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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서점 믹스테잎 - 종이에 녹음한 스물일곱 곡
초사장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초원서점 믹스테잎
딸깍.
카세트 플레이어가 돌아가는 소리의 시작.
테잎이주는 올드함이 첫 장에 대한 나의 기대였다면, 테잎이주는 감미로움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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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우리는 귀에 집중해 음악을 듣는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눈에 집중해 음악을 읽고싶어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게 어떨까 싶다.
책에 수록된 스물일곱 곡의 노래중 내가 아는 가수보다 모르는 가수가 훨씬 더 많았지만 그럼 어떠한가. 음악에 숨겨진 저마다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고 그 저마다의 음악에 대한 인생사로 지금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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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던 점을 꼽자면 바로 ‘QR코드’이다.
챕터마다 있는 이 코드를 통해 그 당시의 공연이 생생하게 담긴 영상시청이 가능하다.
단순히 음악을 재생해주는 것아니라, 책에 수록된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는 점.
oasis편
‘세상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히 있으니 지나간 아픔에 잠식되지 말고 그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왜냐하면 나는 존나 짱이니까.’라고, 오아시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ㅎㅎ
음악과함께 읽으니 더욱 유쾌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Sarah Mclachlan <Angel>
나도 너무 좋아하는 사라 맥라클란의 노래.
모든 음악이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탄생한 것은 아니지만 이 곡은 음악이 가진 ‘위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라고.
책 곳곳의 디테일과 책의 제본지가 무척 맘에 들었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