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과 함께한 사람들
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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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만에 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남긴 여운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스크린 너머로 마주한 그 비극적인 시대의 이면이 궁금해졌고, 그날의 이야기를 깊게 풀어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왕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
6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신의를 저버리지 않은 '매화;
그리고 조카를 향한 약속을 목숨으로 지켜낸 '금성대군'까지.
그들이 지키려 했던 것은 단순히 한 명의 군주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아닐까 싶다.
그중에서도 유독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 인물은 '안신'이다. 자식을 먼저 보낸 아비의 심정으로 단종의 마지막을 지킨 그의 슬픔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충성심이라기보다 고독한 소년을 향한 어른으로서의 깊은 연민이자,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인간애의 발로였으리라...
또한 성삼문, 박팽년을 비롯한 사육신들이 보여준 기개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이 내놓은 것은 목숨이었지만, 지켜낸 것은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양심이었다.
나는 소소한 편안함을 위해 나만의 기준을 너무 쉽게 내려놓고 살지는 않았는지 조용히 되짚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감동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마주하게 된다.



도서지원 받았으나 진심만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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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햄스터 또랑이 ㅣ 사회정서가 자라는 사이동화 2
윤정 지음, 최원선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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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햄스터또랑이
자기 이해를 돕고 성장을 꿈꾸는 여정
#미래아이 @mirae_ibooks
#윤정 글
#최원선 그림

'휘뚜루는 1학년' 작가님의 신간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비 오는 날, 편의점 앞.
우연히 만난 햄스터 한 마리.
엄마 몰래 집에 데려온 또랑이는 놀랍게도 말을 하고,
그림도 잘그리고, 설거지까지 척척 해낸다.
또랑이 덕분에 가람이는 위기의 순간마다 용기를 얻고,
조금씩 성장해 간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 시우네 분식집에 도둑이 들었다.
사라진 물건들, 수상한 흔적들...
도대체 무슨일들이 벌어지는 걸까?
••


p.96
가람이는 가슴이 두근거렸어 또랑이에게 그림을 배운 것처럼,
시우에게 축구를 배우는 것도 분명 재미있고 신날 것 같았지.

가람이가 그림에 자신 없어 했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한때 줄넘기를 어려워했다.
하지만 "배우면 된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연습을 이어갔고, 결국 학원을 다닌 지 한두 달 만에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 그 경험 이후 아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배우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초등 저학년 시기는 이처럼 아이의 마음속에 어떤 씨앗을 심어주느냐가 무척 중요한 때인 것 같다.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순간, 작은 용기를 건네주는 일.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두려움보다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주는 일.
이 책은 그 소중한 역할을 떠올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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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큘라 - 책을 마시는 아이 ㅣ 파스텔 동화책 2
에릭 상부아쟁 지음, 유경화 그림, 이선주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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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를 떠올리게 하는 책 표지가 아이의 호기심을 단번에 잡았다.
"이거 읽어보고 싶어 한마디에 함께 책장을 넘겼다.
알고 보니 이 책은
프랑스에서 30년 동안 사랑받으며
15개국에 출간된 검증된 베스트셀러!
오랜기간 사랑받는 재미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책을 싫어하던 아이 오딜롱 앞에
빨대로 책을 빨아 마시는 손님이 나타난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의 뒤를 밟아
도착한 곳은 공.동.묘.지!
지하로 내려가자
만년필 모양의 관을 발견한다.
그날 이후,
오롱은 책 읽을 마시는 책큘라가 된다.
같은 비밀을 가진 친구 카밀라와 함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험을 즐기며 책 맛을 알아가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알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이 책의 매력이다.
공동묘지의 비석들이 나오는 그림에서는 숨을 죽였고,
오딜롱 팔에 이빨 자국이 새겨진 장면에서는 흥미로움이 배가됐다.
카밀라에게 뽀뽀 이야기를 꺼내는 대목에선
"꺄." 짧은 외마디와 함께 입을 틀어막았다.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 호기심, 감정 반응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그리고 책을 싫어하던 오딜롱이
책맛을 알아가는 과정은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
"나도 나중에 읽기 싫은 책 생기면 빨대로 쭉 마셔버려야겠다!"

속독이 어려운 나도 속으로 생각했다.👩🏻
'하루에 다섯권씩 마셔버리고싶다!'


2권에서는
만화책만 읽는 아이, 스마트폰과 SNS에 빠진 아이,
맞춤법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아이 등
더 현실적인 고민들을 소재로 다룬다고 한다.
1권만큼이나
재미와 공감이 가득할 것 같아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읽기 경험을 선물하고
함께 책맛을 느껴보길 권한다.


도서지원받았으나 진심만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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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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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종종 물어보곤 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럴 때마다 나는 덤덤하게 말했다.
"육체는 남고 영혼만 빠져나와 하늘나라로 가겠지...?"

사실 나도 잘 모르니 늘 물음표가 달린 답을 했었다.
"육체는 어떻게 해?"
"눈은 어떻게 돼?"
…
"하늘나라로 가지 못한 영혼이 귀신이 되는 거야?"
"귀신은 왜 안 가?"
"귀신은 사람을 밀어낼 수 있어?"
"간식 먹을 수 있어?"
"귀신이랑 놀 수 있어? 무서울까?"
"만나면 어떻게 해야 돼?"
궁금한 게 정말 많았다.

그 모든 물음표들을 시원하게 풀어줄,
죽음에 대한 A부터 Z까지를 담은 책.

삶이 끝나는 순간부터 그 이후의 과정, 그 과정 속 이야기들,
심지어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다양한 시선으로 죽음을 바라보게 하고,
넓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특히 애도의 마음과 슬픔을 다루는 감정에 대한 설명에서
내 시선이 한참을 머물렀다.

아이는 "죽게 된다면 폭신한 관 속에 들어가
땅에 묻히고 싶다"고 했고,
나는 "화장해서 수목장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다 아이가 "그럼 우리 같이 묻히자"며
화장한 유골함을 나란히 나무 밑에 묻자고 최종 합의를 봤다.

그러다 갑자기 슬퍼졌는지
"나중에 다시 읽을래"🥹

저자가 말했듯이,
읽다가 그만 생각하고 싶어지면 언제든 덮어도 된다.☺️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삶의 한 부분이니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 된다.

그리고 나도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랑하던 외할머니와의 입관 전 마지막 인사,
그 손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흔셋이신 외할아버지는 국가유공자이시지만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계신 곳으로 가고 싶다"고 늘 말씀하신다.

아흔여섯이신 친할머니의 말씀도 떠올랐다.
"편안할 때 빨리 가고 싶다."는 말.
요양병원에서 다른 분들을 보며 마음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무작정 덮어두기보다
이런 책 한 권을 집에 두고 문득 생각날 때마다 펼쳐보자.

저자도 "다 읽으려면 한참 걸린다"고 했으니🤣
천천히, 때가 될 때마다.🙂

#죽음 #삶 #상실 #애도 #장례 #임종 #사망 #화장 #묘지

이 리뷰는 리뷰의 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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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코 서경석 쌤의 콕콕 한국사 일력 365 (스프링)
서경석 지음, 방정혁 그림, 김재원 감수 / 알라딘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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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한국사 감각을 깨우는 시간!

주입식 공부가 아닌, 생활 속에서 쌓이는
우리 가족의 한국사 루틴이 시작되었다!

아이와 일력을 한 장씩 넘기며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한다.

일력으로 익히는 역사는 부담스럽지 않고,
짧지만 매일 감각을 쌓을 수 있다.


서경석쌤의 친근한 설명, 교과 핵심 어휘, 그리고 '콕콕암기'까지!
어렵게 느껴졌던 역사도 자연스럽게 익혀진다.


이렇게 활용했어요!
✓ 퀴즈 좋아하는 아이와 '한능검 퀴즈'로 저녁 대화 시작
✓ 지도 보며 여행 다녀온 지역의 역사 찾아보기
✓ 저학년은 어휘 익히기, 고학년은 쪽집게 복습
✓ 독서록에 그림일기로 기록 남기기

매일 조금씩 일상 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주먹도끼와 찍개','움집'
'빗살무늬토기'로 시작해
'칠지도'와 '대가야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손끝으로 넘기며 따라가자!

서경석쌤의 설명과 퀴즈로 초등 교과서
핵심을 쉽고 재밌게 익히는 루틴!


이 책이 좋은 이유!
✓ 초등 교과 핵심 어휘 중심
✓ 서경석쌤의 친절한 해설
✓'쪽집게 정리 + 한능검 퀴즈'로 완벽 복습
✓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꾸준히!

익숙함으로 쌓이는 한국사,
매일 한 장씩 넘기며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습관!
오늘도 체크 v
우리 집의 작은 루틴이 역사가 된다.

👧🏻
"이 책 진짜 재밌다, 한장만 더 읽자!"
"구석기~ 슴베찌르개! 구석기~ 자르개!
구석기~ 긁개! 구~개 구~개."
(개굴개굴 마냥)개구리 소리내며 깔거리고 외웠다.

"화살코 서경석쌤과 납작코 최승아 학생의
신나는 역사 퀴즈 시간!"이라며 아이가 좋아했다.
"정답~!" "한 장만 더요!"를 외치며 깔깔대는 그 순간,
역사가 더 이상 교과서 속 문장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가 된다.

특히 전 날 읽었던 내용이 퀴즈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놓친부분은 다시 짚어보게 되니 그만큼 단단하게 다져진다.

기대했던만큼 좋은 책이라 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하며
"역시~서경석쌤~"이라며 엄지척!

즐거운 한국사,
아이와 함께 하루 한 장씩 넘겨보자!



도서지원받았으나 진심만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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