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꼭 해 볼 거야! 작은 곰자리 55
킴 힐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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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표지 속의 파리 한 마리.
참으로 귀엽다.
난 할 수 있어! 라는 다짐과 함께
그래도 꼭 해볼거라고 외친다.
무엇에 도전하는지 모르지만 같이 응원하고 싶고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주인공 위로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진다.

주인공은 엄청난 계획이 있다.
그 계획서를 보니 왜 스스로 엄청난 계획이라고 명명했는지 알 것같다.

1.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기

정말? 걸어서?
나도 모르게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나처럼 주변 파리들도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그 부정적인 반응들을 보고 있으니 왠지 불편했다.
나만의 틀에 갇혀서 아이들에게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 또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보다는 익숙하고 쉬운 일들만 하면서 살고 있지는 생각해보게 되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을 생각하며 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ㅠㅠ

다행히 주인공은 주변 파리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안 된다는 말에 흔들리지 말 것!)
그리고 계획한대로 도전한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 현실 가능한 것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현실과 타협하려는 모습에서는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내면에서 울리는 응원의 말에 다시 한번 힘을 내고 그 모습에 친구들도 응원을 하고 결국 도전에 성공하게 된다.

(작은 발걸음이 한 걸음 두 걸음 쌓여 마침내......)
이 말이 내게는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었다.
사소한 말, 행동 하나 하나가 쌓여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잘것 없어 보이더라도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할때 내가 바라던 지점에 서 게 될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주인공의 도전 정신은 주변 파리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두번째 목표까지 수행하면서 주인공은 지체없이 세번째 계획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작고 작은 파리라서, 날개가 있는 파리라서 그의 도전이 어찌보면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 고정관념을 당당히 깨고 도전에 성공할뿐아니라 주변 파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보인 주인공, 윙윙.

당분간은 이 사랑스런 윙윙을 매일 볼 것같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꿈, 도전, 고정관념, 긍정에너지, 용기, 응원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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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친구 작은 발견 1
길상효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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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감자는 돌멩이에게 친구하기를 청하지만 돌멩이는 자기는 무생물이며 감자는 생물이라고 이야기한다

병아리를 만나고 사과를 만나고 가지를 만나고 심지어 비슷한 고구마를 만나 친구하기를 청하지만 감자는 다른 점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던 중 다른 감자를 만나 친구가 되고 본인이 씨감자가 될 거라는 말을 듣는다

감자는 씨감자가 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땅속으로 들어가 다른 감자를 키워내는 자기 자신만의 역할을 발견하고 많은 감자를 만들어 낸다

감자는 여러친구를 만나지만 자신과 다른 점 또는 구별되는 점만을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봐주는 지음과 같은 감자친구를 만나자 더이상 친구를 찾아 헤매지 않고 자신의 숙명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씨감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

사람도 유치원부터 청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때론 차이가 거부를 낳고 다른 점이 친구사이를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그 다른 점이 좋아 친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닮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알아봐주는 지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주고 인정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세상이 두렵지 않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된다

나를 알아봐 주는 친구,
지음과 같은 친구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쩌면 우리는 지음같은 친구를 만나기위해 떠나는 삶의 여정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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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빠른 달팽이
이선영 지음, 조르디 핀토 그림 / 라플란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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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빠른 달팽이.

그림책 제목부터 흥미롭다.
달팽이가 빠르면 얼마나 빠르다고...하는 마음으로 그림책 표지를 넘겼다.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달팽이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가슴 아픈 장면이지만 익숙하다.
내가 생각하는 보통, 기준에 따라 상대방을 평가, 판단하는 것.
그 보통(기준)은 누가 정한 것일까?
절대적이지 않다고 말은 하지만 그 선은 고정되어 변하기 쉽지 않다.
보통의 입장(?)에 있을 때는 모른다.
그러나 보통이 아닌 특별한 상황이 되어보면 그 선이 차별이며 오만함이고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좌절하고 상대방 또는 다른 대상을 원망하게된다.
그러나 주인공 빠른 달팽이는 달랐다.
같이 미워하자는 미움이를 거부하고
마음을 부숴버리자는 절망이를 거부한다.
그리고 슬픔, 외로움, 그리움 등을 빠지지 않으려 그곳을 빠르게 벗어났다.
미움, 슬픔, 외로움, 그리움 등이 찾아올 때 무조건 거부하고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그 감정들도 인정하고 때로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그 감정에 함몰되어 주변을 보지 못해 내가 누려야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같다.
그리고 나 역시 동의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만난 행복이..
이는 달팽이가 빨랐기에 만날 수 있었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빠르지 않아도 만나는 방법에 대해 행복이는 말해주고 있다.
그 말은...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놓치기 쉬운 것.
내용이 궁금하다면 그림책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오늘같이 복잡한 마음이 들 때,
나에게 말을 건네주는 그림책으로
위로가 되었고 아이들의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이 될거라 기대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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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스콜라 창작 그림책 25
팻 지틀로 밀러 지음, 엘리자 휠러 그림, 임경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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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멋진 여행>

책 제목처럼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
후기를 쓰기 위해 벅찬 감정을 가라앉히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첫 만남...
그림책 표지를 보았다. 이 가을에 딱 맞는 분위기의 그림과 함께 제목이 참 어울린다.
내용을 보지 않고 그림만 먼저 훑어보았다.
따뜻한 그림에 어디선가 있을 것 같은 세계...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두 번째로 글을 쭉 읽었다.
여행을 떠나는 길...
길은 천천히 나아가, 길은 눈부시게 찬란해, 길은 이리로 저리로 구부러져, 길은 쭉쭉 뻗어 나가, 길은 서로 만나기도 해 등등
길을 설명하는데 우리의 인생이 떠오른다.
그 인생의 길을 한 바퀴 쭉 여행한 기분이다.


그래서 어떤 것이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같다.

[한때 떨어져 있던 두 곳을 잇는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다리가 보여. 다리를 건널까 말까 고민되니? 너의 마음을 따라가면 돼! ]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작은 딸과 새 학년에 진급하는 큰 딸에게
그리고 매 순간 낯선 상황에 당황하는 내게 용기를 주는 말이다.
별거 없어~~ 그냥 마음을 따라가면 돼.
새로운 경험은 멋진거야.
때로는 오르막 길에 힘들 수도 있고 아슬아슬 절벽에 매달릴 때도 있지만 산꼭대기에 올라서 뿌듯함을 느끼듯이 지나고 나면 감사할 때가 많다는 것을...
좁은 길, 넓은 길, 갈라진 길, 막다른 길, 높은 빌딩 사이 길, 언덕 길, 다리 아랫길, 높은 산마루 길 등등 여러 길이 있지만 길 나름대로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그리고 길은 어디는 우리를 데려다 주지만 언제든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 편의 인생길을 여행한 기분이 드는 따뜻한 그림책.
난 이 그림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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