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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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



'이 아름다운 지구 위에 빛나는 소중한 삶을 위하여'




친절한 생존 교양서

각 장마다 실제 부검 보고서 형식의 기록과 함께, 각 장기들이 남긴 마지막 흔적을 따라가는 형식이다.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의학의 세계를 시각 자료를 통해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전문적이면서도 친절하게 풀어낸 이 책은, '생존 교양서'라는 소개가 잘 어울리는 법의학자의 안내서!



[책 속에서]

‘당연한 내일’이란 사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무심코 혹사당하는 심장을 돌보는 일은, 결국 내일을 맞이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걸 깨닫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습관은 단순한 운동이나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다.

‘심장이 오늘도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살아 있다는 감각이 조금 더 또렷해진다.



법의학자의 시선으로 뇌를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생물학적 장기 속에 우리의 성격과 기억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롭게 다가왔다.

생각과 감정이 곧 나 자신이라면, 그 뇌를 아끼고 돌보는 일은 곧 ‘나를 지키는 일’이다. 잠시 조용한 시간의 가치를 느껴보자.




요즘 혈당 관리라는 말이 유행처럼 들릴 때가 많은데 여기서 그 개념을 단순히 다이어트나 유행이 아닌 '생명의 흐름'으로 설명한다.

혈액은 우리 몸을 순환하는 붉은 강이며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도, 너무 느려도 문제라는 걸 잊기 쉽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한 번의 식사·한 모금의 음료가 몸 전체의 균형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몸은 결국 우리가 내리는 작은 선택들의 총합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건강은 단기 프로젝트가 아니라 평생의 습관임을 너무 뻔해서 지겨울 정도인 그 진리를 ‘시체가 남긴 진실’로 이야기한다. 더 크게 와닿을 수밖에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하지만 그들이 남긴 수많은 진리가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책을 덮고 나면 ‘나를 해치지 않는 방법을 택하자’는 다짐이 조용히 자리 잡는다.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이 책은 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법의학서가 아니라 몸이 전하는 진실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기록이다.

장기마다 새겨진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온 경고를 들려준다.

의학 용어나 숫자 대신 시체가 남긴 진실한 기록이라는 몸의 언어로 말하는 저자의 문장은 냉정하지만 따뜻하다.

죽음을 관찰하면서 오히려 더 단단한 삶의 태도를 배운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결국 이 책은 살아 있는 지금, 나를 지키고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가장 현실적인 생존 교양서다.




* 위즈덤하우스에서 서평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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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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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단단한 문장 속에서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사색과 위로를 생각하게 하는 책. 





25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으로 읽어야 하는 이유! 

이번 개정판은 국내 독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본문 하단에 QR코드를 삽입했다.
덕분에 저자가 언급한 예술 작품을 책을 읽으며 곧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저작권사의 특별 허가를 받은 한국어판의 독점 구성으로,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확장된 새로운 감상 경험을 선사한다.


책을 덮을 때마다 글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작품을 직접 본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QR코드를 통해 작품을 바로 마주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방식은, 활자와 예술을 하나로 잇는 다리처럼 느껴졌다.
덕분에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삶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전시회가 되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일의 의미와 존재의 온기를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인상 깊었던 문장


"나는 거북이처럼 흐르는 파수꾼의 시간에 굴복한 것 같다."

(pg.107)


이 문장을 읽으며 ‘굴복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늘 시간을 이기려 애쓰지만, 경비원의 시간은 오히려 시간에게 자신을 맡기는 법을 가르쳐준다.

나도 언젠가부터 멈추는 법을 잊고 살았다.

이 문장을 통해 내 속도를 조금 늦추며 지키는 시간의 의미를 배우고 싶어졌다.




"나는 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시간이 한가히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구식의, 어쩌면 귀족적이기까지 한 삶에 적응해버렸다."

(pg.108)


이 문장은 세상과의 거리를 잠시 두고 시간과 화해한 한 사람의 고백처럼 들린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을 관리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그 안에 머물며,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빠름이 미덕이 된 시대 속에서 그에게 ‘초연함’은 무심함이 아니라 자신을 되찾기 위한 가장 섬세한 저항이었다.

그렇게 그는 효율적인 삶이 아니라 온전한 존재로 머무는 삶을 택했다.

나도 언젠가 한가로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의 호흡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소위 비숙력직의 큰 장점은 엄청나게 다양한 기술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비슷한 교육을 받고 관심도 비슷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동료가 어느 정도 비슷한 재능과 정신세계를 지니고 있다. 경비원 세계에는 이런 문제가 없다."

(pg.189)

“경비원 세계에는 이런 문제가 없다.”는 말에는 단순히 직업의 특성을 넘어, 인간을 '동일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평등함이 배어 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일이 사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다시 묶어주는 끈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의 기준에 갇히지 않고, 사람 그 자체를 바라보는 눈을 갖고 싶어지는 따듯한 문장.



📚 위드인페이지_

미술관을 거닐 듯 책 한 장 한 장을 천천히 넘기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미술관의 경비원처럼 하루의 속도를 늦추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화려한 예술의 중심에서조차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저자의 태도는 결국 삶을 견디는 또 다른 방식이었다.

“이 푸른색 근무복 아래에는 정말 갖가지 사연이 있을 거예요.”라는 문장은 내 마음을 오래 붙잡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 역시,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저마다의 사연과 의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술관을 지키며 노동의 시간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발견했고, 그 고요한 시선은 나에게도 지켜야 할 가치를 다시 묻게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삶의 무게를 품고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예술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치는 온기와 품격을 일깨워준다.

소리 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시간 속에서, 우리 각자에게도 저자의 사치스러운 초연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대하는 마음,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스스로를 지키는 방식에서 조금 더 사려 깊고 단단한 생활의 예술가로 살아가고 싶다.

삶을 단번에 바꾸진 못하더라도, 하루를 온전히 마주하려는 이 다짐이 이 책이 내게 남긴 가장 큰 선물이다.



*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서평단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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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 잘 끊고, 잘 잊고, 다시 시작하는 법
게리 매클레인 지음, 신동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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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서평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끝맺음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단단한 심리학적 통찰!"




"미완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면

이 책이 도와줄 것!"




종결이란 실제로 무엇인지,

우리는 왜 종결을 원하는지,

어떻게 종결을 이룰 수 있는지,

이룰 수 없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다루는 책📚






* key words 

'의도성' '연민'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우리에게

종결의 기회를 주게 만들 수 있을까?


그렇게 할 방법은 없다.


인간은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존재다.







그래도 용기를 갖자! 용기는 무엇일까?

솔직하고 직설적이면서도 동시에 상대방을 연민하는 것,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진실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상대방과의 공통 기반을 찾을 수 있다면 기꺼이 찾아 나서고, 상대방이 동참하려 하지 않아 찾을 수 없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용기다. 실제로 용기는 떠날 때가 됐을 때 이를 받아들이는 걸 뜻하기도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끝맺음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바라보게 하는

“끝맺음이란 결과보다 과정에 가깝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이제는 회피 대신 의도를, 비난 대신 연민을 선택하는 연습을 통해, 불완전함 속에서도 단단하게 관계를 맺고 정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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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올리버
올리버 색스.수전 배리 지음, 김하현 옮김 / 부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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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타인의 시선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 편지와 서간집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이 편지에서도 나는 마냥 솔직하지 못했다.

올리버의 표현을 살짝 바꿔서 말하자면, 우리는 어린 시절을 빠져 나오지만

결코 그 시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어렸을 때 나는 내가 실패자라고 생각했다.

눈이 사시였고, 그 탓에 글 읽기와 자전거 타기, 운전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모든 경험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올리버에게 하소연하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나는 전부 다 털어놓았다.

책이 인쇄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내가 과장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다른 사시인들에게서 자기 이야기인 줄 알았다는 이메일이 쏟아졌다.


감각이 상실되어 세상을 다르게 경험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더 깊이 파악할 수 있음을,

올리버에게서 배워 알고 있던 터였다.



'수' 편지의 끝맺음은 세상을 보는 다채로운 표현들로 마무리 된다.

'수'는 입체맹 속에 갇혀진 세상이 아닌 다면의, 다층적인 세상을 보는 사람이었다.




위드인페이지_ 감상평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은 ‘편지’가 가진 따뜻한 감성이었다.

손으로 적힌 문장, 종이와 잉크의 질감이 전하는 무게, 그리고 표지 재질마저 편지의 감각을 닮아 있어 책 자체가 세심하게 완성된 한 통의 편지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입체맹’과 ‘입체시’라는 개념은 나에게 낯설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는 2차원의 세계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그 감각을 온전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렇기에 수전의 이야기를 읽으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고, 동시에 내가 얼마나 좁은 시각 속에 머물러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만약 나였다면, 알 수 없는 세계를 이야기하는 타인의 고백을 끝까지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은 건강한 관계란 결국 ‘다르게 보는 법’을 서로에게 가르쳐 주는 과정임을 일깨운다.

암으로 서서히 시력을 잃어 입체맹의 세계에 가닿은 올리버는, 그토록 이해하려 애썼던 수전의 감각을 체험하며 진정으로 연결된다.

결국 서로 다른 세계에 서 있던 두 사람은 언젠가 맞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타인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경험을 세상에 내놓은 수전의 용기,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세계를 끝까지 탐구하고자 한 올리버의 집요함은 큰 감동을 주었다.

<디어 올리버>는 우리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시각을 통과해 결국 이어지는 여정임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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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 불확실한 시대, 최고의 결정을 이끄는 확신의 프레임
피터 애트워터 지음, 송이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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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목적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 리더에게 추천하는 '심리' 전략서

✔️ 의사결정을 잘하고 싶은 사람


✏️ 자신감은 높은 자존감이나 대단한 성취감과 거리가 멀다.

'자신감'은 미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그것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믿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내적 지표이다. 


✏️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다음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낄 때, 즉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느낄 때 우리는 자신감을 느낀다. 



✨ 자신감은 하나의 감정이다!

✨ 그 감정을 느끼는 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 자신감의 반대말은 '취약성(무력감)'이다!


자신감을 이루는 요소 = '확신과 통제'









[감정의 지표 사분면]

감정의 좌표 사분면을 통해 현재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설명한다.


감정의 사분면? 생소하고 낯선 이론을 '배관 수리'라는 중심 예시로 풀어내 이해하기 수월했다.


수도 배관이 터졌을 때,

1) 직접 수리할 것인가

2) 수리 기사를 부를 것인가


이렇게 일상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배관 교체에 대해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그 심리를 경제적 흐름과 연결해 감정 사분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흐름이다.


📌 감정의 좌표 사분면

🫧 안전지대 Comfort Zone

: 자신감을 느끼며 편안해지고 앞날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보인다.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음!


🫧 긴장의 중심 Stress Zone

: 통제를 잃어 무력감을 느끼고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진다.

최약하다고 느낌!


🫧 승객석 Passenger Seat

: 누군가 or 무언가에 운전대를 맡긴 기분,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ex) 엘리베이터 탑승 / 머리 깎기 / 엔진오일 교환 등

천국일수도 지옥일수도!


🫧 발사대 Launch Pad

: 결정이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도 그 선택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는 환경.

ex) 슬롯머신 레버를 당길 때 / 암벽등반시 절벽을 오르기 시작할 때 등

불확실성 속 의사결정!


🟰 이 지도에 표시하는 작업은 무력감과 불확실성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된 관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자신감 사분면은 확신, 통제감을 구조화하는 체계를 제공한다.



* 느낀점 

기업 활동에서 통계를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지만, 수치로 포착되지 않는 ‘자신감’에 주목한 책은 처음이었다.


리더의 위치에 있지 않은 나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생활 속 사례를 따라 읽다 보니 나 또한 늘 확신과 불안을 바탕으로 지출을 결정해왔음을 깨달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떠올리게 했다. 여행이나 쇼핑 같은 고가 소비는 멈췄지만, 생필품 구매는 줄지 않았다. 되레 줄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 무력감에 휩싸였던 당시, 지출의 양상은 곧 내가 잃어버린 자신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소비 심리가 기업 전략과 밀접히 연결된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다가왔다.


책은 쉽지 않았지만, 매일 한 시간씩 읽으며 정리하니 점차 감이 잡혔다. 무엇보다 위기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삶에서 반복적으로 맞닥뜨리는 순간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앞으로는 감정의 사분면을 기록해 나만의 지도를 만들고, 변화의 흐름을 더 주체적으로 읽어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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