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재테크 서적으로 컴백?
표절 사건으로 쉬고 있었던 동안 전여옥 여사의 네임 밸류가 내려갔나보다...
처음 보는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그동안 표절로 말이 많았지만, 나는 전여옥 여사가 쓴 책들에서 [스타일]을 좋아했던터라...
이렇게 말하면 붕어빵의 앙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붕어빵 모양을 좋아한다 해야겠지...
흑흑.
나는 그다지 안목있는 독자는 아니므로 이렇게 스타일에 점수를 많이 준다.
그 쌈빡한 어투가-다소 무식해보일수도 있겠으나 한번에 정리를 해준다는 점에서 좋았다.-
좋았던 나는 언론인특유의 쌈빡한 어투를 버리고,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시작한 정치인 전여옥에서는 멀어졌다.

그 사이 그녀는 책을 몇권 더 냈고,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다시 복귀할 분위기다. 아니, 복귀가 이미 이루어졌지. 참. 이미 한권을 냈으니...
책 제목은 음.흙수저연금술
간절히 두려움없이를 내 20대 자기계발 서적으로 꼽으면서 그 재테크 비법을 조금 더 알려줘...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나였으므로 후회  없이 ! 질렀다!(물론 전여사 싫어하는 사람들은 저것이 눈꺼풀이 콩으로 되어 있나 하겠지만...)

하여간, 목하 기대 중이나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 한다.
언론인으로서 그녀가 너무나도 취준생에게 쌈박하게 마음을 울리던 간절히 두려움 없이의 자기 복제부분도 보이기 때문이다. 목차가 복사 붙여넣기 한 것 같다...
이럴 때는 앞부분 내용도 좀 보여줘야 되지 않겄나...;;;;;;;;

하여간 재테크에 대해 숫자 같은 거 소심하게 안 따지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외쳤던 인물답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지(자기 아들한테 해준다는데...)참 기대가 된다.
설마하니, 또 정치같은 거 해서...열심히 쌓은 이미지 또 깎아먹지나 말았으면...
그냥 유시민씨 처럼 책쓰고, 언론활동했으면...
물론 표절 사태 난 것 때문에 언론인 활동도 좀 어렵겠지만...
때로는 책만 쓰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여성이여, 느껴라. 탐험하라...-이 제목 맞나? 너무 길어...-는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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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이 끝났을 때 사람들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그제서야 한두는 자신이 어떤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아 끝났구나...'

흉내내기로 시작해서 우정이라면 하지 않았을 짓까지...
정체가 들통난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뢰같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와! 하선생. 대단하십니다!!!"

"과연, 이제까지는 그저 제국과 대륙의 작가라 불릴 정도였지만, 이젠 진정한 반도의 작가시오! 정말 대단합니다! 미문만 갖추신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플래쉬가 터지고, 아까 전에 무지개 건 가지고 꼬투리를 잡았던 기자는 그를 한번 스윽 올려다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선생의 아까 전 인용은 틀렸지만, 넘어가겠소. 정말 대륙행 횡단 열차가 그런 건지 내 눈으로확인해봐야겠으니, 나중을 기약합시다."

과연 그의 대륙행 횡단 열차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기자는 궁금해졌다. 과연 대륙 횡단 열차는 어디에서 실종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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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총 내려놔."

김대승은 차분하게 말하면서 상대의 목을 꺾어버렸다.

"빌어먹을."

옛날의 하우정이라면 인질을 잡고 협박하는 상대는 그냥 쏴버렸을 것이다.
방금 대승은 기차의 운전대를 잡다가 그에게 덤벼든 운전수의 목을 잡아 꺾어버린 뒤였다.
물론 경고는 했다.
하지만 경고는 그 목을 꺾어버리면서 한 것이었다. 운전수를 말릴 사이도 없이, 그는 뛰어들었고, 단번에 사망했다.

"자, 이젠 네 차례다."

이미 여러번 그 차례를 경험한 우정에게는 정말 위협이 아닐 수 없었다.
김대승은 보기보다 리더십이 있는 타입은 아니었던지, 우정의 말을 듣고 배반자가 속출했던것이다. 김대승은 자신을 등뒤에서 쏘려는 부하들에게 가차 없이 총탄을 선사했다.

독립군에 처음 들어올 때도 명사수라 이름났던 그이기에 꽤 많은 수의 부하가 그의 총탄 한발에 목숨을 잃었다.우정 또한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그도 대승의 총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그러자 총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대승은 우정을 도우려는 부하들의 목을 두고 총을 쏘므로써 우정을 약하게 만들었다.

"이런...제길..."

우정은 허벅지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걸 망연히 내려다보았다.
처음에는 1등칸과 3등칸 중 1등칸이 어려우리라 생각해 자신이 1등칸을 맡았는데...
어떻게 보면 배반자가 속출하고 있는 1등칸이 나을지도 몰랐다.
김대승만 어떻게 제압한다면 기차를 멈출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김대승이...그리고 자기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느냐는 것인데...

"다음번에 네 놈의 모가지를 꺾어주지. 대륙의 미문의 암살자로 이름을 알렸었지? 이젠 미문의 똥싸는 시체로 만들어주지."

대승은 막말을 하면서 서서히 그와의 거리를 좁혔다.
총탄을 아무리 날려봐도, 총탄이 다 떨어져 시체의 허리춤에 있는 총탄을 채워넣어도, 저 악귀같은 놈은 시체로 방어막을 쌓았다. 도무지 소용없는 짓이었다.

상대는 막싸움과 교전에 일가견이 있다. 그런 반면 자신은 이런 험악한 곳에서 싸워본 적이 없었다. 그의 상대는 항상 우아하게 자동차를 탄 상대이거나, 살롱에서 술을 마시는 상대들이었다. 때때로 김진좌와 총탄을 나누기도 했지만...그 시절은 이미 옛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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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는 살아가면서 저 스스로에게 돈에 대한 생각을 디딤돌 딛는 하는 마음으로 쓰는 카테고리입니다. 일기장을 어디다 디밀어! 하시면 전 그저 할 말이...
신문도 잘 안 읽고 재테크 기사도 잘 안 읽지만, 가끔은 팟캐스트에 재테크를 검색해보는 이 마음...;;;;;;;;
그런데 원래 이런 자료는 무료로 올라오는 게 없는데...
드디어 산삼같은 자료를 찾았지 뭡니까!
팟캐스트의 '욱대표의 돈을 생각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물론 기초적인 건 다른 재테크 서적을 읽어서 어느 정도 약간 깔려 있었지만, 이렇게 시원하게 귀를 뚫어주는 서적, 방송계를 통틀어 처음 발견했습니다.
광고 아닙니다...사실 혼자서 품고 듣고 싶어요...
고경호님의 4개의 통장만큼 독보적이라 말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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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처박히다시피 던져졌다.그녀는 바닥에 심하게 무릎을 긁히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아..."

그녀가 고개를 막 들자마자 들어온 것은 거의 벗겨지다시피한 벽면과 , 바닥에 구르고 있는 돌들이었다. 아니, 돌 이었던 것 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벽에 붙어있던 자잘한 폴로늄 가루들...

"여보세요...정...정신을..."

동포를 구출해서 이 기차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사람들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녀는 화학분야는 잘 몰랐지만, 그 광석이 아마 사람들을 해치는 종류라는것을 알아차렸다.
돌은 이 기차에 한 부분에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깔려 있었던 것이다...

"설...?"

그때쯤 정신이 반쯤 돌아왔다 갔다한 명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았다. 그는 헛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이 기차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탓이었다.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어린 시절 만난 이후 그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탓이었다.

"정신이 드셨군요. 근데 저를 뭐라고..."

"...오, 아무것도 아니..."

명은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고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배급이 신통치 못해 몸이 여기저기가 망가진 상태였다. 거기다가 폴로늄까지 겹쳐 있으니...

"당신은 혹시 설이라는 아가씨 아니오?"

그의 말에 그녀가 반색을 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여학교를 다녀 경계심이 없기도 했다.

"독립군복이군요! 혹시 제 약혼자하고 만나신 적이 있나요? 백명이라는 분이에요."

"...아, 들어본 것 같군요."

그 위급한 상황에서도 서로간의 인맥을 확인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행사인지...

"정신을 차리셔서 다행이에요. 이 기차는..."

"기차를 멈춰야 하겠지."

명이 말했다.

"그런데 그런 위험을 안고 아가씨는 여기 무엇하러 온 거요..."

"이미 저도 1등칸에 있긴 했어도 탔던 걸요...어차피 그럴 거라면 역에 있는...사람들을 구해야죠. 독립군에게만 독립과 동포의 안위를 맡길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무엇하려오?"

명이 말했다.

"아무 대가도 돌아오지 않소."

"......"

"어쩌면 괜한 일을 했다고 이들 가족에게서 욕을 들을 수도 있을 게요. 당장 이 분들은 죽더라도 꼭 고향땅을 밟고 죽겠다 하시는 분들도 있소. 그리고 이미 죽은 1등칸과 2등칸 손님들의 그 분노와 원망은 우리에게 돌아올 거요....차라리 나같은 독립군에게 맡겨버리고, 아가씨는 이쪽으로 돌아오지 않는 게 좋지 않았겠소? 기왕 들을 불평이나 비난은 독립군들에게 맡겨버리는 거요. 독립군은 그걸 자청해서 받으려고 생긴 거니까. 아녀자가 나설 일이 아니오."

"모던 걸이라서 안되는 건가요..."

그녀가 말했다.

"제 얼굴을 보세요."

"상처투성이구려."

그의 냉랭한 말에 그녀가 다시 대꾸했다.

"제 약혼자는 제게."

"......"

"여자라도 세상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부르주아라도, 모던 걸이라도, 모던 보이라도, 심지어는 매국노라도 진정한 사람이라면 언제나 고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어요. 저는 어린 마음이지만 참 훌륭한 분이구나. 하고 그 마음을 고이 받아들였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어째서...같은 독립군인데도..."

"...나도 약혼녀가 있소. 그리고 난 그니가 있다면 그니에게 그렇게 말할 거요. 부디 독립군이 그대를 위해서 지키고 있으니, 그대 손에는 흙과 피를 묻히지 말라고...그렇게 말이오..."

명은 비틀비틀 일어나 벽면을 짚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미 일어난 일, 그래. 좋습니다. 당신하고 같이 3등칸을 분리해봅시다. 1,2등칸에도 그 돌가루가 있었겠지만, 여기보다 더 심하진 않을 것 같으니...당신 표정이 어째 이상하구려."

"아예. 다 멈춰야 해요!"

그녀의 반발에 그가 말했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걸 시도하는거요...대장은 1등칸에 있으니, 3등칸에는 거의 다 죽어가는 사람들이라고 신경도 안 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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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미 대선이라 관심이 가는데...의외로 별 다른 이야긴 없군요...
내일 결과만 알면 되겠죠...후...국내정치에 별 관심이 없어서 딴 나라 선거는 부담도 없고...

이런 급박한 시국에 한가로이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으니...참 면구합니다만...
하여간에 잡 글을 좀 써보자면...


1.

첼리비다케 지휘 음반은 찾기 힘든 편입니다...구하기도 힘들고, 중고 중에 고가물품도 있고...
그러다가 어제 새벽에 첼리비다케 지휘의 부르크너 연주를 찾았습니다.
평판은 좋은데 부르크너를 빼면 품절이 아닌 게 없으니 아마 부르크너가 마이너인가 봅니다.
하여간 주문.
비록 돈은 없을 지언정 첼리비다케님의 지휘를 들을 수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원체 녹음을 싫어해서 생전에 녹음을 안 했다던데...의외로 많긴 많더군요.

2.

첼리비다케 판을 구입하기 전에, 쿠르트 마주어판의 멘델스존 교향곡 전집을 구하려고 했습니다만.-가격 착합니다.-
첼리비다케판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멘델스존은 어디로 가버리고...
첼리비다케판을 구입하고 후회했습니다..흑흑...

3.

결국은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주문했습니다. 장강명 님의 소설은 이어지는 게 많아서-표백의 휘영이 열광금지에 나오고 뤼미에르 빌딩 단편의 팀 알렘이 댓글부대에 나오고...-전작주의는 아니라도 철저하게 따라가야 읽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아마도 이 소설.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읽으렵니다...

솔직히 말해서 댓글부대는 안 읽을 가능성이 농후해서...-전 팀 알렙이 나오는 소설이 가장 재미없었습니다...;;;;;;;;
가장 평범한 내용이 가장 재미있어서요...한국이 싫어서는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현실적이라서...

어쨌거나 장작가님의 치밀함에 또 한번 놀리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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