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스
돈 드릴로 지음, 조형준 옮김 / 새물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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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쪽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자본주의에 반감 가지고 있으면서 아는 것은 뭣도 없고 조사도 안하면 이런 글이 나오려나? 할리우드 영화같은 공허한 소설로, 졸라나 발자크에 돈 드릴로가 비할 바 못된다는 것을 알고 그의 작품을 장바구니에서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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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28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영룡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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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문학작품들 중 "로미오와 줄리엣" 과 함께 유명하다도르로는 쌍벽을 이루는 이 작품을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읽게 되었다. 과하게 감상적인 면이 있지만 그래도 제법 잘 쓰인 작품임을 부인하기 힘들며,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다.


  작품은 1부, 2부 및 편집자가 독자에게 라는 파트로 분류되어있다. 1부는 금수저 평민 베르테르가 노동은 안하고 호메로스나 읽는 모습, 은수저 평민 로테가 웨이크필드의 목사나 읽고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보내는 일상 생활이 묘사된다. 1부에서 베르테르는 단순히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에 대해 괴로워만 하지는 않는다. 거드름을 피우는 것을 혐오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예술은 형태에 종속되면 안된다 따위의 수준 높은 고찰도 한다. 그는 로테를 사랑하는데, 짝사랑을 해 본 사람은 그의 감정선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부는 지나치게 감상적이어서 고평가하기 힘들다. 돈이 많아 노동이라는 채찍질에 시달리지 않아도되는 축복을 그는 과하게 징징거림으로써 스스로를 주박(呪縛)한다.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유한계급 브루주아지의 자손 베르테르 정도면 복 받은 환경임에도 말이다. 사랑도 약간 과장되었다. 이어지는 편집자가 독자에게 파트는 베르테르가 인용하는 "오시안의 시"가 그리 훌륭하지 않다는 결점을 눈감아 준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결점은 많으나, 낭만주의 감성을 혐오하는 쿨병 환자인 나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그러나 신분이 소멸하고 프리섹스가 판치는 사회에 태어나 짝사랑을 않는 요즘 젊은이들이 과연 이 작품을 읽고 감명을 받을 수 있을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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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베스트셀러 미니북 20
니콜라이 레스코프 지음, 이상훈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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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맥베스 부인


 지루한 결혼생활을 하는 시골 깡촌 사는 여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이야기는 보바리 부인”, “에피 브리스트등의 소설에서 질릴 정도로 다루어지는 소재이다. 소설 여주인공 카테리나도  한명이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부인 마냥 간덩이가 밖으로 튀어나온 짓거리들을 많이 한다. 내용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러시아의 민중이 순간적인 영감을 받아 우연히 담대한 심장을 가진 여걸이나 법한 행동을 하나쯤 수행할 수도 있겠다만, 이를 여럿 반복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쌈닭


 역자의 말에 따르면 스카즈 기법은 고골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살아있는 구어체를 재현하려는 일종의 문체 양식이라고 한다. 물론 레스코프라는 작가가 날카로운 풍자정신을 갖춘 고골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쌈닭 읽고나니 적어도 스카즈 기법에 있어서만큼은 창시자를 뛰어었다는다는 생각이 든다.


 여주인공 돈나 플라토노브나 여러모로 모순적인 인물이다. 남에게 참견하고 이유 없는 선행을 베푸는가 하면 본인의 비위를 조금만 거스르면 괜스레 타인을 사기꾼이니 협잡꾼이니 하며 모함한다. 그녀는 남에게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도움이 되는 등의 일도 하지만 창녀의 뚜쟁이 노릇도 별다른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수행하는 인물이다. 본인 스스로를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언행은 딴판이다.


 여주인공은 오늘날로 치면 가난한 동네 미용실에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교양 없는 수다를 떨고, 무식하지만 본인의 정도는 건사할 지혜를 지닌, 강인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여자. 은근 다양한 곳으로부터 소문을 전해 들어 유용한 정보를 주변에 흩뿌리지만 막상 본인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그런 인간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재현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말미에 억지로 비현실적인 사건을 일으킨 것은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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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열린책들 세계문학 17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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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명성과 “동물 농장 즐겁게 읽은 경험 때문에 180p까지 억지로 읽고서 책을 덮었다앞부분은 공산당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반으로 하기에 현실성이 있으나 뒤로 갈수록 코웃음이 나오는 망상으로 이야기가 변질된다숫자에 매몰된 관료제와 역사 검열은 사실이었으나 언어를 단순화 한다거나 과학적 사고를 없애 버리거나 하는  당대 소련이 실행했던 정책과 반대된다성욕을 없애려는 시도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 신석기 시대 이후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일이다미래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며이를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여기는 사고방식은  인류 역사의 부정과 다름없다여성 파트너가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따위의 개소리는 남성의 본능과 역행한다.


 조지 오웰이 의도했을  같진 않지만 아이러니하게도 “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라는 유명한 문구는 “전쟁은 평화자유는 예속무지는 ” 이라는 슬로건이 작품 내에서 활용되는 것과 정확하게 동일한 방식으로 현대 사회에서 인용된다자유주의 진형 혹은 무정부주의자는 본인의 입맛에 맞게 공산주의 사회파시즘 혹은 cctv등이 깔린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용도로 “1984” 활용하고 있다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PC충들로부터 야만적인 인간 취급을 받을 것이며본인의 포지션에 따라 사회적 위신을 상실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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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를 보다 세트 - 전3권 세계지리를 보다
박찬영.엄정훈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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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더라도 다른 비문학 서적들은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독자가 모르기 때문에 오늘 날 여전히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질문 할 수 있는, 특정 국가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GEMINI가 답해주는 내용의 하위호환이다. 애들 서적 이라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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