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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방 ㅣ 둘이서 2
서윤후.최다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5월
평점 :
#도서제공 #우리같은방 #열린책들
새로운 그리고 색다른 시리즈였다.
좋아하는 사람 <둘이서>함께 쓰는 새로운 방식의 에세이 시리즈.
이 책은 <둘이서>의 두번째 시리즈로 담은 서윤후, 최다정 작가의 <우리같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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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방에 대해서 소개를 하며
각자의 방에 대해 스며들며,
어느날의 여백이
언젠가의 꽉 채워진 그들만의 방으로
이 책 한권은, 그렇게 스며들기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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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방으로 시작되는 그들의 에세이는,
다정의 방과, 윤후의 방을 넘나들며 소개를 해준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정의 방은 현실직이지만 따뜻하고,
윤후의 방은 모던하지만 낭만적이다.
그들의 소개하는 ’자기만의방’은 어느새 ‘나만의방’으로 그 생각을 이끌게 되는데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그렇게 ’내방‘을 둘러보게 되고 문득문득 그렇게 ’내방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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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밤이 된 방에서는 유독, 빛이 감싸안아 주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감각한다. 오로지 나의 둘레만을 호위하는 빛줄기 안으로 들어가 있으면, 점차 지금의 시공간에 밀착해 가라앉는 기분이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과 공간을 형상화한 문장.
나만의 방에서 노오란 호위하는 빛줄기 안에 감싸여진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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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3
사람마다 지닌 강수량의 눈금이 알고싶어서 시를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삶을 지속하는 동안 자신이 지는 슬픔을 몽땅 쏟아 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갈증을 느끼기도 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수호하고 변호하며, 해갈할 수 있을 만큼 비의 얼굴로 누군가를 불쑥 찾아가는 일이 문학이라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마다 지닌 강수량의 눈금이 알고싶어서.
이 한 문장에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로 인한 결과가 시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러한 이유를 눈물이 아닌 강수량으로 표현한 작가의 센스가 너무 좋았다.
🔖🔖🔖
각자의 강수량을 돌보며 살아간다는 것,
각자 변호하고 싶은 날씨나 계절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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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란 개념에 내포된 무공무진한 의미를 깨달음과 동시에,
제목의 <우리 같은 방>의 중의적 의미에 조금은 다가간 것같다.
이로인해, 다른 <둘이서> 시리즈도 궁금해진 책이었다.
📍책제목:우리같은방
📍저자: 서윤후, 최다정
📍출판사:열린책들
정말 열일하는 열린책들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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