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
롭 헨더슨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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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누구의 삶을 더 중요하게 대하고 있는가?


읽는 동안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몇 번이나 책장을 멈춰 세운 책이다.


불안정한 어린 시절을 보낸 롭 헨더슨은 군 복무를 거쳐 예일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진학하며 자신이 살아온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층 계급의 신념과 가치관을 바라보며 ‘사치 신념’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내게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사치 신념’보다 저자의 어린 시절이었다.




특히 내면의 갈등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화할 만큼 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어둠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상처를 마주할 여유조차 없었던 아이가 삶이 안정된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는 것이 먹먹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문장.


“나쁜 경험은 그 자체로 나쁘다.”


어린 시절의 불행을 훗날의 성공이나 실패와 연결해 설명하기 전에, 아이가 그 순간 실제로 힘든 경험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바라봐야 한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책을 덮고 나니 성공한 어른보다 그 이전의 어린아이가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쉽게 ‘극복’이라는 말로 정리하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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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이기는 말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법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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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할 말은 해야 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듣는 시대입니다. 

반대로 어릴 때는 참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죠. 


두 가지 메시지 사이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그 고민에 '조용히 이기는 말'이라는 답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조용하다는 것은 참고 양보하라는 뜻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말을 선택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말을 많이 해서 권위가 생기는 사람은 드물고, 오히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에게 신뢰가 쌓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역시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기에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면서도 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SNS에서는 통쾌한 '사이다 화법'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현실은 훨씬 복잡합니다. 

결국 다시 함께 일하고, 다시 만나야 하는 관계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말을 잘하는 기술보다 사회생활 속에서 나를 지키는 대화의 태도를 배우게 해준 책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직장이나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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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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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덮은 뒤가 더 길었던 책


경제·경영서는 보통 두꺼운 책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래서 『두 도구 이야기』를 처음 봤을 때도 얇은 분량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논리와 직관이라는 큰 주제를 이렇게 짧게 담아낼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상과 달리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 미다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개념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우화와 비유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직관과 논리를 물리와 화학에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몇 번이나 페이지를 다시 넘기게 되었습니다. 


어렵다기보다, 비유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곱씹으며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논리와 직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어우러질 때 비로소 성과가 만들어진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읽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책이었습니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의 사고방식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나는 지금 어떤 도구를 더 자주 사용하며 살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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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는 언제나 매디
리사 제노바 지음, 김희정 옮김 / 북스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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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되고 싶었던 매디가 나에게 남긴 것


처음에는 양극성 장애를 다룬 소설이라는 점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몇 장을 읽고 나서는 병보다 매디라는 사람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학업과 인간관계, 가족의 기대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흔들리는 스무 살의 매디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병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읽고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키워드는 '정상'이었습니다. 

매디에게 정상이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기대에 맞춰 자신을 바꾸며 살아가는 삶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매디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역시 좋은 학생, 좋은 자녀, 좋은 직장인처럼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에 맞추려 애쓰는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보다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습니다.





언니 에밀리가 매디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정신질환의 증상이 아니라 진지한 꿈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누군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믿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조용히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매디는 더 이상 '정상'이라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행복해도 괜찮고, 슬퍼해도 괜찮고, 감정을 느끼는 것도 괜찮다고 말하는 매디의 독백은 자신을 바꾸려 애쓰던 사람이 비로소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매디만 유독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가족과의 갈등, 인간관계, 진로에 대한 고민, 미래를 향한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는 삶의 일부였습니다. 

다만 매디에게는 그 삶의 한가운데 양극성 장애가 함께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매디는 언제나 매디》는 양극성 장애를 설명하는 소설이라기보다, 한 사람을 하나의 병명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무렵에는 '양극성 장애를 가진 매디'가 아니라, 그저 '매디'라는 이름만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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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AI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까? - 인공지능과 관계 맺는 인간에 관한 탐구
이모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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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AI의 지식을 믿는 것이 아니라, AI의 말하는 방식을 믿고 있있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처음에는 AI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기술보다 제 모습을 더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챗GPT를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글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얻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AI를 찾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AI가 없다면 나는 무엇을 못하게 될까?'라는 책 속의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특히 AI를 믿게 되는 이유가 정확성보다 '유창한 말투'에 있다는 내용과, 사람은 판단받지 않는다고 느낄 때 더 쉽게 마음을 연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제 습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대목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의 역사가 1956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AI를 둘러싼 변화가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AI를 두려워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AI를 협력자로 활용하되,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만큼은 인간이 잃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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