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감자는 돌멩이에게 친구하기를 청하지만 돌멩이는 자기는 무생물이며 감자는 생물이라고 이야기한다병아리를 만나고 사과를 만나고 가지를 만나고 심지어 비슷한 고구마를 만나 친구하기를 청하지만 감자는 다른 점만을 확인하게 된다그러던 중 다른 감자를 만나 친구가 되고 본인이 씨감자가 될 거라는 말을 듣는다감자는 씨감자가 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땅속으로 들어가 다른 감자를 키워내는 자기 자신만의 역할을 발견하고 많은 감자를 만들어 낸다감자는 여러친구를 만나지만 자신과 다른 점 또는 구별되는 점만을 발견한다그러나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봐주는 지음과 같은 감자친구를 만나자 더이상 친구를 찾아 헤매지 않고 자신의 숙명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씨감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간다사람도 유치원부터 청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때론 차이가 거부를 낳고 다른 점이 친구사이를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그 다른 점이 좋아 친구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닮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그러나 자기 자신을 알아봐주는 지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봐 주고 인정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세상이 두렵지 않다 그리고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된다나를 알아봐 주는 친구,지음과 같은 친구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어쩌면 우리는 지음같은 친구를 만나기위해 떠나는 삶의 여정을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