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다 뭐다 했지만 사실 게을러서 재테크는 저 멀리...
그동안 목돈 모으고 시작하자! 하느라고 느적거렸는데 오늘 추석 기념으로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주식 이야기를 한다. 알건 모르건 상관없지! 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갔던 그 부분을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매일매일 방송하는 건데, 이제사 듣기 시작.
열심히 듣고 재테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해야 할 듯...
내 재테크는 이제부터 시작이여~!

카드는 분질렀는데, 첫달만 문화비가 줄고
두번째 달부터는 서서히 원래대로 회복되는 모양이 진행되고 있다.
카드 분지른 다음에는 체크 카드도 분질러야 혀?;;;;;;;


이미 종자돈은 충분히 모았으니 그 다음은 진행이겠다만, 이렇게 쓰다보면 재테크고 뭐고 소용없겠다...
서서히 공부도 하고, 기본바탕부터 꾸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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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말 하기가 좀 그렇지만...
정리,특히나 디지털 데이터 정리가 안됩니다.
오죽하면 블로그도 그냥 만들어진 그대로 방치하겠어요?;;;
다행히 축적하는 건 잘 하는 편이라서 블로그의 양이 많아지긴 했네요.
첫 개설하고 몇년은 거의 비워놓다시피했던 걸 생각하면 아마 스트레스 가득일때 쟁여놨나봐요...
그런데, 제 취미 중의 하나가 요리 이야기 나오는 블로그나 기사나 잡지를 보는 거거든요...
요즘은 이용재 평론가의 책을 읽고, 그가 주로 글을 쓰는 올리브 잡지도 보고 있고, 셰프 뉴스라는(이쪽은 조금 안 좋은 쪽으로 이용재 평론가하고 인연이 있었던 웹진.)쪽에 가서 요리사도 아닌데도 그쪽 관련 뉴스도 훑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기서 나온 기사를 따라서 기사 원본을 발견하기도 했지요.(번역본 그대로라 찾는 건 그 주인공 이름만 알면 쉬운 일이었습니다. 다만 그 놈의 링크트 인! 필요도 없는 걸 보라고 강매를 하다니...)
여름에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해보겠노라고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었던 관계로-저는 제가 게으르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뭔일을 하건 게을러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아마 자료 축적량이 별로 없어서 그럴 듯.
그래서 한동안 내용축적을 위해서 먹부림의 기행을 써보고자 합니다...
다만 사진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먹은 걸 다 쓰는 것도 아닙니다.
잡지관련 공부를 한  내용이 주로 올라갈 듯 합니다. 혹은 관련 서적에 관한 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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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입니다. 보름달은 구름에 가렸네요..
이미 늦었지만 이웃분들, 그리고 놀러오시는 분들, 추석 연휴 잘 지내시고요..(참 빨리도 한다만...)
늘 한가위같은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1.

그리고, 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연휴동안 심심하면 안된다고 또 서점에서 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두야...
알라딘에는 조금 유감인 것이...연휴기간동안 현금결제가 안된다는 거...
충동구매라던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쟁여놓으려고 했던 책을 쟁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교보에 가서 지르고 말았는데...교보가 또 엄청나게 붐비는 거 아니겠어요!
인터넷 망이 터질 정도가 되어서 복구를 곧 하더군요.
알라딘 큰 실수 한 겁니다. 교보가 떼돈 좀 벌었겠어요...
직원복지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었겠지만...


2.

왜 여성작가들의 자기계발서는 효과적이고 훌륭한데(구체적이라는 점에서...)남자 작가들 자기계발서는 의외로 신통치가 않아요. 구체적이지가 않아서...
그런데 문제는 그 구체적이라는 게 주로 부정적 사례의 인물들을 끌어내어서 공격한다는 데 있지요.(윤정은 작가, 김애리 작가, 남인숙 작가.)
남자를 주로 두고 한 부분에서는 의외로 그 점이 없는데, 유달리 여자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보면 뭔가 좀 기분이 나빠요. 그런 부정적 사례의 인물들은 자기한테 떨어지는 돈도 없는데도 책속에서 욕을 먹어야하고 독자들에게도 욕을 먹어야 하니...
...자기계발서라 어쩔 수 없는가 하다가도...



3.

위의 세 작가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들입니다. 물론 김미경 작가의 책을 읽기 전까지 그랬죠.
저 위에 언급한 문제는 사실 자기계발서에 연애서가 해당이 된다면, 연애책에도 해당이 될 것 입니다.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쁠까? 라고 생각하다가 김미경 작가님 책을 연휴에 같이 할 책으로 고르면서...
읽다보니 알겠더라고요.
같은 부정적인면이라도 한면만 드러내는 것보다 두면을 다 드러낸다면 확실하다는 것.
주로 회사의 직원들의 부정적인 면,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쪽이 많은데 솔직히 말해서 첫책보다가 던질 뻔...
했습니다. 지나치게 강성화되어 있는 면이 많습니다만,(그러나 연배는 비슷하신 분들은 달리 생각하시겠지요.)
다년간의 노하우로 직업적인 측면을 잘 다루지 않는 자기계발서-어찌되어서 남자 작가들이나 여자 작가들이나 그런 면이 잘 없다는 생각이.-보다 훨씬 더 나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현실은 잘 안다는 생각이라...
물론 윤정은 작가같은 경우는 경험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서 그렇게 꿀리지는 않겠지만.
이 세 작가 책을 들고, 김미경 작가님의 책을 또 들어서 본다면 저는 김미경 작가님 책을 들겠어요.
물론 최근작은 아주 실망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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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떄문에 며칠 북플만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안정성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어쨌든 아이피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므로...
요 한 몇주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고 분격해서 쓴 리뷰가 이 할마이!로 시작했기 때문에 놀라신 분들이 좀 있지 않나 싶어요...하하하.
저도 [남자들에게]를 썼던 무렵의 시오노 여사에게는 전혀 유감이 없습니다.
전 시오노 여사 좋아합니다. 전여옥 여사 보는 기분으로다가.
아니, 나쁜 의미는 아니에요. 같은 극에 있는 인간으로서의 매력이랄까.
그런 분들은 매력이 있습니다. 초콜릿안에 독 들어넣은 것 같은 그런 매력이요.
젊은 시절부터 감각적이고 총명하기까지 하니 얼마나 매력적이겠어요.
전 아직도 전여옥 여사의 [인사론]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기까지 합니다.
충분히 마키아벨리스트가 될 소질이 농후했어요!!!
 시오노 여사도 그 점에서는 좋은 마키아베리스트입니다.
사회나 역사에 대해서 글을 쓰는 인간은 언젠가부터는 체스판에 말 고르듯이 그렇게 감각을 키우는 모양입니다.
시오노 여사에 대한 제 육두문자가 조금 실례라고 생각되는 것은...그 책의 원제가 일본인에게...라는 식의 부제 비슷하게 붙어 있기 떄문이지요. 한국 사람 보라고 만든 책이 아니니까요...
자민당에 대한 찬사와(아마 그 정치적 감각력에 대한 내용인 듯.)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 대한 아부성 찬사도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다치바나 다카시씨로부터 욕을 굉장히 많이 드신 분으로 아는 데 아마 여기서 아마추어 역사 에세이스트(특히 권력에 집착하는)와 권력 무시형 내멋대로 저널리스트의 층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시오노 여사는 소설가란 이야기도 듣는데-실제로 몇 부분에서는 소설가적 면모도 있죠.-현실감각은 다소 없는 듯 하군요. 본인이야 감각은 정확하다 주장할 지 모르나, 종이에 고정된 역사나 정치는 생동감을 잃기 마련이죠.
아마 다음 자민당 선거떄 중요한 자리를 맡으실 지도 모르겠군요. 시오노 여사는...
근데 아무리 봐도...시오노 여사는 그냥 소설가인것 같아요...그것도 편중된 취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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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과 우정은 차트렁크에 집어던져지다시피 해서 차에 실려갔다. 목만 남기고 푸대안에 넣어버렸기 때문에 명사수인. 우정의 총솜씨와 설의 은장도가 전혀 소용이 없었다.설은 꼼지락거리면서 은장도를 꺼내려고 애썼지만 실패했으며, 우정의 육혈포는 압수당한지 오래 전이었다.

"포기하시오. 설."

불편한 자세로 계속 움직이는 걸 본 우정은 한숨을 쉬었다.

"당신은 도저히 포기라는 걸 모르는 여성같소. 울면서 종착역에 가게 해달라고 했으니 그냥 기다리고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오?"

"그 말을 되돌려드리겠어요. 당신은 도저히 포기만 아시는 분 같아요. 누구든지 음모를 알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에서 노력하지 않나요?"

"어차피 죽음으로 달려가는 길이 같다면 좀 더 편안한 길을 택하는 게 제일 좋은 거요. 내가 당신 아버지를 죽였을 때도 당신 아버지도 내게 그렇게 말했소."

[하군. 나는 타고난 사업가일세. 그러니까 저 기누코가...자네가 보기엔 기누코는 어떤 것 같나. 참 아름답지 않은가? 고혹적이고, 매력적이지...난  돈을 주고 기누코를 샀어.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한가?]

"나는 궁금하지 않다고 대답했소."

[그 아름다움을 위한 희생물이라면 난 그녀를 위해서 죽어도 좋다네. 그러니까 하군. 만약 만약 소문대로 자네가 기누코를 가지고 싶다면 할수 있는대로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해야 한다네. 내가 기누코를 가장 비싸게 산 건 상인의 피가 흐린 탓이지...귀족적인 취향 덕분이야. 하지만 자네라면 나같은 방법을 선택할 게 아니라...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네...가장 쉬운 방법. 그러니까 최대한 나를 자극하지 않는, 가장 편한 방법 말이야...]

"가장 값이 덜 드는 방법."

우정은 경쾌하게 말을 이었다.

"그게 가장 나와 잘 어울리는 방법이었소. 오래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지. 당신 아버지의 뜻대로 된 거요. 난 그 이후 당신 돌아가신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었소...그분이 그렇게 이야기했지. 어차피 죽음으로 가게 된다면 최대한 편한 방법으로..."

"그런 분이 눈길을 걸으신 건..."

"당신이 걸리적거리니까. 포기를 안 하니까."

어처구니 없다는 듯 우정이 냉소했다. 트렁크를 살짝 몸으로 밀기도 했다.

"......"

두 사람은 잠시 서로 응시했다. 그녀는 대답을 얻으려고 했고, 우정은 피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설의 포대가 찢어졌다.

"음?"

"은장도가 아직까지 쓸만하네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우정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 이젠 좀 더 희망적인 상황이죠? 어차피 죽을 상황은 아니니까. 이제 옛날 능력을 좀 보여주세요. 전 억울해서 그대로 도망갈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어 ...어 떻게 푼거요?"

"사람은 학습을 하죠. 관절기라는 걸 유심히 구경했거든요. 자!! 손이 자유로우신 거 아니까 이제 포대를 벗으세요."

그리고. 1분도 지나지 않아, 우정도 포대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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