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궁금했다.
일명 찌라시란 것 외에도 증권 정보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인지...
불곰의 주식불패(별 다섯 줬었다. 근데 그런 정보가 워낙 많으니 이젠 별 넷 정도가 맞지 않나 싶다.)에서는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별 쓸모가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궁금했다.
그건 어디에 있나? 
증권사 홈페이지라는 가면 될 텐데...게을러서 그렇게는 안 하고 전자책 사보는 게 더 편하다고 이 책 저 책 읽다가(실은 사드떄문에 중국이 하는 경제체제에 관심이 가서 중국관련 책을 갑자기 또 많이 사고 읽었다.)전직 애널리스트분이 네이버같은 데 가면 경제란에 리포트가 무료로 올라온다고 적어주셨다....(아마 그 책이 경제 10년...이었던가...;;;;;;;가물가물. 워낙 한꺼번에 여러 책을 보니...)

오늘 가보니 신세계!!!!!
좋았어. 이젠 재테크 책을 여러 종 안 봐도 된다는 거지...
내가 머리가 석두라 읽고 또 읽어도 도저히 채권 , 금리 이런 건 잘 잊어먹는데...이렇게 보면 덜 잊어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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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집에서 그날의 뉴스나, 읽었던 책들을 필사하는 게 취미라...
글 쓸 떄도 듣지만, 필사할 떄도 빼놓지 않고 옆에 두는 음악...
뭐, 팝일떄도 있고, 락일때도 있고-재즈는 의외로 별로 없음. 언급은 제일 많이 하지만...익숙해지려고 하기 때문일 뿐...-
클래식 장르인 때도 있는데...아마 주로 클래식일지도...
높은 확률로 베르디 오페라를 주로 듣지만- 취향 편식으로 말미암아 르바인? 이라는 분이 지휘하는 플라시도 도밍고판의 운명의 힘을 제일 좋아한다....
운명의 힘은 다른 버전으로도 들어보았는데, 아직까지 이 판 이상의 음반은 들어본 적이 없는 듯....
근데 취향이거나 아주 규명하거나 하면 내 기억에 남는데...딱히 취향이 아니면 구석에 처박혀 있는걸 발굴해서 필사할 떄나 듣게 된다.
오늘은 그게 페르 귄트 조곡이었다. 의외로 익숙한 음악들이라서 약간 놀람...
으으으음...마이너하다고만 생각했는데...스트라토라...한번 찾아봐야겠다. 겉표지가 없어서 음반사명만 보인다...;;;;;;
가끔은 이렇게 구석구석 필청해야 할 필요도 있는 듯...


뭐 필사했냐고요?

으으음...좀 깨지만 씨네 21의 주성치 감독의 미인어 인터뷰를 적고 있다가 나중에 오늘분 습작분을 쓰고 있었지요...
코미디와 진지가 섞이는 이 묘한 언밸런스...ㅎ
예고편의 나지성이 정말 재미있는 연기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 영화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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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호수에서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안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난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이때까지 변변한 애인 없었던 왕자가 왕자비 후보가 될만한 여성을 만나고 있다가 돌아왔는데 어째서 저 표정은 안도한 표정인가?
약간 숙인 하얀 목덜미에 걸린 굵은 알의 진주목걸이가 노회한 정치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 희미하고도 약간 둔탁한 빛을 보였다. 어머니의 눈부신 목덜미가 지성의 냉정과 유혹을 보여주는 것과는 반대였다.
당연한 이야기다. 어머니의 그 목덜미에 반해 충성을 다하는 자도 있다고도 하니까.

"그래. 호수는 위험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왕비족은 아무나 뽑히는 것이라서 그렇게 어려워하는 것이라고 묻고 싶었다.

"어머니...이때껏."

이때까지 아름다운 반려를 만나야 한다며 베풀었던 실속없는 연회들을 떠올리면 정말 치가 떨릴 지경이다.

"그래...네 말이 뭔지는 안다. 하지만...이 어미는..."

어머니의 엠파이어 스타일 드레스가 몸의 굴곡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관리로 저 정도까지 지켜온 것이다.
35살의 남자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말이다.

"어머니. 어머니는 여왕이세요."

"그래. 너는 왕자지. 내 하나밖에 없는 후계자..."

어머니가 그들을 들일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난 그 영애들의 행실이 염려가 된단다."

"조이는 그렇다치고, 고니가 어때서요?"

"글쎄...시종의 말을 들어보니...그 여자가 호수에 있다고 가라고 이야기했다던데..."

"있을 수 있는 일 아닙니까?"

"백작이 초대한 것이 아니고, 그 딸이 초대한 거라는 걸 명심하렴."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내 시종은, 내 시종이기 이전에 어머니의 애인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불타는 여왕에 대한 충성심으로 있었던 일을 몽땅 다 이야기했을 터...
하긴 고니에 대해서라면 좀 이해가 갔다. 그녀는 확실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연애의 고수인지도 모르니까.
새장에 들어있던 첫만남과 지금의 초대도 백작이 꾸민 대본에 있는 거라면 나는 어쩌면 치명적인 덫에 걸린 것인지도 모른다.

"다음에 그 여자를 만나면 물어보거라."

어머니가 고른 치아를 드러내며 살짝 웃으셨다.

"과연 내가 당신의 첫번째 연인인가? 하고...아마 솔직하게 인정할거야."

"첫번째 연인이라는 의미로 말입니까?"

"네가 더 잘 아는구나."

"....."

"이때것 그런 수법으로 남자들을 낚아온거란다. 암흑족들은...그래서..."

안되는 거지...하는 뒷맛 개운치 않는 말씀을 남기시면서 어머니는 그 기다란 흑색 엠파이어 드레스를  끌고 침전으로 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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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껏 습작가로 데굴데굴 굴러온 내 인생.
아마 제일 재미있게 좋아하면서 쓴 글들은 패설산해경과 울새(일명 그림자의 햄릿)인 듯 한데...
다만...쓰다가 중단할 때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고-종교 관련도 있었음.-정치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근데 최근에 너무 자주 태그에 등장해서 마음이 좀...
버린 자식이 강시가 되어서 돌아온 기분이랄까....
더더군다나 연재시에는 추천도 없었고, 의견도 없었는데...최근에 다시 보이는 게 영 마음에 거슬린다...
태그 지우는 법을 몰라서 가끔씩 등장하는 저 태그에 깜놀...
연재게시판에서는 분량이 과도하고, 그래도 추천구경도 할 수 있는 울새는 보일 수 있다 치더라도...
듣보잡이었던 패설산해경은 어이하여...내 마음을 이리 아프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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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에 곧 출판될 것...이라고 적힌 걸 봤는데 엉뚱하게도...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책이...그것도 그다지 성의있다고는 볼 수 없는 그 책이 출판...되었다.
전여사님! 새 책!!!! 독서광 출판사 사장님 전여사님 새책! 내 주세요....
정치가 아무리 중요해도 나한테는 책으로는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냥 방송이나 거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표절한 책이야 돈 물어주고, 사죄하고...그러면 되지만 이야깃꾼 전여옥의 입담은 내게는 아직 필요해요....
표절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완전 실력 없는 사람들은 다시 올라올 수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전여옥 여사님! 새책!!!!!!! 방송만 하지 마시고 새 책!!!!! 내주세요!!!!!보고 싶어요~
언제 올라올까 싶어서 계속 검색질하고 있는 내 손이 울고 있다고요!!!!!


피에스. 제일 만나고 싶은 언론인 김어준.
             제일 책으로 만나고 싶은 전 언론인 전여옥...

고로, 너는 개념이 썩었냐...는 질문은 패쑤합니다...
나는 다만 말을 재미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일 뿐...
두 사람 다 필화와 언화가 심했던 사람인바...그저 제 취향이 쉽게 말하고 쌈닭 기질이 있는 사람인것으로 생각하시길...(진중권 교수는 트럭 한대분으로 갖다준대도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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