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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웃었다 - 2023 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지속가능성 부분 THE BRAW AMAZING BOOKSHELF, 2025 산림청 현대산림문학100선 선정작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59
사라 도나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10월
평점 :
#산이웃었다 #사라도나티 #책빛
#나무와말하다 책과 동일 작가의 작품 “산이 웃었다”입니다.
두 책을 보고 있으니 그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얼마 후에 있을 수업에서 함께 나눌 책을 고르는데,
괜히 이 책이 끌리는 것은 무엇인지...읽고 읽고 또 읽어보고 몇일을 곁에 두고 보고....
편안하다...좋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아가타라는 소녀의 캠핑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도심을 떠나 산속으로 캠핑을 가게 되는데, 거기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울리기 힘들었습니다. 아가타의 아빠는 딸에게 작은 조약돌을 쥐어줍니다.
혼자서 솔방울을 차다가 무리에서 떨어진 아가타.
그리고 혼자 숲을 탐색합니다. 물론 무섭습니다.
“아가타는 자신이 꼭 섬 같았어요.
슬프고 화난 섬 말이에요.“
결국 화가 난 아가타는 조약돌을 멀리 던져버립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 아가타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책의 장면 구성이 바뀝니다.
아가타가 처한 상황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있으니 제 마음도 왠지 편안해 집니다. 드디어 아가타는 자연 속에 누워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가타는 산의 미소를 보게 됩니다.
산의 미소 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아가타...
이제는 자연을 즐길줄 아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아빠가 주신 조약돌....던져버렸던 조약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후 아가타의 캠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가타는 마노를 뜻한다. 마노는 석영에 속하는 광물로 다양한 형태와 색을 띤다.
옛날부터 마노는 행운의 돌로 여겼으며,
무서운 폭풍과 위험을 피하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준다고 믿었다.“
책을 보는 대상에 따라 참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에 대해, 캠핑을 갔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또는 사춘기 아이들이나 한참 꿈을 쫒는 학생들에게도 힘들고 어렵더라도... 단단한 돌같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길 응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올 한해 잘 달려온 우리들...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새해가 시작 될 때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 약간은 걱정하면서도 올해도 잘 지내겠지? 하고 시작했습니다. 아가타가 가지고 있는 조약돌처럼 마음속의 용기를 간직한 채로요. 때로는 하기 싫고, 어렵고, 힘들어서 울고 싶거나, 화가 나던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도 지나가서 조금 편해지고 나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다시 그 속에서 천천히 걷습니다. 힘든 부분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즐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아마 그 속에서도 무엇인가를 얻어내서 성장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얀 조약돌이 가지고 있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은 그렇게 1년을 지나오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에게 하얀 조각돌은 무엇이었을까요? 각자에게 하얀 조각돌은 무엇인가요?
책속 주인공 아가타는 "마노"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합니다. "어릴적 나" "지금의 나"이기도 하고요...
12월을 앞두고 2권의 책 “산이 웃었다 / 나무와 말하다” 는 저에게 올해 최고의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림책으로 힐링 하면서 평안을 주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11월이 행복했습니다. 두 책을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하고 싶네요.
올해도 토닥토닥...나무와 말하듯 나와 말하고...산이 웃듯 내가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서 참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이고 솔직한 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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