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나기 무네요시의 공예의 길...중간쯤 읽었음,
아마 다음주에는 끝을 볼 수있을 듯...

2.

이번주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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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심을 찌르러 왔다고 하기에는 좀 약해...

선전에서처럼 한쪽 발에 칼을 들고...(퍽)

고양이가 생각보다 이쁘지 않아서 슬펐다. 하지만 선택한 주인 옆에서 편안해하는 모습이 조폭들옆에서 만날 우는 것 보다는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어리석은 싸움을 멈춘 대장들도 정말 좋았고.

당신 개가 참 멋있습니다. 그 집 고양이도 참 멋지군요. 라는 평범한 말을 하면서 그 시끄러운 일을 종료시키는 건 웬만한 내공으로는 될 일도 아니니...(아, 이거 스포일러?)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참 멋있었다.

고양이가 사무라인줄 알았더니만, 아니었어.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의외긴 했지만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일이기도 했다.

적성에도 안 맞는 일을 하느니,차라리 아내가 하는 데 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나았을테니까.

매개가 다른 것도 아닌 애완동물이라는 것도 평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조망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달까.

추천.

 

해리포터 마지막 편은...원작보다는 좀 길어진 것 같긴 한데...

마법선생들이 하늘에 주문을 걸어서 학교를 보호하는 보호막 친 장면이 가장 멋있었다.

...그 외에는 딱히...재미있긴 했지만 스네이프의 룩 엣 미. 를 보려고 했는데...

알란 릭먼이 스네이프하고 동화가 너무 잘 되어서 그런가...

의외로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서...그다지...

약간 주저주저 하면서 릴리 생각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

 

 

이게 다 같이 교육 가서 만난 후배들이 "올해 무슨 영화 보셨어요?" 라고 묻길래 본거라고는 이야기 안 할 거다...오늘 몰아서 봤다구. 그러고보니 나도 영화 안 본지 1년이 넘었네! 라고 계산하게 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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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다. 나는 오늘 오후에 듣고서야 알았네.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하려고 고 클래식에 들어갔더니 여전히 로그인만 하면 인터넷이 말을 안 듣네...

결국 유튜브에서 비엔나(빈?) 필하모닉 송년연주회 틀어놓고 있는 중...

작년 것 같은데, 듣기 좋으니...뭐 상관 없으려나...

 

 

어제, 오늘 가져갔던 나쓰메 소세키의 나의 개인주의는 한 파트 남겨 놓고 아직 덜 읽었고, 장정일씨의(그러고보니 미성년자때 이분의 위험하기 짝이 없는 희곡들을 열심히 읽었더랬지...그때 하일지님의 경마장 가는 길도 읽었는데, 이거 두 개 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내용...장정일씨는 본인의 본업을 희곡쪽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진짜 전업하셨으면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글 못 쓸 법 하셨다는...요즘같이 희곡 안 쓰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청소년 보호법에 걸려서 연재되는 잡지마다 19금 딱지...T.T)독서 일기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다만, 최근작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보아 예전걸 모은 건 아닌 모양...

 

 

최근에 구입한(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지. 읽지도 못하면서 쌓기만 하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기타오지 로산진(그래. 나도 안다. 로산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의 일본의 미각의 도. 라는 책을(일본미도)중국판으로 구했다. 일본어로 되어 있으면 그냥 읽으면 되는데...

(하긴 일본어로 읽는다고 해도 한자 섞어서 대충 읽으니...딱히 읽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 때려맞추는 거니...)

간자체로 섞여 있으니 어느게 인명인지 설명인지 알수가 있나...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지겠지하고 가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보고 있다.

박영봉님의 기타오지 로산진의 내용이 이 책에서 거의 나오는 것 같아 원전확인의 즐거움을 약간이나마 누리고 있다.(부제 중 하나인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가 박영봉님 서적에서 자주 나온다.)

 

 

언제 한번 이야기하겠지만 박영봉님은 대단한 분이시다. 부산 어느 고등학교의 선생님으로 계시면서 도예를 취미로 하셨다. 직업과 취미생활을 고루 배분하시면서 그것도 넘쳐서 아예 책을 두 권 내셨다.(두권 다 기타오지 로산진 관련 서적)

그리고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을 위해서 모일보에서 음식과 그릇 관련 칼럼을 2건 하셨다.

현재 그 일보 독자들 중에서 그 칼럼만 보려고 그 신문 본다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

글쓰는 방법은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취미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셨다는 점에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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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드디어 끝낸 책은 레이먼드 챈들러의 서간집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이다.

워낙 초기에 매력을 못 느껴서 다 읽는데는 3개월이 걸렸다.

 뒤로 갈수록 개인사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그건 그의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때문이었지! 낭만적이긴 하다.그 아내가 죽는 걸 빼면.)글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괜찮다!

난 글쓰는 타자기에 대해서는 별 매력을 못 느끼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가끔 절필도 하는 그런 작가가 난 좋다.

물론 그 개인적인 속성으로 알콜 중독에 걸려서 갑자기 죽었다는 게 문제겠지만, 다행히 서간집은 어느 정도의 두께는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의 시스템에 던져져 몇년, 혹은 몇십년을 거기서 일하다가 필립 말로 시리즈로 부와 명예를 얻었다는 이 사람.

난 술을 못 먹어서 그 상황같은건 도저히 상상도 못하겠지만...

 

하여간 아직까지 레이먼드 챈들러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 초반에 읽지도 못하고 헉헉거렸겠지. 적어도 작가가 누군지는 알아야 글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대개의 글쓰기 작법론은 작가가 누군지 모르면 조금은 미심쩍어진다. 나는.)

한번 읽어볼까...하다가도 탐정소설이라는 사실때문에 에구머니...

탐정 소설에 대한 다소의 내 편견은 아마 에도가와 코난과 긴다이치 소년의 문제가 큰 것 같은데...

적어도 필립 말로는 다르겠지...하면서 시작해볼까...라고 마음을 먹기로 한다.

...하지만 적어도 쌓인 책이 100권이 넘으니 그건 100년 뒤의 이야기가 될지도...

 

 

2.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줄리언 어산지(위키리크스)-멜론 출판사, 그리고 뭐였더라...

기억이 자세히 안 나는데, 우선은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읽고 있다.(빌린 책, 읽은 책, 산 책)

이제 둘 다 초반부라 중간에 던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넌 시간이 많으니 이 책도 읽고 저 책도 읽고 시간 아깝지 않냐는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면 어떤가. 그냥 읽는 게 좋은 것을...실행에 못 옮기는 건 내가 그런 인간이기 때문이니...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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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요양원에 도착하자마자 길준은 안내 없이 원장실부터 찾았다.

 

“먼저 들어가시죠.”

 

길준이 떠밀듯이 준구를 문을 열고 들어가게 했다. 사무를 보다가 갑자기 불청객을 만난 원장은 깜짝 놀라 그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원장실은 호사롭지는 않았지만 손님이 많은 병원답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다.

원장도 진료를 보는 듯, 목재 탁자 옆 등받이 없는 의자와 원목 의자가 양쪽에 놓여 있었다.

아마 누가 진료를 받았다거나, 아니면 사무 일로 잠시 원장을 만나러 왔던 듯 의자에는 온기가 아직 남아 있었다. 준구는 그 온기에서 뭔가 모를 모순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당신들 누구야!”

 

그 말에 이제 그는 길준의 얼굴 표정 2라고 붙여야 어울릴 것 같은 능글능글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 참, 1년전에 만난 사인데도 얼굴을 까먹었군. 노인네하고 나 기억 안 나나?”

 

 

“1년전? 1년전? 아, 그 미친 놈들!”

 

 

“돌팔이한테 그런 소리 듣기는 좀 그런데.”

 

 

길준은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원장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때 일로 벌금도 안 받고, 그냥 넘어갈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병원이야. 제대로 일을 했는데 어째서...”

 

 

“여기가 제대로 된 병원?”

 

 

길준은 쾅 하고 원장의 책상을 주먹으로 쳤다.

 

 

“환자들한테 동의없이 마약류를 먹이는 게 병원인가? 서류위조를 해도 걸리지 않도록 정치인이 뒤를 봐주는 그런 병원이?”

 

 

“당신이야 말로 왜 그러는 거야. 치료는 잘 받았잖아! 아니면 지금이라도 다시 입원을...”

 

 

“내 말 잘 들어.”

 

 

길준은 볼펜으로 의사의 손등을 찍어버리기라도 할 것 같은 살기가 풍겼다.

 

 

“난 그때 그 사람이 아니야. 지금은 그냥 넣을 수도 없는 당신 따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당신 뒷배봐주는 놈들한테도 난 상대로서 무거울 수도 있어.”

 

 

“...협박은 작작해. 경찰을 부를테다.”

 

 

원장의 싸늘한 표정에 길준이 언제 가방을 들고 왔는지 검은 가방에서 금괴 하나를 꺼냈다.

 

 

“난 병원의 비리를 알고 있어. 이대로 쫓아내면 물론 나가기는 하겠지만...비리를 폭로할거고...만약에 내 일에 협조해준다면?”

 

 

“준다면?”

 

 

“매달 1번 금괴 2개를 보내드리지. 일년이면 금괴 24개. 매장량도 엄청난 곳이 있거든. 그걸 당신이 죽을 때까지 보내드리지. 정치적인 외압도 막아줄 수 있어. 다만 내가 바라는 건...”

 

 

“바라는 건?”

 

 

의사가 마치 환각을 보는 듯한 태도로 넋이 나가 중얼거렸다.

 

 

“이 병원에 마약 진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명단을 구하는 거야. 내게 명단만 넘겨주면 돼. 그리고 한가지 더.”

 

 

“.....”

 

 

“얼마 전에 여기 한 노부인이 들어왔을 건데, 그때 그 노부인을 데려온 놈들 인적사항도 같이 보내주면 좋겠군.”

 

 

“노부인?”

 

 

“정금실이라는 여자야. 아마 여기 기록이 있을 거니까...”

 

 

“그런 명부는 없...”

 

 

“닥쳐!”

 

 

길준이 다시 유순하게 말했다.

 

 

“여기 말고는 없었다는 걸 확인했어. 그러니까... 내 말 듣는게 좋을 거야. 시간은 없어. 1분안에 결정해.”

 

 

그리고 1시간 후, 그 요양원에서 두 사람이 나왔을 때는 두툼한 1호 봉투가 20개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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