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 거야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정말 제목만으로도 몽글거리는 감성을 터트리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누구나 소망하지만 누구나 그리 살기 어렵고,멀고 어려운 것 같지만사실 알고보면 나 자신으로 비롯되는 마음이라는 걸.적어도 읽는 내내 행복한 책이었음을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던 책이었다는 걸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책. 바로, 일홍 에세이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다. 챕터의 제목을 소개하고 싶었다.01. 행복은 불행을 이길 수 밖에 없으니 02.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버틴다.03. 함께했던 날들에 우리는 없지만04. 모두가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 "너는 스스로 끈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만우리는 네가 끈기로 가득한 사람이라고 느껴.끈질기고 끈질겨."-p81어쩜 내가 듣고싶었던 말. 어쩜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그 말을 건네주고 있는 이 만나본 적없는 저자의 책이 울림이 되어 다가왔던 날"걸음이 느려질 때만볼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느릴수록 아름다운 저녁노을 처럼 점점 짧아지는 봄가을처럼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아야만 깊이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p119한동안 내려놓았던 글이 쓰고싶어졌다. 내 안의 순수함이 가득찼을 때만 써내려가는 그 기록을 멈춘지가 너무 오래되었는데, 이 글귀 하나에 다시 내려놓았던 마음이 쓰고 싶어졌다. '불행할 이유를 찾지 않는다면 행복할 이유만 남게 된다.' 결국 '당신이 내내 행복하기를'이라는 작가의 독자에 대한 애정어린 편지로 끝을 맺음으로써 저자의 한 페이지에도 독자가 있었다는 그 따스한 감사가 꽤 오랫동안 여운이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