 가난함의 차이는

 

과연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 이유를 교수는 제도적 요인과 지리적 요인으로 풀어서 얘기해주고 있는데요.

 

지리적인 요인이라면 적도가 지나가는 주변 더운 나라들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더위로 인해 파생되는,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질병과 그 외 요인들로 인해서

 

부자나라가 되지 못하는 한계를 알려주고 있구요.

 

반면에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하더라도 제도적인 요인이 다르다면

 

부유함과 가난함의 차이가 올 수 있음을 한국과 북한, 동독과 서독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읽는 내내 정말 고개를 끄덕거리며 수긍하고 읽게 되는 점이 많아요.

 

 

 

 

 

 

너무나 편리한 서구식 생활방식과 불편하다고 느끼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중에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방법은 어디에 가까울까?

 

 

예전에는 전염성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요즘은 비전염성 질병, 즉 심장질환이나 암과 당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요.

 

그 이유가 오히려 전통적인 생활방식이 아니라

 

편리해진 서구식 생활방식에 기인한다는 주장도 흥미로웠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 궁금해서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는요.^^

 

서구식 생활방식에 비전염성 질병과 관련된 많은 요인이 있는건 분명하지만,

 

서구식 생활방식의 어떤 면 때문에 비전염성 질병이 생겨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지요.

 

구체적인 요인을 밝혀내진 못했지만 여러 가지 사례와 자연실험을 통해서

 

전통적인 생활방식으로 살던 사람들이 서구식 생활방식을 받아들였을 때

 

점점 더 비전염성 질병에 노출되는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왕조와 제국들이 제국주의를 거쳐서 미국과 서구열강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많은 나라들이 탄생, 존재하고 있는 요즘 왜 나라마다

 

부유함의 차이가 있는지 통찰력있는 분석이 꽤나 흥미롭답니다.

 

이런 사회과학 영역의 글들은 어찌보면 어렵고 딱딱하고 잠이 쏟아질듯한 말들이 많잖아요.

 

교수님이라 그런지 비교적 설명도 쉽게, 주변에서부터 익숙한 예를 들어서 설명해줘서

 

딱딱하지 않고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저와 같은 추천글을 보고 '한번 읽어볼까?' 했는데 '그래도 나는 어렵던데....^^;;'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각자 관심있는 영역은 흥미롭게 볼 것이고, 관심이 덜 한 영역은 어렵게 느끼기 마련이고

 

그 시작이 있는 법이니, 많이 읽어보지 않음으로해서 오는 시작의 삐걱거림은 조금 감수하시고 보셨음 좋겠습니다.

 

누구나 초보는 있는 거니까요. ㅎㅎ

 

그렇게 생각하시면 책이라는 것 그렇게 상대하기 어렵고 까다롭지만은 않습니다.^^

 

 

 

 

 

 

 

마지막 부분 Q&A 에서는 <문명의 길> 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해준 내용인데요.

세상의 이치와 돌아가는 흐름을 세심히 관찰하고 이해하고 분석한 후에 내린 결정으로 인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명쾌한 대답들을 인터뷰 하듯이 들을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재밌게 봤던 책입니다. ㅎㅎㅎ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생각하는 "리더와 교육의 역할", "테러리즘을 뿌리뽑을 수는 없을까?",

그리고 재레드 다이아몬드에게 있어서 "학문을 하는 목적과 방향은 무엇인가?"

"​미래 사회에 로봇과 인공지능이 많아지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마지막으로 돈이 인간의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고 미래에도 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가정하에,

그렇다면 "인류에게 미래는 어떤 빛깔일까?" 라는 물음에

우문현답이었습니다.

현재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하면 된다구요!!!^^

 

​이 대답 또한 뭔가 명쾌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건 또 다시 말하면 생각하기 나름? 생각대로, 내가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살면 그뿐이죠.^^​

 

대신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은 있을 것이고

개개인마다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며 살아갈테죠~~~

어떤 삶이 옳고 나와 다른 삶이 그른 것은 결코 없습니다.

나의 순수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그런 나의 행동으로 인해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인 문제들을 비교적 쉽게 설명해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라는 책을 보면서​

저는 또 역시나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자연, 기술발달 이 모든 것이 인간을 위협하고 개인, 나아가서는 개인이 모여사는 나라,

나라가 모여있는 이 지구상에 문제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필멸 할수밖에 없는 인간은 제한된 시간 동안에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좀 더 여유가 된다면 후손들을 위해 의로운 일들을 하고 가면 의미있지 않을까? ^^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만덕의 가마솥 그레이트 피플 36
홍기운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저런 상도 많이 받은 밝은미래의 <그레이트피플>  시리즈인데요.

전에 장영실 책도 만나보고 다른 인물들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김만덕이네요.

 그레이프피플 시리즈로 나온게 벌써 36번째 책이예요.

 제주도의 그 알아듣기 어려운 (^^;;) 방언부터 시작해서

조선 시대 여성들의 직업, 의복형태들, 조선 시대 상업의 형태, 제주도의 물건들,

그리고 전반적으로 김만덕이 살았던 당시의 조선 시대 역사 를 알 수 있답니다.​

 

 

 

 

<그레이트피플> 시리즈는 주인공 선우와

 

황학동에 만물상을 연 선우의 할아버지가

만물상 안에 어떤 물건을 만나고, 그 물건과 관련된 인물에 대해서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 책은 시작된답니다.

 이야기 흐름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도 좋은 게 책 잘 보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리나라 인물이야기여서

 교육적인 느낌이 들어서 이 추천도서가 더 좋아요.

 

 

 

 

 

 

 

 

김만덕이 12살이 되던 해에, 바다에서 풍랑을 맞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같은 해에

 전염병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고아가 된 김만덕은 기생의 눈에 띄어 관기가 되었지만

돈을 모은 후 노비에서 다시 양민 신분을 되찾고 제주에서 제일가는 상인이 됩니다.^^

그런 자신의 재산을 품고만 있지 않았던 김만덕. 그래서 훌륭한 거였죠.

 자신이 살던 제주에 엄청난 흉년이 들어서 사람들이 굶주리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모은 재산으로 곡식을 사서 통 크게 기부를 했던 거예요.

 현재 재산을 꽤나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타의 모범이 되는 인물입니다.

이래서 오늘날까지 여성위인으로서 존경을 받는 거겠죠.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건 평소에도 가끔 얘기를 하기 때문일까요? ㅋㅋㅋ

가니가 "내 것" 에 대한 욕심 부리는 말을 가끔씩 하기에 처음부터 가니 것은 없었다고

어떻게 돈이 생겨서 그렇게 여유롭게 갖고 싶고 먹고 싶은걸 다 가질 수 있는지

 평소에 자주 얘기해주는 편이거든요.

 사람은 처음부터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태어나고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니까요.

 물론 갈 때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실 내 것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검소하고 겸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평소에 엄마,아빠에게 들었던 말들이 있어서 이런 생각이 글로 나온거 같습니다.

 결론에서 돈을 많이 벌어오시는 아빠, 엄마가 좋았다니

 

이런 걸 알고 있는것만도 다행이다 싶네요. ㅎㅎㅎ

 추천도서를 통해 아이의 이런 생각을 알게 됩니다.

 

 

 

 

 

 <김만덕의 가마솥> 을 읽고 새로운 인물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좋지만

 가니와 같은 여성위인이라는 것, 그리고 제주도라는 좀 특별한 지역의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김만덕이 살았던 옛날 조선시대의 생활상들을 엿볼 수 있는 추천도서

카페에서 편안하게 너무나 잘 읽고 놀다 왔답니다.

 다음에 또 카페에 가서 책 실컷 보고 오기로 했어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서 이런 명화가 생겼대요 - 미술이 좋아지는 명화 이야기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서은경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벗스쿨의 그 많은 시리즈들 중에서 요즘 완전 꽂힌 그래서 시리즈!!!

 

 <그래서 이런 명화가 생겼대요>

 

미술관 전시투어 하는 걸 좋아하는 저도, 제법 명화 보는걸 좋아하는 시니가니도

 

이 책은 두팔 벌려 환영할 거라서 만나봤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구경가기

↑↑↑↑↑​

 

 

명화 말고도 엄청 다양하게 많은 주제들로 

 

아이들이 호기심 가질만한 책들이 많으니 둘러보세요.^^

 

 

 

 

​총 79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구요.

명화속에 담겨진 작가와 그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밌게 풀어놓은 책이랍니다.

그림을 잘 몰라서, 볼 줄 몰라서 흥미를 못 느끼던 아이들과 어른들까지도

이 책을 보고 나면 알게 되고 알면 명화 감상이 재밌어 지실 거예요~~~!!!

​제목만으로도 아는 것들이 꽤 많지요.

이젠 작품 제목과 함께 실제로 명화까지 제대로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림을 보면 그 작품이 탄생했을 때의 배경이 되는 지식정보들도 참 많이 알게 되는데요.

 

신화, 종교, 역사까지 두루두루 그림 하나로 탑재할 수 있다지요.

 

그림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상식이 더해지는 놀라운 경험 하실거예요. ㅋㅋㅋ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왕실문화를 많이 접하게 될 때, 그럴 때마다 보게 되는 일월오봉도 부터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분보다 더 한 족적을 남긴 분이 없다는 신사임당의 그림,

 

그리고 서양 화가들도 반한 일본의 대표적인 그림에서

 

글과 그림 두루두루 능통했던 김정희의 세한도..... 이것 말고도 볼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자연을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의미들을 그림으로 읽어내는 능력 이 책으로 키워보세요~~~

 

알고 있고 좋아하는 그림들을 일단 이 책속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이 크구요.

 

무릇 교양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그림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명화를 통해서

 

삶의 가치를 알아가고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계기도 심어주실 수 있는

 

<그래서 이런 명화가 생겼대요> 너무 좋은 책입니다.^^

 

 

 

 

 

그림 속에서 작가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기법들을 권말부록에서 한꺼번에 설명해 주고 있으니

 

그동안 미술관 전시에서 봤던 그림들의 기법들 궁금하셨던 분들 여기 주목하세요.^^

 

동굴벽화부터 도자기그림, 프레스코화, 템페라화, 수채화, 유화,

 

파스텔화, 판화, 액션페인팅, 종이오리기, 수묵화 기법으로 그려진

 

작품들도 함께 간단히 만나실 수 있어요.

 

 

 

 

 

 

엄마와 함께 명화 관람하는 걸 좋아하는 시니가니~~~

 

사실 엄마가 그렇게 되게끔 노력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요.

 

제가 워낙 좋아라해서 아이들 데리고 함께 다니던 것이

 

이제는 아이들도 제법 명화 감상을 즐기게 되었으니까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낮은 인문학 -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한 인생수업
배철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인문학" 이라는 키워드는 언제나 저를 설레이게 합니다.

 

무조건 눈 크게 뜨고 보게 하고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더라도 들여다보게 하는,

 

제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는 견인차!!!

 

인문학 앞에 그런데 "낮은"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거든요.

 

겸손하고 자만하지 말자는 저의 마인드를 저격한 수식어까지 붙었으니

 

이 책을 제가 읽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났어요. ㅎㅎㅎ

 

 

 

 

인문학의 다양한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책들을 출간해내는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책이라 일단 믿고 보는데요.

 

거기에 더 좋은 건 강의를 책으로 엮은 거라서 가독성도 좋을거라

 

인문학이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조금은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니까

 

인문학 책 읽어보고 싶으셨던 분들, 두려움 잠시 접고 이 책 한번 보세요~~~

 

원래 처음은 다 어려운 법이니까요.

 

각자 갖고 있던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요? ㅎㅎㅎ

 

 

 

 

서울대 교수 8인이 각자 자신이 전공하면서 깊이 파고들었던 지식들을 이 세상 사람들의 삶에

 

대입시킬 수 있는 깊은 성찰의 계기로 마련해주는 강연을 했답니다.

 

그 대상은 바로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서울남부교도소 수용자들이었어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동안

 

교수 한 명씩 돌아가며 진행된 강연이었고

 

10주의 과정을 지금까지 총 여섯번 진행되어온

 

서울대와 법무부의 업무 협약에 의한 강연이었습니다.

 

그 동기가 업무 협약이라는 말로 시작되었지만 파장은 교도소 수용자들이나

 

직접 강연을 했던 서울대 교수들에게도 컸을거예요.

 

그리고 나아가서 강연을 책으로 만난 저와 같은 독자들까지도

 

충분히 감화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8개의 강의 주제와 키워드들을 보면 대충 가늠이 되는 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많아요.

 

제목만으로 단정짓고 이건 내가 읽고 싶은 책이 되겠다, 아니겠다 단정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낮은 인문학> 을 만나고 나면 결국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면서

 

많은 고민들, 고난들이 올 때마다 어떤 생각들로 삶을 살아가는지 묻고 싶어져요.

 

그냥 저냥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시간과 돈에 예속되어 딸려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고난이 닥쳐왔을 때 그것을 극복하면서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발전하며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오롯이 본인의 몫입니다.

 

물론 이 책은 후자의 삶으로 살아가시길 권유하고 있고

 

그것이 후회되지 않는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죠.

 

하지만 그게 쉽지 않기에 용기를 내라는 손길? ㅎㅎㅎ

 

저 역시 얕지 않은, 좀 더 깊이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늘 가까이 두려고 합니다.

 

인간은 필멸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렇다면 죽음을 예상하면서

 

그 과정과 가치를 무엇에 두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니까요.

 

 

 

 

 

 

​사이사이 이런 문구 너무 멋지고 맘에 들어요.

"너의 심장은 최선을 다한 심장인가"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 그 사람만이 갖는 "달란트" 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약성서에서 나온 말이지요.​

"재능" 이라고 대충 쓰여오는 키워드 이지만 조금은 다른 것이었더라구요.

그 사람만이 갖는 특별한 임무, 달란트.... 그것을 고대 이집트 인들에게서 전해오는 "마아트" 라는 말로도 쓸 수 있는데요.

​나도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런 나를 좀 더 특별하게 여기고

삶에 좀 더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게 의미를 부여해주는 말이 마아트 인거 같아요.

이런 "마아트"가 내게는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이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하고 내게 맡겨진 "마아트" 는 뭘까요?^^​

 

 

 

 

 

"행복" 이라는 키워드에 인간은 한없이 작아지지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 행복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행복이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좀 더 깊이 사유하는 삶으로 갈 때

 

자신의 가치가 좀 더 특별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러면 좀 더 나의 삶이 소중해지고 최소한 대충 살게 되는 삶이 되지는 않겠지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인문학!!!

 

결국은 이런 고민들을 통해서 자신의 삶이 한결 더 풍요로워지고 깊어지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는 늘 필요한 거 같아요.

 

삶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인간에게는 죽음~~~

 

그리고 그 삶과 죽음이 가장 피부로 와닿는 교도소 수용자들과 함께

 

삶과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강연을 주고 받고 그것을 책으로 엮은 <낮은 인문학>.

 

강연에서 교수들은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이 세상의 다양한 생각들,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통해서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목적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철학, 종교, 역사, 문학 등 얕지 않은 지식도 전해주고

 

사유하게 하는 이 책, <낮은 인문학> !!!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ㅎ

 

인문학책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고 들었을 때, 완독했을 때

 

전해지는 묵직한 뿌듯함이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 ‘나’라는 물음 끝에 다시 던져진 질문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권수영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어떤 책을 우연히 지나치듯이 만나게 되거나, 지인에게 이런 책이 있다고 듣기도 하고,

 

또는 미디어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책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는 제목만 봐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호기심 동하게 하는 책일거예요.

 

과연 한국인인 나도 한국인을 확실히 어떻다 정의를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어쩌면 나라는 한국인은 어떤 사람이고, 내가 속한 한국인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은 생각만으로도 이 책을 읽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있을텐데요.

 

저같은 경우는 이 책 제가 좋아하고 믿고 보는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이기에 선택했구요.

 

8인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한국 사회를 바라보고 그들의 관점에서 통찰해본

 

한국인을 이해하는 접근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는 것에서

 

또 한번 흥미로운 사고의 확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랍니다.

 

 

 

 

 

21세기북스와 플라톤 아카데미는 파트너처럼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양서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요.

자주 만나게 되는 인문학 확장에 힘쓰는 교수진들이 계시답니다.

인생교과서 시리즈에도 참여하고 있는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네요.

거기에 처음 접해본 진중권 교수, 김동길 교수님의 글도 재밌게 봤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들이어서 개인적으로 두 분의 글에 꽤나 흥미를 느꼈습니다.​

 

 

 

​외국과 구별되는 한국인만의 정서 구조의 큰 틀 속에 있는 키워드는 바로 국가주의!!!

너무나 공감이 되고 저 역시 다를바 없더라구요.

보통의 여자들과 달리 스포츠를 제가 참 좋아라 합니다.

특히나 한국사람들이 외국인들과 페어플레이를 하는 스포츠에서 더더욱 국가주의가 두드러지더라구요.

국내 경기보다 국제 경기에 더욱더 화이팅하게 되고 관심을 갖는 것부터,

그리고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야구 선수들 경기도 관심있게 보게 되구요.

"나" 나 "너" 보다는 "우리" 라고 말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한 한국인들.

하지만 나의 것도 내것이지만 너의 것도 내것이라는 생각까지 확장이 되다보니

부모님의 재산도 원래부터 내것이라는 어이없는 사고방식 때문에

외국과는 확연히 다른 한국인들의 사고구조가 나타나기도 해요.

어찌보면 저는 자본주의와 국가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결합되면서 예전의 충,효를 중시하던 시대의

이념에서 바뀌어오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기에 중간이 없는 사회가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욕심" 과 "본심" 을 얘기하는 부분도 참 좋더라구요.

너무나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변하는 마음과 변하지 않는 마음!!!

​나를 힘들게 하는 원인 속으로 깊히 들어가볼 때 과연 그 정체는 욕심인가 본심인가 !!!

그것부터 확실히 알게 되면 모든 고민의 반 이상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의 모든 것을 자체해결할 수 있도록 욕심과 본심을 구별해 내는 과정 속에서

특히나 저처럼 학부모들은 아이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실랑이가 중심에 있는 분들 많으시지요.

엄마인가, 학부모인가 라는 고민부터 시작해서 더 깊숙히 들어가서

인간으로서 또 다른 나로부터 생겨난 또 다른 인간, 내 아이에게 나는 욕심을 부리는가 본심으로 대하는가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 답이 나올거 같습니다.​

 

 

 

책 속의 인상적인 부분들을 보여드리면서 제 생각 함께 펼쳐보는 게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명백한 역사 왜곡....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이후에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심지어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 땅에서 전쟁을 벌이는 이런 역사들이 있었던 이유....!!!

 

다른 나라가 변화하고 굴곡이 생기면 약자였던 대한민국이 피해를 입었던 역사와

 

다른 나라에 의존했었고 그럼으로 인해서 나라를 대표하는 왕이라는 사람이 역사 왜곡까지 일삼는 아픈 과거들~~~

 

 민주화를 이뤄냈다지만 여전히 현재까지도 되풀이 되고

 

때로는 퇴행되는 모습까지 보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현재의 모습과 견주어 보지 않을 수 없었던 부분들이 상당부분 많았고 씁쓸하기도 했구요.

 

씁쓸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되새겨보고 나쁜 행태들을 답습하지 않도록

 

의식을 수시로 깨우칠 수 있는 계기는 여러 사람들에게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에

 

역시나 책은 읽어야 한다는 결론~~~

 

"나" 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책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한국,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사회적인 모습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일반적인 ​분노와는 다른 "화병" 이라는 고유의 병명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특수성,

 

그리고 그 화를 통해서 뚜껑이 열린다는 표현을 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서를 들여다보는 부분도 공감이 많이 갔어요.

특히나 저같이 엄마들은 아이들의 교육과 태도를 바로잡는 과정속에서

이 분노조절에 대한 학습과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또 한번 느낍니다.

역시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중에서 제 3자가 들여다 봤을 때 더 객관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봐줄 수 있고

그런 자극을 책이든 뭐든 수시로 엄마도 접할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스스로 참 힘듦을 느끼게 되는 둘째 아이에 대한

 

저의 태도 (때로는 무지막지하고 괴물이 되어가는 엄마의 모습 ㅠㅠ) 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욕심과 본심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해보구요.

​진정으로 아이를 생각해서 화를 내는 것인가,

 

내 뜻대로 아이를 통제하지 못함에 분노하는가 .... !!!

​저를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모든 고민은 시작됩니다.

 

 

"한국인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가 생각이 없으므로 의견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저 좋은게 좋다고 왠만하면 부딪히기 싫어서 타협하려는 성향들이 대부분인 한국사람들~~~

 

배려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을지 모르나

 

 외부(외국인들이 보는)에서 봤을 때는 의견과 신념이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는 것이 맹점이지요.

 

각자 의견과 신념이 있기에 외국에서 석학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고

 

그것이 그 사람들 고유의 가치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창의적, 다양성이라는 키워드가 요즘 두각을 보이는 이유도 되는거 같아요.

 

 

 

 

 

 

 

 

부분 부분 책내용을 통해서 저의 생각을 풀어보았고 이것말고도 이 책을 함께 본다면

 

서로 의견을 나눌 곳이 너무나 많은, 독서토론하기에 좋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같은 지점을 발견했을 때 반갑게 해주고

 

서로 다른 생각을 끄집어내서 열띤 토론을 해보는것도 재밌구요. ㅎㅎㅎ

 

우리는 한국인이고 나도 뭐라 정확히 정의내리지 못하는 한국인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것이

 

'내 안의 나' 를 알아가려는 노력과도 맥이 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가치있는 독서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