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자체인 한여름. 여름이 쥐약인 래현. 그런 그에게 한여름이라니.... 4년 동안의 시간동안 아웃사이더였던 여름이 왜 하필 그날 래현의 눈에 들어왔을까. 묘하게 이기적인 래현과 묘하게 착하지만 잔인한 여름의 이야기.
그을림이란 명사로 자외선에 노출된 결과로 피부 색소가 침착되는 일을 말합니다. 작가님은 왜 제목을 그을림이라고 했을까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뚜렷하게 남겨지는 흔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가족같지 않은 가족을 끌어안고 사는 은수. 가족같지 않은 가족에 끼어사는 강열. 서로 의식만 하다 멀어진 고3, 찰라의 시간이 6년의 시간이 지나 비로서 교차되네요. 은수와 강열 중에서 그을림이 남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먼저 보고 설정이 재미있어서 구매하게 된 작품입니다. 보통 웹툰보다 원작 소설에서 감정선이나 배경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편인데 이 작품은 다소 난해하네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은 알겠는데 조연까지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려면 1장, 2장보다는 주인공의 이름을 넣어서 목차를 정해주시는게 차라리 나았을것 같아요. 시점이 흐린것도 흐린거지만 3인칭 대명사인 그와 그녀까지 구분을 흐리게 해 주시니 독해하느라 이야기의 흐름이 많이 끊겼어요. 유리엘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요? 유리엘이 죽게된 과정은요? 루이사스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이거 추리소설인가요? 어차피 역하렘이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개운한 해피앤딩을 원해요. 7권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을 읽느라 힘들었는데 끝도 개운하지가 않네요.
페어트레이드, 딜레당트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 감갈질. 진소예님 시리즈 작품의 장점은 다른 작품을 안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다른 시리즈 물을 꼭 찾아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시리즈의 묘미는 다른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사람이 이번에는 주연이라는 점이겠죠~? 지난 딜레당트에서 활약했던 하나의 쌍둥이 동생 두이가 이번에는 주인공이네요. 마피아, 레드마피아가 나오던 다른 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이 작다 느낄 수 있겠지만 쌍둥이 하나도 등장하고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재미있습니다. 컬크 언니들은 안 나오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신간알림 받으면서 구매해 읽는 보람이 있는 작가님이십니다
90년대 막장의 클리셰. 출생의 비밀, 여적여. 사필귀정. 스토리를 위한 개연성은 알겠지만 왜 소리지리고 아동학대하는 사람은 여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