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핀을 팔던 모나와 빈센트도 머핀 맛에 중독이 되어서
머핀을 판매하는 목적도 잊은 채 오로지 머핀 먹을
생각과 머핀 만드는 일에만 매달리게 돼요.
모나와 빈센트가 머핀을 팔아서 번 돈으로 새 미술용품과
새 악기를 마련하는 데 쓰는 걸 도우고자 했던 프래니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머핀을 만드는 아이들 모두 반쯤 잠든 것처럼 보이고,
머핀을 만들려는 목적을 상실한 모나와 프래니,
그리고 머핀에 중독된 이고르의 변한 모습을 보면서
머핀맨을 멈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재앙을 부르는 악마의 머핀'편에서는 두 가지의 생각거리를 전해 주는데요.
첫 번째는 '눈앞의 즐거움과 달콤함의 유혹'이라고 해요.
게임, 콜라, 초콜릿과 같이 중독이 되거나 잘못된 습관이
길러지면 헤어나기 힘든 점을 보여주더라고요.
잘못된 습관과 중독은 허망함과 후회를 가져다주는 걸
프래니의 발명품을 통해서 아이들은 보게 되고,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돼요.
두 번째 생각거리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라고 하는데요.
머핀맨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머핀을
만들어 내다가 나중에는 아이들도 머핀을 만드는 일을
하게 만들어요.
머핀맨은 아이들을 위하는 의미로 머핀을 계속 만들어
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과는
반대로 가는 결과를 낳게 돼요.
아이와 이 책을 읽을 때에는 단순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만 보면서 읽었는데, 이렇게 책이 주는 교훈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이 책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단순히 흥밋거리만 가지고 있는 책이 아니라 그 속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들어 있다 보니 아이들이
더 이 책에 빠져드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이렇게 일이 커지자 사태 수습을 해내는 프래니의
모습도 흥미로웠어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도 궁금했는데, 지혜롭게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과 빠른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이처럼 문제가 생겼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는
프래니의 모습에 아이들이 매력을 느끼겠더라고요.