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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렘
구스타프 마이링크 지음, 후고 슈타이너 프라크 그림, 김재혁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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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문학인지 오컬트 장르문학인지 그 경계가 불분명한 소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에 관한 내용 인줄 알았으나 작품 마지막에, 오늘날에는 너무 자주 쓰여 그만 식상해져 버린 반전이 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골렘이라는 형태로, 좋게 말하면 고도로 상징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속은 텅 빈 신비주의로 구현되는데 그 방식이 매우 조잡하다고 느껴졌다.

 

장점을 꼽자면, “골렘” 은 당대 체코 프라하 게토에 거주하는 빈민층들의 음산한 분위기와 그들의 풍속을 잘 묘사했으며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은 평범한 장르문학 이상의 재미는 보유했다는 것이다. 클래식 반열에 들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작품들보다는 잘 쓴 소설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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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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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철금속 트레이딩 쪽에 적을 두고 있어 읽은 책. 독서 후의 소감은 역시 언론인이 쓴 책은 대부분 걸러야 한다는 것이다. 한권이라는 제약 속에 여섯 가지 소재 전부를 심도있게 다루기는 불가능하겠다만, 저자의 에세이틱한 서술방식 또한 내용을 습자지처럼 얇게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본다. 그래도 모래와 소금 파트까지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다른 챕터보다는 깊이가 있고 단 한권으로 개괄적으로 소재 전반을 다뤘다는 점에서 끝까지 못 읽을만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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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6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손향숙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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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글리의 이야기 말고도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 그러나 나는 “하얀 물개” 까지만 읽고 덮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생기가 없고 평면적이며 죽어있다. 곰돌이 푸, 시튼 동물기보다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디즈니 애니화랑 노벨문학상 수상만 아니었으면 순식간에 잊혀 졌을 작가라고 본다. 키플링이 톨스토이, 입센, 브레히트 등을 제치고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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