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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프로 덕질러들의 슬기로운 동거 생활
후지타니 지아키 지음, 이경은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외로움도 고독사도 죽기보다 싫다면!
이제는 나혼자산다보단 셰어하우스일지도 몰라.
이 책은 덕력 만렙인 네 명의 여자들의 동거이야기이다.
왜 셰어하우스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하우스메이트를 어떻게 구해나가게 되었는지, 가장 중요한 집 구하기부터 네 명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나가는지 그들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때론 솔직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요즘 많은 미혼세대는 나혼산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물가에 나혼산은 쉽지않은 삶이다. 또한 나혼자살고싶지만 외롭게 살고싶지는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러한 트랜드를 물씬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들이 이렇게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덕질’이라는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가족과 살아도 안싸우면 살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타인과 살아간다는 것이 잘맞는다해도 불편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그럼에도 이들의 동거 생활이 유쾌함으로 비춰지는 이유는 아마, 덕질이라는 그 묘한 유대감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누군가 아니 혹은 먼 훗날의 내가 이렇게 함께 살아갈 누군가를 찾게 된다면, 덕후까지는 아니어도 ‘공통분모’는 꼭 고려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처럼 정말 유쾌통쾌~ 즐겁게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