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2 : 쿠키들의 흔적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2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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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책은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아직 읽어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보게 된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2 쿠키들의 흔적 편은

안전 상식 학습만화라서 아이가 잘 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아이가 만화로 된 책이라면 거부감 없이 잘 보는 편이고, 일반적인

만화가 아니라 안전 상식 학습만화라고 하니 엄마 마음에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이 책을 1권부터 보는 게 아니라 무려 42번째 책이라고 하니

앞의 내용을 모르는 채로 봐도 아이가 무리 없이 봐줄까 싶었어요.

다행히 엄마의 우려와는 달리 책을 처음 펼쳐보게 된

날부터 아이가 집중해서 책을 잘 봐주더라고요.



블랙커스와 쿠키들의 대결로 42권이 시작하더라고요.

샤벳상어맛 쿠키에게 '신의 눈물'을 빼앗긴 블랙커스는 폭주하기 시작해요.

악당처럼 보이는 블랙커스와 처음으로 보게 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쿠키들!

대결, VS 같은 용어도 좋아하고, 악당을 물리치거나 힘 대결을 하는 등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블랙커스와 쿠키들의 전투를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저도 처음 보는 쿠키런 책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에

적응하기 힘들다거나 내용 파악이 힘들다는 느낌은 없고

여러 가지의 다양한 쿠키들과 블랙커스의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는 긴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알아두면 유용할 안전 상식을 알려주는 것도 흥미롭더라고요.

이야기 흐름에 억지스럽지 않게 안전 상식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도 집중해서 봐주더라고요.

새치나 나이 들어 생기는 흰머리나 똑같은 거라는 걸

저도 이번에 새로이 알게 되었어요. 그것보다도 하나의

모공에서 평생 동안 나는 머리카락의 수가 약 25개~30개

정도로, 계속해서 뽑으면 숱이 줄어든다는 내용이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막내가 엄마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한자리에서 나는 머리카락이 25~30개 정도라며

30개가 다 빠진 자리에는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며

조심해야겠단 얘기를 나누었어요.



블랙커스로부터 도망친 샤벳 상어맛 쿠키는 우연히

초대 왕 쿠키의 관 속에서 블랙커스와 대적할 수 있는 무기를 발견하게 돼요.

블랙 커스와의 정면 대결 후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게 돼요.

그 후, 쿠키 일행들은 친구들을 만나러 가지만 그곳에는

부서진 집과 살려달라고 적힌 친구의 쪽지만이 남아 있어요.

그들의 친구인 시나몬맛 쿠키와 소다맛 쿠키를 찾기

위해서 쿠키 일행은 가장 가까운 도시인 페퍼타운으로 가게 돼요.

도시에서 만난 쿠키로부터 시나몬맛 쿠키와 소다맛 쿠키가

있을만한 곳인 꿈의 서커스단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돼요.

그곳을 다녀온 쿠키들은 잠자는 병에 걸려서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있다는 수상한 이야기를요.

쿠키 일행들이 서커스단에 도착한 것으로 42권 이야기가

끝나자 아이가 끝났냐며, 43권은 아직 안 나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이가 재밌다고 해서 이 책의 처음 책부터 찾을 줄

알았는데, 42권의 뒷이야기가 더 궁금했나 보더라고요.

아이에게 쿠키런 책을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학교 도서관에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직접 읽어본 적은 없는데, 빌려 보는 친구는 본 적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가 별다른 경계심 없이 이 책을 처음부터

잘 봐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쿠키런 시리즈가 정말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가 보다 싶더라고요.



책의 뒷부분에는 앞에서 중간중간에 나왔던 안전 상식들을

전부 정리해 놓았더라고요.

흰머리를 계속 뽑으면 머리숱이 왜 줄어드는지,

뜨거운 음식 먹는 것은 왜 조심해야 하는지,

울고 나면 왜 눈이 붓는지, 급똥을 참는 법이라던가

머리가 클수록 똑똑한 것인지, 렘수면이 어떤 것인지

아이와 다시 한번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급똥이 나오는 부분에선 동생들도 흥미로운지 곁에 와서

같이 그림도 보고 설명도 듣더라고요.

아이들이 과연 '급똥'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알고

듣는 것일까 싶기도 했는데, 급똥이 뭐냐고 묻지는 않고

집중해서 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더라고요.

급똥은 급하게 똥이 누고 싶을 때를 말하는 거라고 얘기해 줬는데,

책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고 대변이 마려울

때가 있어요'라는 설명 글이 나와 있더라고요.

안전 상식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책을 봤으면 지루했을지도

모를 내용들이 쿠키런 이야기에 녹아들어 있으니 속도감 있는

스토리를 보면서 안전 상식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게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더라고요!

왜 아이들에게 쿠키런 책이 인기가 있는 것인지

엄마인 제가 읽어 봐도 알겠더라고요.

쿠키런 친구들의 행방과 서커스단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던데, 43권이 나오면 아이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봐야 할 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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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9 - 재앙을 부르는 악마의 머핀 엽기 과학자 프래니 9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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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를 두 번째로 만나 보는 책이에요.

프래니 책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있다는 걸

알았는데, 프래니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나온

10권을 처음으로 읽어 봤더니 초반에는 '이게 뭐지?'

약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10권에서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프래니 책을 처음 접한 아이에게는 이 책

정말 재미있어서 또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렬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두 번째로 보게 된 '재앙을 부르는 악마의 머핀'

책은 아이가 너무 재밌다며 또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아이와 한바닥씩 번갈아 가면서 읽다가 나중에는

엄마 마음이 급해져서 엄마가 쭉 읽어 주게 되었거든요.

아이가 프래니 시리즈가 10권까지 나왔다는 걸 알고는

앞의 책들도 다 사달라고 하던데, 한 권씩 다 읽고 나면

그다음 책도 사주겠다고 했어요.

아이가 프래니 책을 마음에 들어 하게 되니 엄마 마음도

덩달아 흐뭇해지더라고요.^^ 악마의 머핀을 통해서

아이도 프래니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모양이에요.



프래니는 점심시간에 교실 창밖을 내다보다가 아저씨들이

녹슨 커다란 고물을 옮기는 걸 보게 돼요.

프래니는 아저씨들에게 고물 보일러로 뭔가를 발명하고

싶다며 자기에게 달라고 말을 해요.

프래니는 셀리 선생님의 허락으로 '문제가 되는 건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뒤, 고물 보일러를 가질 수 있게 돼요.

프래니가 고물 보일러로 뭔가를 발명하겠다는 것을

보더니 아이가 10권에 나오는 섞어 장치를 발명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이번 9권에서는 프래니가

아마도 다른 장치를 개발할 거 같다고 말해줬어요.

'이고르'도 프래니가 발명한 거 같다고 아이가 말하길래

다음번에 1권부터 보면 이고르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알 수 있지 않겠냐고

얘기해 줬어요.

푸들, 치와와, 비글, 스패니얼, 셰퍼드 품종이 뒤섞인 데다

개와 비슷한 다른 동물의 피도 조금 섞였다는 이고르의

탄생은 과연 어떠할지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프래니는 학교에서 과자를 판매하고 있는 모나와

빈센트를 만나게 돼요.

친구들은 과자를 판매해서 모은 돈으로 음악부와

미술부에서 필요한 걸 살 거라고 하죠. 하지만, 과자를

엄청 좋아하는 이고르마저도 과자 냄새를 맡아본 뒤

먹고 싶어 하지 않아요.

프래니는 두 친구를 돕기 위해서 고물 보일러를 제빵 로봇으로 만들어요.

프래니는 제빵 로봇에게 '머핀맨'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머핀맨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머핀을 굽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요.

머핀맨이 만든 머핀은 너무 맛있어서 머핀을 먹어본

아이들은 머핀 맛에 중독이 되어서 급식 대신 머핀을

먹고, 나중에는 머핀맨을 도와서 직접 머핀을 만드는

일까지 하게 돼요.



머핀을 팔던 모나와 빈센트도 머핀 맛에 중독이 되어서

머핀을 판매하는 목적도 잊은 채 오로지 머핀 먹을

생각과 머핀 만드는 일에만 매달리게 돼요.

모나와 빈센트가 머핀을 팔아서 번 돈으로 새 미술용품과

새 악기를 마련하는 데 쓰는 걸 도우고자 했던 프래니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머핀을 만드는 아이들 모두 반쯤 잠든 것처럼 보이고,

머핀을 만들려는 목적을 상실한 모나와 프래니,

그리고 머핀에 중독된 이고르의 변한 모습을 보면서

머핀맨을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재앙을 부르는 악마의 머핀'편에서는 두 가지의 생각거리를 전해 주는데요.

첫 번째는 '눈앞의 즐거움과 달콤함의 유혹'이라고 해요.

게임, 콜라, 초콜릿과 같이 중독이 되거나 잘못된 습관이

길러지면 헤어나기 힘든 점을 보여주더라고요.

잘못된 습관과 중독은 허망함과 후회를 가져다주는 걸

프래니의 발명품을 통해서 아이들은 보게 되고,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돼요.

두 번째 생각거리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라고 하는데요.

머핀맨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머핀을

만들어 내다가 나중에는 아이들도 머핀을 만드는 일을

하게 만들어요.

머핀맨은 아이들을 위하는 의미로 머핀을 계속 만들어

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과는

반대로 가는 결과를 낳게 돼요.

아이와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단순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만 보면서 읽었는데, 이렇게 책이 주는 교훈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이 책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흥밋거리만 가지고 있는 책이 아니라 그 속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 있다 보니 아이들이

더 이 책에 빠져드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렇게 일이 커지자 사태 수습을 해내는 프래니의

모습도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도 궁금했는데, 지혜롭게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과 빠른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이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는

프래니의 모습에 아이들이 매력을 느끼겠더라고요.



책의 뒷부분에는 지금까지 나온 프래니 시리즈 소개를

볼 수 있어요.

아이는 프래니 소개 글들을 보더니 정말 재밌겠다며

다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프래니와 이고르의 첫 등장부터 괴물, 거인 등을

물리치는 프래니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프래니 책을 보면 페이지마다 큼지막한 글과 그림이

같이 나오는 게 정말 마음에 드는데, 앞으로도 프래니 시리즈로

아이의 독서 레벨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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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 오늘 쓰고 다 외웠습니다
서만식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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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살이었을 때, 아이에게 일본어를 조금씩 가르칠 때가 있었어요.

다른 외국어에 비해서 어순이 우리나라 말과 비슷하기도

하고, 발음이 유사한 단어들도 많아서 아이가 다른

외국어 보다 배우기에 더 쉬울 거 같더라고요.

아이도 일본어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아주 조금씩

가르쳐주다가 어느샌가 그만둔 기억이 있어요.

그때, 아이에게 일본어 글자들도 조금씩 가르쳐 주었었는데요.

일본어 글자를 연습장에 같이 적어 보곤 했었는데,

일본어를 제대로 쓰고 배울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책이 나와서 보게 되었어요.



오늘 쓰고 다 외웠습니다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저는 아주 예전에 일본어를 배웠기에 그동안 일본어

글자를 많이 까먹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받기 전에

이 책으로 제가 공부를 해야 할지 아니면 아이가 이 책으로 쓰기를

해도 될지 결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을 받고

내용을 살펴보니 이제 초등학생이 된 아이가 공부해도

될만한 교재더라고요.

물론, QR 코드를 찍어 주거나 아이의 발음, 글자를

제대로 쓰는지 확인은 제가 조금씩 도와줘야 했지만

아이의 일본어 쓰기 교재로도 손색이 없더라고요.

초등 고학년부터는 혼자서도 어려움 없이 독학으로

공부하면 될만한 수준의 교재예요.



이 책의 첫 번째 파트에는 '히라가나 워밍업' 부분이 나와요.

QR 코드를 찍어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서 눈으로는

히라가나를 보면서 귀로는 일본어를 들을 수 있도록 해줘요.

가볍게 히라가나에 해당하는 글자들을 전체적으로

훑고 지나가는 부분이에요.

두 번째 파트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어 글자를 직접

써보면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에요.

QR 코드를 찍어서 글자의 발음을 익힐 수 있어요.

이때, 해당 글자 하나만 배워서 익히는 게 아니라

해당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도 같이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책에는 글자를 쓰는 순서를 숫자와 색상을 달리해서

표시해 놓고 있어서 해당 순서를 보고 책에 바로

따라서 쓸 수 있어요.

순서대로 쓰는 획을 하나씩 추가되는 대로도 보여주고

있어서 혼자서 일본어 글자를 보고 따라 쓰기에

어려움이 없겠더라고요.

발음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는데요.

일본어의 첫 글자로 배우는 '아'에 해당하는 글자는

우리말의 '아' 발음과 거의 같다는 설명이 적혀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QR 코드로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듣고 따라 말하면서

배울 수 있지만, 제대로 발음을 따라서 하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발음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 간단한 설명이 적혀 있으니 안심하고 참고해서 발음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해당 글자가 들어가는 단어도 원어민의 발음으로

들려주어서 글자와 단어 둘 다 한꺼번에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부분에 나오는 단어들 몇 가지만 살펴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음에 나오는 글자나 아니면 앞에서

배웠던 글자들을 이용한 단어들이 주로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이렇게 해 놓으면 앞서 배웠던 글자를

자연스레 복습하게 되거나 그다음으로 배울 글자들을

먼저 예습하게 되는 식이 되어서 일본어 글자들을

배우기에 더 편하겠더라고요.



각 행을 배우고 나면 '잠깐 체크'라는 페이지가 나와요.

앞에서 배웠던 글자와 단어들에 대한 문제들이 나와서

해당 내용들을 제대로 익혔는지 점검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이렇게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익히고 나면 책의

뒷부분에는 '헷갈리기 쉬운 글자', '연습문제', '부록'과

같은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글자들이 비슷해 보여서 헷갈리기 쉬운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비교해 보면서 다시 한번 연습을 해 볼

수 있다는 게 신선하더라고요.

저도 일본어 글자를 배울 때 자주 헷갈렸던 글자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모아서 비교해 보면서 다시 짚고

넘어가면 헷갈리지 않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연습문제를 통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으니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아요.

부록에서는 기본적인 인사 표현과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 연습을 해 볼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일본어로 키보드 치는 법과 재밌는 일본어 따라쓰기 코너도 있어요.

아이에게 예전에 일본어 글자 쓰기를 잠깐이었지만

가르쳐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일본어 쓰기를

해보니 아이가 다 잊어버린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도 이 책으로 다시 일본어 쓰기를 하게 되니 반복

학습으로 일본어를 조금씩 배워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본어는 글자만 알면 일본어를 배우게 되는데

속도가 붙는 거 같아서 욕심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아이와 배워나가야겠어요.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글자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 교재로 시작해 보시면 차근 차근히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산을 부담 없이 넘길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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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 오늘 쓰고 다 외웠습니다
서만식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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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글자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 교재로 시작해 보시면 차근 차근히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산을 부담 없이 넘길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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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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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10번째 이야기는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이야기예요.

프래니 책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그동안

직접 읽어볼 기회는 없었어요. 운이 좋게도 이번에

새로이 나온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을 기회를 얻었답니다.^^

원래는 8살인 첫째와 같이 읽어 보려고 받은 책인데,

프래니 책 표지를 보더니 6살 둘째가 더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그 덕분에 첫째가 약간의 경쟁심을

느끼더니 더 열심히 책을 보게 되는 효과(?)를 보게 되었어요.^^



프래니는 여러 가지를 섞어서 하나로 만드는 발명에 푹

빠져 있어요. 얼마 전, 할머니가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여 주신 수프를 보고서 얻은 아이디어로 '팍팍 섞어 장치'를 만들게 돼요.

이 장치를 이용해서 두 가지 조합물을 하나로 섞어

버리는 실험을 하게 되는데요. 결과물이 기대했던 만큼의

것이 나오지 않자 화가 난 프래니는 연구실을 뒤집어엎고,

이고르의 퍼즐 조각까지 망치게 돼요.

속상해하는 이고르의 기분을 풀어 주려고 했지만,

이고르의 기분이 풀리지 않자 자신의 연구에 집중을

할 수가 없게 돼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기분 탓이라고 여긴 프래니는

자신의 기분을 팍팍 섞어 장치를 이용해서

분리시켜 버려요.

그러자 장치 밖으로 네 명의 프래니가 나오는데요.

그 여자아이들은 각각 화가 난 프래니, 겁에 질린 프래니,

황당한 프래니, 슬픈 프래니였어요.

한편, 프래니가 연구하던 두꺼비가 바이러스에 걸린 채

도망가 버려서 전 세계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되는데요.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은 서서히 두꺼비로 변해가게 돼요.

기분이 분리된 프래니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자신도

두꺼비로 변해 가는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돼요.

다행히 팍팍 섞어 장치에는 또 다른 감정을 가진

프래니가 남아 있었어요. 그건 바로 의무감 프래니였어요.

의무감 프래니의 도움으로 프래니는 다시 자신의 감정들을 얻게 되고,

바이러스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서 세상을 구할 수 있게 돼요.



이 책은 한 페이지에 글과 그림이 세트로 들어 있는데요.

그 부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만화책이나 어린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에는 그림이 많아서 아이가 책을 보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데, 글밥이 좀 많은 책을 보게 되면

그림이 아예 나오지 않는 페이지가 있으면 아이가

처음에는 흥미를 잃거나 책 읽기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은 글밥은 좀 있는

편인데도 그림이 한 페이지에 같이 있으니 아이가

책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늘 그렇듯 그림으로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고요.

말 그대로 보는 그림책에서 읽는 동화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에 좋은 책인 거 같아요!

프래니는 자신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고르의

퍼즐을 망치게 되는데요. 이고르의 기분을 풀어 주려고

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 행동은 이고르의

기분을 풀어주는 데 충분치가 않아요.

나중에는 이고르의 마음을 이해하고는 이고르가 좋아할 만한

행동으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요.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편에서는 상대방과의 관계와

기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주변 사람의 관계에서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상대방이

듣기에는 기분 나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방식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사과가 상대방이

받아들일 때에는 사과가 아닐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은 화나거나 슬프거나 무서운 감정은 잘 아는데,

의무감이라는 감정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의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람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즐겁거나 기쁜 감정은 아니지만 책임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이라고는 해줬는데, 아이들이 프래니

이야기를 통해서 의무감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희미하게나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요.

기분이 분리된 프래니는 자신에게 여러 기분이 꼭 필요한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데요. 그러자 할머니는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져야 수프가 맛있는 것처럼, 네 기분도 모두

함께 어우러져야 멋진 프레니가 된단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요.

이고르의 조각 퍼즐처럼 사람도 작은 조각들이 모여 전체를 이루고,

기분은 때때로 우리를 발전시켜 주며

기발한 생각과 자극을 준다는 걸 상기시켜줘요.

화나거나 슬픈 감정이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게 해주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자신 안에 들어있는

여러 감정들에는 어떠한 것이 있고, 자기의 기분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평소에 아이들과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또 다른 책에서는 프래니의 어떤 발명으로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더라고요.

앞으로 아이들과 또 다른 프래니 책을 읽어 보면서 프래니에 대해서,

그리고 다른 에피소드도 알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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