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망울일까요 콧방울일까요얼떠구니일까요 뿌다구니일까요도리도리잼잼일까요 도리도리죔죔일까요.이런 달곰쌉쌀한 퀴즈로 시작해서 달보드레한 우리말까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정말 구석구석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듯 헷갈릴법한 우리말을 이렇게 재미지게 알려주다니.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내가 이렇게나 많은 단어를 헷갈려하고 있구나, 나는 이렇게나 많은 우리말을 모르고 있었구나. 그래서 장르를 막론하고 이 책은 꼭 읽어봐야된다고 생각했다. 29년 교열전문기자가 저자로 나섰으니 이 책은 접한 독자는 무조건 일단 애독가가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주 가끔, 또는 우연히 책에서 예쁜 우리말을 만날 때면 참 반가웠는데 이 책은 뭐 한 장건너 한장꼴로 알려주니 가히 선생님같기도하고 그러다가 중간을 넘어가니 이쯤되면 학생모드로 받아적으며 외워가며 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그동안 이런 장르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요즘’ ’어른‘ 맞춤형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퀴즈도 이야기도 그리고 지식까지 놓치지 않은 이 3종세트같은 책을 만난건 이젠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 책을 읽고나니 내가 흡수한건 반의 반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오래오래 곁에두고 이독, 삼독을 해나가보아야겠다 #어른을위한말지식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