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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양장) -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ㅣ Memory of Sentences Series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박예진 편역 / 센텐스 / 2024년 12월
평점 :
#셰익스피어인간심리속문장의기억
버지니아 울프, 안데르센에 이어서 세번째 문장시리즈의 주인공은 바로 셰익스피어.
아.. 셰익스피어라니.. 나의 10대를 책임졌던 나의 최애였던 작가 셰익스피어였다.
늘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잊지않고 다니며 햄릿의 유명한 명대사인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을 수도없이 곱씹던 때가 있었는데. 헤르만헤세와 데이비드소로에 잊혀졌을 무렵 이렇게 나에게 문장의기억이란 책으로 와주다니 더할나위 없이 반갑다.
유명한 작품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는 잊고있었던 그의 작품까지 다시금 되짚어볼 수있는 기회였는데 사실 <템페스트> 가 그랬고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그랬다.
내가 이 문장시리즈를 너무나 좋아하는 이유를 소개하자면,
책 내용소개도 소개지만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건 문장 원서 그대로를 소개함으로써 희곡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sentence 040
“Whereof what’s past is prologue, what to come in yours and my discharge.
-과거는 서막일 뿐이고, 앞으로 다가올 일은 당신과 저에게 달려있습니다.
<템페스트>
sentence 047
“What’s in a name? That which we call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이름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그 꽃으 ㄴ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향기롭잖아요.
<로미오와 줄리엣>
sentence131
Better once than never, for never too late.
-한 번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시도하는 것에 늦은 떄란 없습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sentence 160
On such a full sea are we now afloat, and we must take the current when it serves or lose our venture.
-우리는 지금 만조 위에 떠 있소, 물살이 우리를 도울 떄 그 물살을 타야 하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노력을 잃게 될 것이오.
<율리우스 카이사르>
셰익스피어 작가의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을 과연 따라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단순히 고전 문학을 넘어, 그의 철학을 접하노라면 마음을 사로잡혔다는 표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같다. 감히 나의 짧은 끄적임 부끄러울 정도로.
이젠 다음 시리즈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책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