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다. 나는 오늘 오후에 듣고서야 알았네.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하려고 고 클래식에 들어갔더니 여전히 로그인만 하면 인터넷이 말을 안 듣네...

결국 유튜브에서 비엔나(빈?) 필하모닉 송년연주회 틀어놓고 있는 중...

작년 것 같은데, 듣기 좋으니...뭐 상관 없으려나...

 

 

어제, 오늘 가져갔던 나쓰메 소세키의 나의 개인주의는 한 파트 남겨 놓고 아직 덜 읽었고, 장정일씨의(그러고보니 미성년자때 이분의 위험하기 짝이 없는 희곡들을 열심히 읽었더랬지...그때 하일지님의 경마장 가는 길도 읽었는데, 이거 두 개 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내용...장정일씨는 본인의 본업을 희곡쪽에 더 가깝다고 이야기하셨는데, 진짜 전업하셨으면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글 못 쓸 법 하셨다는...요즘같이 희곡 안 쓰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청소년 보호법에 걸려서 연재되는 잡지마다 19금 딱지...T.T)독서 일기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다만, 최근작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보아 예전걸 모은 건 아닌 모양...

 

 

최근에 구입한(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지. 읽지도 못하면서 쌓기만 하고. 나도 이런 내가 싫다.)기타오지 로산진(그래. 나도 안다. 로산진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의 일본의 미각의 도. 라는 책을(일본미도)중국판으로 구했다. 일본어로 되어 있으면 그냥 읽으면 되는데...

(하긴 일본어로 읽는다고 해도 한자 섞어서 대충 읽으니...딱히 읽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 때려맞추는 거니...)

간자체로 섞여 있으니 어느게 인명인지 설명인지 알수가 있나...

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지겠지하고 가끔 마음에 드는 부분만 읽어보고 있다.

박영봉님의 기타오지 로산진의 내용이 이 책에서 거의 나오는 것 같아 원전확인의 즐거움을 약간이나마 누리고 있다.(부제 중 하나인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가 박영봉님 서적에서 자주 나온다.)

 

 

언제 한번 이야기하겠지만 박영봉님은 대단한 분이시다. 부산 어느 고등학교의 선생님으로 계시면서 도예를 취미로 하셨다. 직업과 취미생활을 고루 배분하시면서 그것도 넘쳐서 아예 책을 두 권 내셨다.(두권 다 기타오지 로산진 관련 서적)

그리고 자신의 본거지인 부산을 위해서 모일보에서 음식과 그릇 관련 칼럼을 2건 하셨다.

현재 그 일보 독자들 중에서 그 칼럼만 보려고 그 신문 본다는 분이 많다고 들었다.

글쓰는 방법은 내가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취미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셨다는 점에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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